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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2265094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2-02-25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 005
주요 등장 인물 … 012
Ⅰ 가부키초 네온사인 … 015
Ⅱ 이케부쿠로 오리엔테이션 … 129
Ⅲ 롯폰기 힐스의 미행자 … 197
Ⅳ 하코네의 아름다운 괴물 … 273
Ⅴ 우수아이아 여인 … 359
저자 소개 … 39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녀는 한동안 기억 저편에 묻어두었던 누군가를 생각나게 했다. 일부러 그 흔적을 지워버린 존재. 역사 왜곡에 가깝도록 일부러 망각하고, 혹 꿈에라도 나오면 소스라치게 놀라서 외면하고, 무의식의 저편으로 흘려보냈던 여성. 그는 자기도 모르게 멈칫하고 말았다.
_ I. 가부키초 네온사인 중에서
쇼윈도를 지나치고, 예쁜 가게가 나오면 슬쩍 둘러보고, 여기저기서 건네는 전단지를 받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걷다 보니, 확 분위기가 일변하는 지역이 나왔다. 환한 대낮인데도 뭔가 음습하고, 관능적인 기운이 맴돌고 있었다.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여기저기서 전단을 돌렸고, ‘풍속’이니 ‘안마’니 하는 간판이 연달아 나타났다. 이 공간 자체에 갖가지 욕망이 얽혀 있었다. 아, 여기가 바로 가부키초구나, 느낌이 왔다.
_ I. 가부키초 네온사인 중에서
“너희들은 짐승만도 못한 존재들이다.”
작은 강의실을 가득 채운 학생들을 향해, 정민이 선언하듯 말했다. 싸늘한 반응이 여기저기서 감지되었다. 본격적인 강의의 첫 시간.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을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었다. 오랜 시간 강단에 서다 보면, 어떤 감 같은 것이 온다. 지금이 그랬다.
_ II. 이케부쿠로 오리엔테이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