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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559018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2-07-27
책 소개
목차
개정판을 준비하며
1부
첫눈 · 그런 사람 · 꽃 · 여전히 미인 · 축사 · 편지 · 영원 · 새벽 · 무음 · 벚꽃 · 우산 · 산 · 새 · 너는 · 전부였던 사람께 · 오랜 습관 · 종각역 · 노래 · 모퉁이 가게 · 5월
2부
사람 · 그때의 그 눈빛 · 잠 · 우리가 만나는 곳 · 검둥이 · 이별 · 갈남항 · 포장마차 · 변화 · 사탕 · 폭설 · 흉터 · 사계절 한 사람 · 먼 곳에 있는 당신께 · 사랑해요 · 술과 관계 · 반복 · 낭만 · 동행 · 지인이 택시에서 · 들었던 말 · 가구
3부
아픔의 정도 · 삼척 · 남대문 시장 · 관심, 좋아하는 거, 사랑 · 사랑의 방식 · 그리움 · 만일 · 시간 · 취향 · 홍은동 할머니께 · 여행 · 사랑과 이별 · 꿈 · 여인숙 · 장례식 · 술과 가족 · 떠나고 남은 것 · 유일한 축복
4부
소국 · 나는, 너는 · 인사 · 안개 · 만약에 · 대화 · 그리움 · 술과 자신 · 나이 · 찬란한 시절 · 반찬가게 · 사랑을 한다는 것 · 당신의 어깨 · 명절 · 저녁밥 · 술과 사랑 · 기차 · 안부 인사
끝마치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랑이 언젠가 끝난다는 것을 알아버리더라도 유치한 약속을 하고 싶다. 영원히 함께하겠다든가. 네가 원하면 별도 달도 따다 주겠다는 그런 말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그런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 지키지 못하고 이루어지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사랑을 영원하게 만드는 것은 사랑한다고 계속 말하는 방법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말이 파도가 올 걸 알면서도 모래 위에 글씨를 쓰는 것과 똑같더라도 다시 한번 힘주어 말하는 것이다. 영원히 당신을 사랑한다고.
- <영원>
너는 빈속에 술을 마시고는 했었지. 너는 추위를 많이 타면서 옷은 얇게 입고 다녔지. 너는 부끄러울 때면 윗입술에 손을 대고 웃었지. 너는 그 모습이 예쁘다는 걸 모르고 있었지. 너는 떡볶이를 좋아했지. 너는 할 수 있는 최고의 표현이 사랑한다는 말이었지. 너는 결혼식에 다녀온 나에게 어떤 생각이 들었냐고 물었지. 너는 몰래 내 사진을 찍고는 했었지. 너는 화가 날 때면 나를 버리고는 했지. 너는 그래도 천천히 걸었지 내가 잡을 수 있게.
-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