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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91192229645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5-07-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소설을 읽으며 경제학을 공부하는 즐거움
Chapter 1. 버블 껌을 삼킨 자들의 세상 : 17세기~19세기
•‘악마의 오줌’과 파생상품의 탄생
<암스테르담의 커피상인> _데이비드 리스
•‘버블’이라는 꽃말의 의미
<튤립 피버> _데보라 모가치
•방크 대신 크레디트? 은행이 발행한 불신의 잔혹사
<거대한 도박> _클로드 쿠에니
•거품과 함께 사라진 종이에 적힌 약속들
<종이의 음모> _데이비드 리스
•유리세공을 둘러싼 ‘기술전쟁’의 기원
<무라노 유리직공> _마리나 피오라토
•양극화의 터널에 갇힌 산업혁명이란 이름의 전차
<북과 남> _엘리자베스 개스켈
•경제학자의 19세기 영국 리얼리즘 문학 독법[讀法]
<오만과 편견> _ 제인 오스틴
•쇄국을 건너 쇄신으로? 제국주의로 가는 다리?
<야코프의 천 번의 가을> _데이비드 미첼
•혁명시민은 어떻게 연금시민이 되었나
<고리오 영감> _오노레 드 발자크
•누가 그들의 감자를 삼켰나
<슬픈 아일랜드> _마리타 콘론-맥케너
•일확천금의 지경학
<시스터스 브라더스> _패트릭 드윗
•나는 고발한다, 부패한 돈과 그 탐욕자들을
<돈> _에밀 졸라
•추악한 ‘전류 전쟁’과 에디슨의 ‘이유 있는 연패’
<밤의 마지막 날들> _그레이엄 무어
•중앙은행을 꿈꿨던 조선의 상인들
<뱅크> _김탁환
Chapter 2. 위험한 개츠비들의 시대 : 20세기
•어느 위대한 경제학자의 논쟁적 삶에 관한 우화
<케인스씨의 혁명> _E.J. 반스
•몽상가들이 일군 초록색 유토피아란 허상
<위대한 개츠비> _F. 스콧 피츠제럴드
•자본의 본성에 관한 다층적 관찰자 시점
<트러스트> _에르난 디아스
•100년 전 한국에서는 쌀로 선물거래를 했다
<재생> _이광수
•‘주광야작’으로 써내려간 금맥 찾아 삼천리
<금의 정열> _채만식
•야만적 충동에 공매도를 친 경제학자
<하버드 경제학 교수> _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보이지 않는 손의 오독자들, 애덤 스미스의 모독자들
<누가 스미스씨를 모함했나> _조나단 B. 와이트
•‘가방끈 긴’ 사람들은 어떻게 강남 아파트를 샀나
‘낙토의 아이들’ _박완서
•30년을 잃어버린 일본의 추한 자화상
<금융부식열도> _다카스기 료
•일본의 버블경제 상공에서 먹잇감을 사냥한 독수리들
<하게타카> _마야마 진
•알프스에 숨겨진 검은돈을 찾아서
<차명계좌> _크리스토퍼 라이히
Chapter 3.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 : 21세기 그리고 미래
•모럴 해저드로 쌓아올린 보스턴 금융제국의 신기루
<유니언 애틀랜틱> _애덤 해즐릿
•그때 사람들은 집 이야기밖에 하지 않았다 [1]
<캐피탈> _존 란체스터
•악마와 거래한 카이로스의 비애
<데빌스> _구이도 마리아 브레라
•21세기판 그리스 비극의 공모자들
<조직된 한패> _플로르 바쉐르
•당신이 만든 알고리듬이 당신을 공격한다
<어느 물리학자의 비행> _로버트 해리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없다
<왕을 위한 홀로그램> _데이브 에거스
•그때 사람들은 집 이야기밖에 하지 않았다 [2]
<서영동 이야기> _조남주
•아이를 담보로 강남을 소비하는 사람들
<잠실동 사람들> _정아은
•압구정을 욕망하는 성수, 성수를 시기하는 압구정
<위대한 그의 빛> _심윤경
•과연 엄마와 딸은 연대할 수 없는가
<소유에 관한 아주 짧은 관심> _엘레나 메델
•그레이트 아메리카 어게인?, 그레이트 디프레션 어게인!
<맨디블 가족> _라이오넬 슈라이버
•영국의 교육은 어떻게 소득 불균형을 초래하는가
<능력주의> _마이클 영
•정치적 극단주의가 몰고 온 아메리칸 나이트매어
<원더풀 랜드> _ 더글러스 케네디
•불평등에 무기력한 경제학, 빈곤의 도피처가 된 문학
‘접는 도시’ _하오징팡
•휴머로이드가 존재의 존엄성을 깨닫는다면
<디 임플로이> _올가 라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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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커피의 상품가치를 간파한 미후엘의 예측은 틀리지 않았다. 미후엘이 커피를 대량 매매하는 선물 작전에 돌입한 뒤 머지않아 (실제로) 커피 수요가 유럽을 휩쓸었다. 유럽의 대도시에서 수많은 커피하우스가 문을 열었는데, 가장 성행한 곳은 런던이었다. 1700년경 런던에만 2,000곳이 넘은 커피하우스가 영업을 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흥미로운 건 런던의 왕립거래소 뒷골목의 한 커피하우스가 런던 증권거래소의 모태라는 사실이다. 1696년 왕립거래소가 온갖 허위 정보를 퍼트려 시장을 혼탁하게 한다는 이유로 주식 중개인들의 출입을 제한하자, 거래소 주변 커피하우스에 중개인들이 모여들었다. 존 캐스팅이라는 중개인은 ‘조나단 커피하우스’라는 곳에서 주식과 상품의 가격을 칠판에 적으며 큰 화제를 모았는데, 이는 최초의 주가 현황판이었다. 중개인들은 아예 조나단 커피하우스를 독점 사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시간이 흘러 런던에 재개발이 일어나면서 철거된 조나단 커피하우스 자리에 건물을 짓고 런던 증권거래소라는 명칭을 붙였다.
_ [악마의 오줌과 파생상품의 탄생 : <암스테르담의 커피상인> 데이비드 리스] 중에서
튤립의 가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솟으면서 상인들은 고급 품종에다 알렉산더 대왕 같은 역사상 위인의 이름을 붙였다. 당시 최고가를 기록한 구근은 ‘셈페르 아우구스투스’로 불렸다. 로마제국 1대 황제 Augustus에 ‘항상’을 뜻하는 라틴어 Sempre가 만나 ‘영원한 황제’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 품종은 한때 구근 하나가 토지 12에이커(대략 축구장 7개 면적) 가격과 맞먹었지만, 버블이 순식간에 꺼지면서 Sempre란 수식어를 무색케 했다.
_ [‘버블’이라는 꽃말의 의미 : <튤립 피버> 데보라 모가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