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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91192265377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2-06-07
책 소개
목차
서문 004
Ⅰ 숭고한 인간
이 찬란한 계절에 018
여기, 내가 있다는 것 025
여자로 태어남에 대하여 033
아, 어머니 038
따스한 2층 방 044
열려라 참깨! 049
한 인간 마리아 056
목마름 058
기다림의 문 앞 064
동떨어진 시선, 발견의 아우라 067
숭고한 인간의 모습 처음 만난 인체 조각 075
Ⅱ 눈 내리는 아침
흔들리는 존재 Alberto Giacometti 085
〈죽음의 문〉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Giacomo Manzu 099
Ⅲ 흙으로 빚다
고통의 문제 121
완전한 예술가 128
피상적인 현대인 136
신비스러운 인간의 얼굴 141
자기를 보여주는 얼굴 148
집을 나온 탕아, 현대미술 151
편향된 질주, 진화된 숭고 155
Ⅳ 정적의 울림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168
그리운 장익 주교님 177
“이것이 네 점수다” 183
풍랑이 일 때 188
겸손은 능력을 불러온다 196
아우슈비츠의 에디트 슈타인 Edith Stein 206
감사의 글 22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두 번째 유형의 관람객은 자녀를 예술가로 키우고 싶어 하는 조력자들이다. 하지만 문제는 집 나온 탕아와 같은 난해한 현대미술을 접하면서 소위 전문가도 현기증이 나는 이 실제적 현실을 어느 정도 선에서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이 점이 내게 늘 과제로 남겨졌다. 예술가의 앞날에 대하여 길을 묻는 그들에게 몇 마디로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인간 지성에 바탕을 둔 인문과학이 아무리 인간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수평적인 차원만을 설명해 줄 수 있을 뿐이다. 그의 존재가 본래 어디서부터 창조되고 유래했는지 또 궁극적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 하는 인간 존재의 핵심을 꿰뚫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답을 주지 못한다. 그러기에 철학을 비롯한 제반 인문과학은 인간에 대한 단편적인 이야기들만 제시할 수 있을 뿐이다. 피상적인 삶에 몰린 현대인에게 우선 ‘고요한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하며, 누구든지 갈 수 있는 이 고요의 길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숭고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신비로운 인체를 탐색하는 인체 조각의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이토록 섬세하게 설계된 신비로운 인체는 바로 ‘영적인 몸’이다. 인간은 정신적이고 영적이며 신비로운 존재이면서도 문젯거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존엄한 존재임이 틀림없다. 존엄하면서도 문젯거리이기도 한 ‘아이러니’야말로 인간 존재를 관통하는 ‘숭고한 인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