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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윤리학/도덕철학
· ISBN : 9791192092492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5-04-30
책 소개
목차
1장 머리말: 새로운 윤리적 성찰의 대상
1부 애완동물을 태어나게 해도 되는가?
2장 애완동물: 장난감인가, 피보호자인가?
3장 애완동물: 의존적이면서 취약한 존재
4장 애완동물: 반려자 또는 동무인가?
2부 고양이의 시각에서 애완동물 바라보기
5장 경계 동물의 윤리: 도둑고양이인가, 길고양이인가?
6장 애완동물의 행복: 가두어 기르기 vs 놓아기르기
7장 애완동물에게 시민권을?
3부 개의 시각에서 애완동물 바라보기
8장 존재의 위태로움: 선택적 교배는 윤리적인가?
9장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그 철학적 의미
10장 개는 인간의 친구인가?: 동물의 존엄성과 개 식용 문제
11장 다문화주의와 개 식용 문제
12장 맺음말: 길들임과 책임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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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애완동물을 이렇게 흔하게 보는데도 농장동물이나 실험동물에 견줘 애완동물을 대상으로 한 윤리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농장동물이나 실험동물은 열악한 대우를 받지만 애완동물은 그 지나침을 걱정할 정도로 인간으로부터 애정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피보호자 모형이나 반려 모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향한 애정을 강조한다. 그러나 그 애정은 지배의 다른 이름이다. 여기서 딜레마가 생긴다. 애완동물을 향한 애정이 강하면 자율성을 침해하여 의존성을 강하게 만들고 결국 취약한 존재가 되게 한다. 그렇다고 해서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것은 애완동물을 방치하거나 야생으로 돌려보낸다는 뜻인데, 이것은 더 이상 애완동물이 아니게 된다. 경계 동물로 머물거나 취약했던 존재라 그 전에 죽게 된다.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에 대한 어떤 견해에서도 고양이는 밖에서 놓아길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고양이를 집 안에서만 가두어 기르는 것은 고양이의 행복을 막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딜레마에 빠진다. 고양이를 밖에 내보는 것은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것을 허용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