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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가로등은 그림자를 비춘다

이름 모를 가로등은 그림자를 비춘다

김새운, 하현태, 여휘운, 황수영, 도승하 (지은이)
꿈공장 플러스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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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가로등은 그림자를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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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이름 모를 가로등은 그림자를 비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134536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3-11-28

책 소개

시, 흐르다 53권. 살아가면서 알게 되는 것의 개수만큼이나 많아지는 모호하고 어려운 것들을 바라보는 꼼꼼한 눈빛. 어떤 감각은 처음 만나 푸르게 선 날을 드러내고 시인들은 그것을 다 끌어안아 시로 담았다.

목차

<이름 모를 가로등은 그림자를 비춘다>

<체리맛 마음들> _ 김새운

시인의 말 14
나침반 16
자기소개 17
호러 필름 18
걱정인형 20
이상 기후 22
큐엔에이 24
사탕나무 암호해독 25
부엌의 세계 29
구인구직 30
전시장 31
기도 이후의 기도 33
우리 집 35
어느 봄 38
보존의 법칙 40
우정은 여기까지 42
Romantic Winter 45
녹는점 47
Morph 49
Off-White 51
Happy Ending 52
Paper Cut 53
You와 미지수와 상관계수 54

<만남이 피어나는 계절에 우리는 헤어졌다> _ 하현태

시인의 말 57
그런 당신이 좋아서 58
울렁거림 59
사과의 새빨간 거짓말 60
기어코 61
찢어진 편지지의 번진 글자만큼 62
자국을 남길지언정 포기치는 않았다 63
대뜸 느닷없이 64
소심하게 하트 65
선물에 담긴 것은 66
소나기와 뜨거웠던 손가락 67
첫 키스 68
카메라맨 69
얼음이 녹은 아이스 초코 70
만약은 없어 72
이별 안내 문자 74
나를 기억하시나요 당신 75
형체나 현상 따위가 차차 희미해지면서 없어지다 76
벚꽃이 눈처럼 나리는 오후 77
문득 사랑스러운 그대 78
아파트가 크림색으로 빛나는 시간 79
더위 먹은 가을 80
다만 이따금 81
레몬 물 82
의식적으로 살려 한다 83
절망하다 84
점과 점 사이 85
조곰 꼬질꼬질한 너 87
돌아갈 수 없는 휴양지의 고급 레스토랑 89
그날이 올 때까지 90
쓰기 쉬운 사랑 시 91
도하가 92
흔한 부러움 94
아이스 초코 95
여태 혹은 벌써 96
뚜벅뚜벅 97

<증후군> _ 여휘운

시인의 말 99
두 갈래 길 100
스톡홀롬 증후군 102
대학 생활 104
집시人 106
오르골은 신나도 슬프다 108
젖어가네 109
아침 풍경 110
피가 나오는 3초 동안 111
알몸의 Blue스 112
Lonely night 113
구두쇠 114
조숙증 115
나의 20대 116
별부름 118
위장 119
리마 증후군 120
아직도 이상해? 122
왕따 123
차별 124
아아 125
자갈 126
Solitary Wolf 1 128
Solitary Wolf 2 129
타인 130
운수 좋은 날 131
부담 132
전조 133
유리 134
댓글 135
유리꽃 136
다정 137
만종 138
합로 139

<나의 만월들의 색과 체 그리고 비명> _ 황수영

시인의 말 141
호수 142
민들레 민들레 143
너의 혈액이 되고싶다 144
사랑이였다 145
그리고 꿀꺽 146
이별 148
나비야 나비야 149
사랑의 인사 150
흐드러지는 슬픔의 기쁨 151
매일초 152
짙음에 대하여 154
들꽃 155
별은 정녕 멀리 있는가 156
비애 158
안아줘 159
혼잣말 하나 사랑 하나 160
굳이 당신인 것은 161
더 사랑한다는 말 162
전부, 전부 163
사랑임을 164
영원함이 흐르는 듯 165
서로가 서로에게 167
그 계절의 환란 168
굴레의 탈피를 위한 행진 170
말라비틀어진 입술 사이 171
원망 먹기 172
긴 한숨의 소원 174
시작의 시옷 175
보내줌의 미학을 위한 탈진의 기록 176
달콤한 인생 177
잠에 들고 178
살아가야 할 이유 179
다시, 또 다시 180
완벽한 그대에게 181

<우리는 사랑했지만, 사랑하고 있지 않았다> _ 도승하

시인의 말 183
기록 184
해는 꽃을 피워냈고 꽃은 활짝 피어났다 185
몽상 186
시린 겨울과 이별한 여름 187
동경하는 당신에게 188
끝나지 않을 밤 189
당신을 잊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후 가장 슬펐던 것 190
낡은 종이에 써 내려가는 당신의 이름 191
당신 아무쪼록 몸 조심하길 바란다 192
반드시 행복해라 193
네가 한없이 미련한 사람이길 194
혹시나 하는 마음에 196
만약에 그때 198
당신이 부르던 내 이름이 없다 199
여기야 나 여기에 있어 200
내 삶의 이야기 201
이제는 찾아오지 마세요 202
청춘기록 204
감기에 걸려 아픈 건지 네가 마음에 걸려서 아픈 건지 206
사랑을 했지만 영원은 없었어요 207
이별마저 따뜻하게 안아줘야지 208
오늘 같은 날 210
사라져 버린 얼굴 211
축복이자 저주이며 희망이자 절망 212
우리는 사랑했지만, 사랑하고 있지 않았다 214
내 모든 계절에 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16
내 유일한 바람 218
봄날의 꽃이 아름답지 않았던 이유 219
절대 돌아보지 마세요 220
침몰 222
이별을 쓰는 이유 223

