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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바다에 비가 내릴 것 같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2066455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5-06-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2066455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5-06-20
책 소개
갑자기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얼음이 조용히 녹아 컵 안에서 달그락 소리를 내고, 동네를 산책하던 개가 별 이유 없이 나를 빤히 쳐다본다. 김종완의 소설은 이런 시간에서 시작된다. 이 책에는 흐린 6월의 기분으로 쓰여진 소설 7편이 담겨있다.
목차
개들 5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19
눈이 내리는 환상 속에서 37
거의 닿을 듯 가까이 51
이곳 73
일요일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89
바다에 비가 내릴 것 같아 103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늘따라 왜 이렇게 조용하지?’ 민수는 생각했다. 동네는 평소와 다를 게 없고 늘 다니던 길인데, 너무도 조용했다. 조용함을 느끼는 감각 같은 게 오늘따라 예민한 것 같기는 했다. 길 건너 어둠 속에서 혼자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편의점을 향해 갔다. 겅중겅중. 추운 겨울이다. 별생각 없이 밖으로 나온 그는 양말도 신지 않고 맨발에 슬리퍼만 신었다. 발이 시렸다. 특히 새끼발가락 끝이.
“그러니까 그 조용하고 이상한 아침에…… 별일은 없었어. 그냥 사진 찍고, 산책했지. 너랑 통화하면서. 뭔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한테 전화가 와서 기뻤어. 예전 학교 다닐 때도 그랬잖아. 친구도 없이 혼자 어색하게 있을 때면 네가 와서 자주 말 걸어줬었는데. 그러면 그제야 나는 알게 되고 그랬어. 내게 말을 걸어주길 기다렸다는 걸. 며칠 전 네게 전화가 왔을 때, 예전 생각이 났어. 그래서 기뻤고. 근데 그러고 보니까 너, 너무 이른 시간에 전화한 거 아니야? 그날은 그런 줄도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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