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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병과 힙스터

도망병과 힙스터

(소설로 보는 한국사회 70년)

문화 (지은이)
북튜브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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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병과 힙스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도망병과 힙스터 (소설로 보는 한국사회 70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문학사
· ISBN : 9791192128023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1-11-30

책 소개

한국사회의 변화를 작품으로 보여 준 일곱 명의 작가를 통해 소설과 시대를 연결지어 해석하고 있다. 1950년대 전후 작가를 대표하는 손창섭을 통해 전쟁과 피난지에서의 고난이 한국인들의 신체와 마음에 남긴 흔적을 추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김승옥과 이청준을 통해서는 전쟁 경험이 남긴 상처와 자아의 망실, 고향 상실 등의 주제를, 황석영을 통해서는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이들의 현실을 그려낸다.

목차

머리말

1강 잉여인간들의 전후(戰後) : 손창섭
1. 전후 문학의 대표 작가, 손창섭
2. 불능적 남성성의 탄생
3. 도덕의 붕괴와 속물사회의 원점

2강 순수와 범속 사이의 위악 : 김승옥
1. 김승옥, 세속성에서 이끌어 낸 경이로움
2. 파괴된 순수, 아버지의 부재
3. 범속한 세계의 위악
4. 속된 세계로의 입장료

3강 고향의 상실과 자아의 망실 : 이청준
1. 증상의 기원으로서의 고향
2. 자아 망실과 이야기할 수 없음
3. 자본주의의 발달과 장인의 운명

4강 자본의 증식과 떠도는 사람들 : 황석영
1. 방랑하는 젊음
2. 사라진 고향, 밀려난 사람들
3. 노동 착취의 현실과 쟁의
4. 베트남 전쟁, 훼손된 남성성

5강 불공정 사회의 속물들 : 박완서
1. 불공정 사회의 속물들
2. ‘부끄러움’을 위하여
3. 상품의 위기와 투기하는 자본

6강 전쟁의 망각과 재현 : 박완서
1. 이십년 만에 털어놓은 전쟁의 경험
2. 이산가족 상봉 드라마가 놓친 것
3. 전쟁을 묻어 둔 채로

7강 성공 서사에 대한 반성 : 신경숙
1. 반성의 시대와 『외딴 방』
2. 산업역군과 가난
3. 글쓰기라는 반성의 형식
4. 문학이라는 탈출구

8강 출구 없는 세계에 갇힌 밀레니얼 : 김사과
1. 불안정성을 임기응변으로 해결하다
2. 세련된 자본주의가 감춘 것
3. 생존전략만 남은 자동인형

마치며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저자소개

문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비교문학 협동과정 대학원에서 「전후 소설에 나타난 ‘인간 동물’ 양상 연구 : 사카구치 안고와 손창섭의 작품을 중심으로」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 대학원에서 비교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경제 · 사회 · 대중심리의 반영으로서의 문학, 여성 작가와 여성주의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프로이트, 악몽을 꾸다』가 있으며, 함께 지은 책으로 『고전, 국가를 상상하다』, 『불온한 인문학』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손창섭은 전후의 가난, 그리고 비국민으로 겪는 어려움, 불안, 혼란 등을 이 두 인물 유형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채익준과 같은 비분강개형은 큰소리를 치고 세상에 분노하는 것으로 자신의 무능을 감추고 살아가는 중입니다. 「미해결의 장」의 아버지 세대도 역시 그러했습니다. 반면, 봉우와 같은 인물은 기피형입니다. 봉우는 치과에 나와서 하루 종일 할 일 없이 졸고 있습니다. 자신의 처는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있고, 또 성적으로도 굉장히 왕성한 여자인데, 그런 여자와 대조되는 인물이죠. 그는 그냥 멍하니 허송세월하고 있고, 소일거리가 있다면, 간호사를 따라다니는 거죠. 이것도 정말 여자에 대한 관심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김승옥의 단편에서 전쟁은 한국전쟁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이나 동족상잔의 비극이라는 측면보다는 고향의 상실, 순수한 시대의 파괴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전쟁은 남자 어른(아버지)을 빼앗아갔고, 남은 식구는 어머니, 누나, 할머니 그리고 어린 남자아이인 ‘나’뿐입니다. 이런 가족 구성은 김승옥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데요. 앞서 말했듯 이런 구조 속에서 어머니와 누이는 힘이 약한 반면, 이들이 돈을 벌어야 하는 도시는 힘이 세고 교활한 이들의 술수가 난무하는 세계입니다. 한쪽에는 순수가 다른 한쪽에는 속물들이 있는 구도인 거죠. 이런 구도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머니와 누이의 순수는 타락할 수밖에 없고, 아이는 이런 현실을 목격하지만 별다른 수가 없습니다.


이청준 작품 속 인물들은 어떤 식으로든 자기 진술을 행해야 합니다. 그러한 진술은 어떤 강요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내켜서 해내는 것이 되어야겠지요. 자아 망실, 즉 자기 진술의 어려움이라는 증상을 자기 진술로 극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동어반복이기도 합니다. 자기 진술이 안 되어서 생긴 고통을, 역시 일정한 서사화를 거친 자기 진술로밖에 극복할 수 없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청준의 소설에서 액자 형식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런 딜레마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자기 진술을 강요하는 폭력과 이로부터 도피하는 자아 망실 환자라는 상황이 이 액자 형식 속에서 융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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