저자소개

하현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간은 태어났기에 살아가고, 살아가기에 죽는다. 이 글을 쓰는 나, 그리고 읽는 당신 또한 언젠가 생을 마감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이냐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1999년 12월 14일. 나는 그날에 태어났고, 언제인가 죽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수 만 가지의 죽음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즉, 이 책은 죽음과 함께 떠올랐던 생각들을 정리한, 일종의 유언장인 셈이다.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너무나 소중해서 죽어서도 잊지 못할, 그런 행운들을 말이다. 나는 그들의 아픔까지 모두 짊어지고 싶었다. 하지만 신은 나에게 여유를 주지 않았다. 나의 등허리는 굽었고, 사지(四肢)는 온전치 못하다. 그렇기에 매일 죽음을 상상했고, 그럴 때마다 나의 한심함을 직시하였다. 혹여 나의 죽음으로 누군가가 아파하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에 휩싸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했기에, 나는 나에게 한 줄기 조소(嘲笑)를 띄우며 잠에 들 뿐이었다. 깊지도, 저 가까운 곳에서 끝이 보이는, 그런 평범한 수면(睡眠)에. 1999년 12월 14일. 나는 그 날에 태어났고, 언제인가 죽을 것이다. 그것이 자의(自意)일지, 타의(他意)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기에, 나의 마지막 호흡이 끝나기 전에, 나의 작디작은 전부를 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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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눈앞에 보이는 세상에 숨어들 곳이 보이지 않을 때 글자들 속으로 들어가 숨을 쉬고 한 낱말에 기대어 하루 종일 울기도 했습니다 어떤 날 어느 순간에든 원하시는 글자 속으로 들어와 마음껏 쉬었다 가실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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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휘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루의 끝, 행복의 듦. 행복을 숨겨두었습니다. 보물찾기의 술래 세상에는 쉽게 찾을 수 있는 행복이 참 많습니다. 아프면서도, 소중한 그런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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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생애 처음으로 그리움을 글로써 가두고 젖은 눈꺼풀을 매만지며 해방감을 느꼈다 나의 술잔을 가득 채워라 나의 살점이 될 것이니 천지사방에 비명이 낭자하여도 이제는 헤어나갈 방법을 아나니 제일 먼저 알 수 없는 얼굴로 글을 담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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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승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1 -『열 개의 계절』 공저 시집 출간 2023 -『이름 모를 가로등은 그림자를 비춘다』 공저 시집 출간 2024 - 김해 진영읍 ‘도슨트 갤러리’ 책, 글 전시 2024 -『일상의 진리, 고전에서 배우다』 개인 저서 출간 인스타그램, 브런치스토리, 네이버 블로그에서 감성적인 글쓰기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글에서 독특한 감성과 깊이 있는 통찰력을 보여주며, 동양철학과 사자성어를 결합한 글로 삶의 작은 진리를 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삶의 작은 깨달음들이 모여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한자성어와 동양철학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전하고자 합니다. 인스타그램: etudeofmemory_s 브런치스토리: brunch.co.kr/@etudeofmemor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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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보존의 법칙> _ 김새운

무더운 바람이 불어와도
손부채질밖에 할 수 없을 때 가끔
익숙한 학교 종소리를 듣는다
소리를 따라 얌전히 내 자리에 앉는다

과학 선생님은 오늘도
우리가 몹시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
나는 곁눈질로 칠판을 바라보고
선생님은 그 무엇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그럼 수조에 떨어뜨린 한 방울 빨간 물감은
어디로 가는지
오늘은 하필 3일이어서 선생님은 내게 물었다

떨어진 물감이 어디로 갔는지
물 분자 사이로 파고들어
붉은 기를 감추는 방법을 생각하다
나는 잠시 더 멀리 다녀온다
무엇도 사라질 수 없다니
무엇으로도 사라질 수 없다니

찬 바람이 부는 걸 보니 냉방을 시작했나 보다
종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
빨간 물감 한 방울의 나와 커다란 수조 속
틈이 허락되지 않는 세계에
물고기가 등장하는 것을 상상했다
물속에서 숨을 쉬는 것을 상상했다


<대뜸 느닷없이> _ 하현태


우리는 대뜸 연락해야 한다
부지런히 살다 서로가 궁금하단 이유만으로
목소리를 잊을 것 같다는 이유로 전화를 걸고
안부가 궁금하단 이유로 짧은 인사말을 보내야 한다

꺾인 목으로 향을 내는 꽃처럼
쪼그라들고 색이 바랜 꽃잎처럼

희미한 과거에 살며 미미한 미래를 헤매며
결국 녹아 없어질 얼음을 기어코 넣어 마시며

우리는 느닷없는 연락을 주고받아야 한다
평범한 일상에 묻은 서로를 기억해내야 한다
그저 그런 하루에 서로를 덧그려야 한다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정성스레 화병에 담긴 꽃처럼
까치발을 들고 세밀히 보게 되는 꽃잎처럼

그렇게 대뜸 느닷없이
우리는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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