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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목회일반
· ISBN : 9791192005003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1-10-11
책 소개
목차
PART 03 아비의 마음으로 전하다 _ 자리매김을 위한 자기비움의 길
Chapter 01|교회에 대한 생각
어떤 교회로 세우길 원하는가
Chapter 02|교역자를 위한 당부
어떤 사역자로 쓰임받길 원하는가
Chapter 03|성도들을 향한 권면
어떤 성도로 살길 원하는가
교역자 수양회_ 본질을 붙드는 것만이 살 길이다
교역자 수양회_ 교회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때다
PART 04 제자훈련의 출발점을 찾다 _ 평신도를 동역자로 세우는 길
Chapter 01|목회의 시작
본질은 붙들고, 패러다임 변화에는 올라타다
Chapter 02|목회의 본질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제자훈련에 미치다
칼빈신학교 특강 Q/A
EPILOGUE_ 목사님에게 못다 한 이야기
부록_ 사역자를 위한 아포리즘
편집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는 새벽에 일어나 엎드려 기도하면 보통 한 시간 안에는 눈을 잘 뜨지 않습니다. 이미 오랫동안 굳어진 기도 습관입니다만, 새벽에 기도하는 체질이다 보니 낮이나 저녁에 기도하려면 오히려 시간이 잘 안 갑니다. 그래서 아침 시간을 놓쳐 버리면 기도에 실패할 확률이 거의 80퍼센트입니다. 물론 책상 앞에 앉아 잠깐씩 기도는 합니다. 그러나 제가 정말 원하는 바, 기도의 지성소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은혜를 체험하려면 아침 시간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 모임 약속이 아침 여섯 시나 일곱 시인 경우, 참석을 꺼리게 됩니다. 대부분의 목사님들은 새벽기도 체질이어서 새벽 다섯 시에 나와 새벽기도를 한 뒤 모임에 참석하면 됩니다. 하지만 제겐 그 시간이 기도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이 시간을 방해받는 게 너무나 싫습니다. 이 시간 제가 성경 말씀도 읽지 않고 기도에 대해서 서두를 꺼낸 이유는 그만큼 기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35년간 사역하고 나서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이번에 은퇴를 앞당기면서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허전한 마음도 없잖아 있습니다. ‘괜히 말을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구나. 속된 말로 빼도 박도 못하고 내 말에 밀려가는구나. 생각해보면 바보 같은 짓을 했구나. 내가 그렇게 안 해도 우리 교회에서 물러나라고 피켓 들고 시위할 사람도 없는데…’ 하는 인간적인 생각도 스쳐 지나가곤 합니다. 또 지방이다 어디다 후배들이 사역하는 목회지에 다니다 보니 그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걸 할 바에야 차라리 목회를 더 할 걸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대학부를 제가 맡게 되었을 때 저에게 그 상황은 작은 위기였고 도전이었습니다. 여러분, 꼭 기억하십시오. 목회를 시작할 때 어떤 위기가 오면 그것은 자신을 위해 굉장히 유익한 도전이 된다는 것을요. 왜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느냐는 그 질문이 저에게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눈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설교 시간에 청중들이 졸고 있는데 왜 내 설교를 사람들이 듣지 않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면 그는 목회자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교회의 영향력이 점점 줄어가고 있는데 왜 교회가 약해지느냐 하는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다면 그는 목회자로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입니다. 어떤 도전이 오든 간에 여러분은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야 하고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