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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92519289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2-12-19
책 소개
목차
서문 _ 누구도 홀로 외딴 섬일 수 없다 • 4
서론 _ ‘현대의 유행병’ 외로움 • 19
1장 _ ‘홀로 있음’이 외로움으로
현대적 감정의 탄생 • 41
2장 _ 피에 새겨진 질병?
실비아 플라스의 평생에 걸친 외로움 • 69
3장 _ 외로움과 결핍
《폭풍의 언덕》과 《트와일라잇》의 낭만적인 사랑 • 101
4장 _ 배우자를 잃은 상실감
토머스 터너에서 윈저궁의 여왕까지 • 135
5장 _ 우울한 인스타그램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 181
6장 _ 똑딱거리는 시한폭탄?
노년의 외로움 • 207
7장 _ 노숙자와 난민
‘집’이라고 부를 공간이 없는 이들 • 243
8장 _ 결핍 채우기
물질 그리고 외로운 신체 • 265
9장 _ 쓸쓸한 구름과 빈 배
외로움이 선물이 되는 시간 • 301
결론 _ 신자유주의 시대와 외로움의 재구성 • 327
주 • 355
리뷰
책속에서
외로움이 유행병 같은 것이라면 그것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기 전에 뿌리째 뽑아버려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외로움이 나쁘다거나, 무언가 결핍감을 느끼는 외로움이 근대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외로움의 근대성에 대한 반박도 있다. “외로움이란 단어가 1800년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당시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해 나는 간략히 이렇게 말하고자 한다. 외로움이라는 단어를 만든다는 자체가 새로운 감정 상태를 규정하는 것이라고. 근대 이전에는 고독을 부정적으로 보기도 했으며, 홀로 있는 상태를 안 좋게 여기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철학과 정신의 틀 자체가 지금과 달랐다.
유용한 정의를 내린 바 있다. 앤더슨은 “어떤 이가 다른 이들에게 소외되고, 이해받지 못하며, 거부당한다고 느낄 때, 또한(혹은) 원하는 활동, 특히 사회적인 유대감과 정서적인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함께할 만한 적당한 사회적인 동반자가 없을 때, 그로 인한 감정적인 고통이 지속되는 상태”가 외로움이라고 설명했다. 외로움은 단순히 혼자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닌데도, 그렇게 잘못 알려져 있을 때가 많다. 외로움은 의미 있는 사람들과 멀어지고 사회적으로 단절되었음을 느끼는 의식적이고 인지적인 감정이며, 세상에서의 자기 위치에 대해 불안해하는 정서적인 결핍상태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