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91192389097
· 쪽수 : 64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부 우선권, 서열, 지위
1. 호모 하이어아키쿠스
2. 가문의 힘
3. 친족 등용, 후견 및 매관 제도
2부 근대 이전의 능력주의
4. 플라톤과 철인왕
5. 중국과 시험국가
6. 선택받은 사람들
7. 황금 사다리
3부 능력주의의 부상
8. 유럽, 그리고 재능에 따른 채용
9. 영국과 지식귀족
10. 미국과 능력 공화국
4부 엘리트의 행진
11. 능력 측정
12. 능력주의 혁명
13. 여성 책벌레들
5부 능력주의의 위기
14. 능력주의에 반대하다: 좌파의 반란
15. 능력주의의 부패
16. 능력주의에 반대하다: 우파의 봉기
17. 아시아, 능력주의를 재발견하다
결론
감사의 글
주석
리뷰
책속에서
전·근대 세계는 계급, 교단, 조합과 같은 사회집단의 위계체계로 여겨졌다. 이때 위계체계는 두 가지 위대한 진리, 즉 기도하는 자, 싸우는 자, 일하는 자로 분류되는 사회적 기능과 하늘에서 수직으로 뻗은 서열 기준으로 분류되었다. 그중 어디에 속하는지는 하느님이 결정했다. 800년대 초 샤를마뉴는 ‘각자 위치한 계층에서 하느님을 충실히 섬기라.’라고 백성에게 설파했다. 카롤링거 제국을 샤를마뉴의 세 아들이 분할한 843년 베르 조약은 ‘모든 백성에게는 영주가 있어야 한다.’라는 원칙을 1948년 UN의 보편적 인권선언만큼 확고히 천명했다. 1079년 교황 그레고리오 7세는 ‘신성한 섭리의 경륜에 따라 계급과 계층이 존재해야 한다.’라고 선언했다. 1302년 교황 보니파시오 8세는 각 사회 계층의 구성원은 사회적 지위가 더 높은 이들의 특권과 명예를 탐내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1부. 우선권, 서열, 지위-호모 하이어아키쿠스’
20세기 들어 플라톤 추종 경향은 더 뚜렷해졌다. 좌파의 점진적 사회주의자와 우파의 제국건설론자 모두에게 어필하는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점진적 사회주의자들은 무정부를 옹호하는 개인주의자들보다 국가에 더 많은 권력이 주어져야 한다는 플라톤의 열정에 심취했다. 심지어 그의 책 제목만 보고 공화주의자로 전향한 이들도 다수 있었다. 반면, 제국주의자들은 훌륭한 엘리트가 세계의 미개 지역으로 서구 문명을 전파한다는 발상에 열광했다.
-‘2부. 근대 이전의 능력주의-플라톤과 철인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