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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914573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4-04-2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05
제1부
봉정암·13
수렴동 계곡·14
서하묘지의 소녀·15
가시내와 시·16
조화·17
비닐 망태·18
돌고래에게·19
동지(冬至)·20
초저녁 풍경·21
비행기·22
침향(沈香)·23
선생님을 위하여·24
형부와 카스텔라·25
다시 만나요·26
파미르의 꽃·27
제2부
샤먼춤·31
고비의 운전기사·32
분명하다·33
신기루·34
아기와 구름·35
함부로·36
하얀 불탑·37
홍고린 엘스·38
다리강가·39
구름 유빙(流氷)·40
망아지·41
고비사막·42
수우도의 어린 왕자·43
사월의 숲·44
유범이에게·45
제3부
서역의 미소·49
레이니어 산·50
브라이스 계곡·51
라스베이거스·52
인디언의 기도·53
해바라기길·54
자연 그림판·55
대지(大地)·56
금빛 첨탑·57
호양나무·58
파리·59
바빌론의 노래·60
둥글게·61
크리스마스·62
제4부
석이버섯·65
물이끼·66
앙간비금도(仰看飛禽圖)·67
검은 나비·68
어른 아이·69
겨울 산·70
두꺼비 왕국·71
엄마의 실꾸리·72
또 있을까·73
작은싸리재·74
온전히·75
뒤웅박·76
순정을 베인 후·77
언제부터일까·78
북해도 편지·79
제5부
혼자서·83
왜·84
얼음 장수·85
검은 소금·86
두 갈래 길·87
치파야 사내·88
콩고강 어부·90
축치족의 별·91
고무골·92
살림꾼·93
모수오족 남자·94
파파피네·95
숫눈길·96
흘리마을·97
고원(孤園)·98
시인의 산문·99
저자소개
책속에서
타클라마칸사막에는
바람길 따라 묻혔다 나타나는 도시
단단위리크가 있는데요
갈대로 엮고 진흙을 바른 벽에
힘찬 붓놀림으로 그린 벽화가
참 아름답지요
철사를 둥글게 구부린 듯
굵은 얼굴 윤곽선
먼 곳을 응시하는 듯 아슴한 눈빛
보살의 미소는
극락이 들어앉은 우물,
사막에 생명을 키운
연꽃이었죠
―「서역의 미소」 전문
문학은 내게 무엇이었을까?
첫 시집부터 정독하며 여정을 점검하는 동안
뼛속이 저릿저릿 아려왔다.
신음도 크게 내지 못한 채
걸어가는 발자국마다 핏물이 낭자했다.
그렇다.
나는 살기 위해 시를 썼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극복하는 방법으로써 시를 써왔다.
문학은 생명을 갉아먹고 탄생하는 눈망울일까.
내줄 듯 내주지 않는 악마의 미끼일까.
_「시인의 산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