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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91192170145
· 쪽수 : 291쪽
· 출판일 : 2023-05-15
책 소개
목차
Ⅰ. 평양의 기독교 가정에서 독립운동가, 여성정치인 탄생
근대 지식과 기독교의 수용에 개방적이었던 평양
기독교 가정의 둘째 딸로 태어나다
정진소학교 입학
숭의여학교 입학
Ⅱ. 숭의여학교 시절 송죽회 활동
송죽회 참여
송죽회의 조직과 활동
전주기전여학교 교사 부임과 공주회 결성
모교 숭의여학교의 교사로, 다시 평양으로
Ⅲ. 세 번의 수감 생활, 꺾이지 않은 독립운동의 길
송죽회의 제3대 회장으로 평양 3.1운동 준비
1919년 3월 1일, 목놓아 외친 대한독립만세
경찰에 체포, ‘독립을 광신하는 여자’로 복역
안창호의 제자 김성업과 결혼
대한애국부인회 주모자로 다시 수감 생활
평양여자기독청년회 활동
근우회 평양지회 활동 주도
김성업,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혹독한 고문
만국부인기도회 사건으로 또 다시 수감
Ⅳ. 해방과 월남, 남조선과도입법의원 진출
8.15 해방과 평남 건국준비위원회 참여
신탁통치 반대와 5도인민위원회 사임
1946년 2월 추운 겨울, 월남
대한여자국민당 참여, 정당 활동
민족통일총본부 부녀부장으로 위촉
전국여성단체총연맹 총무부장
남조선과도입법의원의 관선의원으로 선출
공창제 폐지에 앞장
여성의원 할당제, ‘여성의원특별취급안’ 제안
1948년 5.10 총선거 중앙선거위원으로 활동
Ⅴ.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무임소 장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감찰위원 활동
중앙선거위원 및 선거법규 기초위원으로 활동
제2대 국회 개원과 6.25 전쟁 발발
1952년 정부통령 선거와 중앙선거위원 활동
무임소 장관으로 임명, 전쟁 중 여성의 후방 참여 독려
대한부인회 최고위원으로 활동
자유당 중앙위원으로 임명
Ⅵ. 1958년 강원도 김화지역 국회의원으로 제4대 국회 진출
제4대 민의원 선거와 정치사회적 지형
강원도 김화지역 출마와 선거운동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 주장
국회의원 지역구 활동
도덕재무장운동(M.R.A.) 한국 대표로 활동
3.15 부정선거 및 자유당 몰락과 국회의원 사퇴
Ⅶ. 1963년 제6대 국회 진출, 한일협정비준동의안 기권
제2공화국의 분열과 5.16 군사정변
민주공화당 창당 발기인으로 활동
전국구 의원으로 제6대 국회 진출
여성의원을 바라보는 남성 정치문화
1965년 한일협정비준동의안 기권
보건사회위원회 위원 활동
국제기독교지도자 협회 활동
Ⅷ. 끝나지 않은 여성 운동가, 여성 교육자의 길
정계 은퇴 후의 여성운동, 교육운동, 사회사업 운동
3.1 여성동지회 건립과 활동
이북여성동지회 결성과 송죽원 건립
숭의여자중ㆍ고등학교 재건을 위한 재단법인 숭의학원 설립
삶을 마무리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1965년 8월 14일 국회에서 「한일협정비준동의안」이 상정되었을 때, 박현숙은 “가슴이 무섭도록 고통스럽고, 심경은 헤아릴 수 없이 착잡하다. 일본에게서 받은 상처는 너무나 깊게 박혀 있었고, 일본은 과거의 그들의 행위에 대한 어떠한 반성이나 사과의 말이나 태도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한일협정 체결에 대한 저항과 국민적 반감이 강하였던 시기, 박현숙은 (비록 여당 의원으로 반대표를 던지지는 못했지만) 기권을 하며 한일협정체결에 대한 ‘저항’의 뜻을 보여주었다.
박현숙을 비롯한 최초의 입법기관에 진출한 여성의원들의 의회 경험은 여성 문제에 관심이 없는 남성의원들에게 여성권익 관련 법 제정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므로 여성의 지위 향상 및 남녀평등을 위해서는 여성이 직접 입법기관인 국회에 진출하여 국회의원이 되어야만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인식하였다.
이에 박현숙을 포함한 여성의원들은 ‘공창제 폐지’ 외에도 ‘여성의원 최저정원제’를 제안하여 여성의 정치 진출을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것은 최초의 여성 할당제 주장으로, 법 제정을 제안하며 사용했던 논리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남녀평등의식 실현’이었다. 여성 문제를 단순히 여성에만 국한하지 않고, 남녀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자격을 갖추는 것이라는 공감을 얻고자 하였다.
“나는 주부를 훌륭한 정치가로 본다. 사회 구성의 최소단위를 가정이라고 본다면 가정은 틀림없는 적은 한 사회이다. 이 가정이란 사회에서 이를 영도하는 주부는 휼륭한 정치가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박현숙 「주부참정론」, 1957.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