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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수학/과학
· ISBN : 9791192444451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3-06-0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감수의 글
1장 식물이라는 섬뜩한 생물
몇 번이고 되살아난다
불로불사의 생물
덩이줄기가 초대국을 만든 걸까?
수명이 짧게 진화하다
옥수수의 음모
이용당하는 건 어느 쪽인가
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
인간이 만들어 낸 괴물
〈고질라〉에 나오는 식물 괴수
식물과 동물의 차이
우리의 조상과 식물의 조상
잡초는 뽑을수록 늘어난다
제초제에도 끄떡없는 슈퍼 잡초
거품 경제를 일으킨 꽃
2장 기묘한 식물
만약 당신이 벌레라면
식인 식물의 전설
이것이 부처가 할 만한 처사인가
정글의 식인 꽃!?
노란 흡혈귀의 기생 생활
교살 식물의 공포
걸어 다니는 나무
사자를 죽이는 풀이 있다고?
아름다운 악마
식물은 물구나무서기를 한 인간이다
식물에 감정이 있을까?
왜 무덤에서 꽃을 피울까?
동물을 낳는 나무
귀신은 버드나무 아래에 나타난다
백조 왕자의 진실
불행의 클로버
천재지변이 온다
전설의 케사랑파사랑
3장 독이 있는 식물들
독 숲에서 충전하기
독을 사용하는 마녀
그 소리를 들으면 죽는다
추녀가 되다
매혹적인 맛은 멈출 수 없다.
환경의 변화로 괴물이 되다
억울한 귀신의 저주
칠석의 진실
마취의 시작
식물 독의 유혹
4장 무시무시한 식물의 행성
공생의 진실
조종당하는 자
아인슈타인의 예언
밀폐된 공간
잎사귀 한 장보다 못한 과학
되살아나는 고대의 지구
나오며
리뷰
책속에서
식물이 상당히 기묘한 생물처럼 보이는 이유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당연한 것으로 삼아서 그럴 것이다. 인간은 모든 정보를 뇌에 한데 모아 그 뇌가 판단하고 행동에 옮기도록 진화된 생물이다. 그런데 모든 생물이 이와 같지는 않다. 예컨대 어떤 곤충은 정보를 처리하는 뇌가 몸통이나 다리 마디 등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다. 그래서 재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뇌처럼 주저하거나 고민하는 일도 없다. 이런 곤충의 입장에서는 뇌가 하나밖에 없는 인간이 상당히 기묘한 생물로 보일 것이다. 그리고 식물의 관점에서도 인간은 뇌가 없으면 살지 못하는 매우 기묘한 생물로 보일 것이다.
<몇 번이고 되살아난다>
만약 당신이 ‘홍길동’이라는 사람인데, 국내에 나와 인격이 똑같은 ‘홍길동’만 있다고 생각해 보라. 깎아 낸 손톱 하나하나에서 혹은 잘라 낸 머리카락 한 가닥 한 가닥에서 ‘홍길동’이 또다시 재생된다. 정말이지 섬뜩한 이야기다.
식물이라면 어떤 기분을 느낄까?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나’도 ‘당신’도 없다. ‘자신’이라는 존재 자체가 불확실하다. 설령 자신이 죽는다 해도 자신의 분신은 계속 살아 있다. 그렇다면 자신은 죽는 것일까? 아니면 영원히 살아가는 것일까?
꽃무릇은 신석기 시대인 조몬 시대에 중국 대륙에서 일본으로 건너왔다. 꽃무릇은 종자를 만들지 않고 구근으로 번식한다. 그렇다면 꽃무릇은 조몬 시대부터 계속 살아 있었다는 뜻이 된다. 즉, 꽃무릇은 죽지 않는다.
인간은 자신이라는 존재가 명확하다. 목숨 역시 자신의 것이다. 하지만 식물은 ‘목숨’이나 ‘수명’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 ‘나’란 무엇인가. ‘목숨’이란 무엇인가. 그걸 생각하고 있노라면 밤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
<불로불사의 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