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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2572611
· 쪽수 : 13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혼자 잘 살기 연구소, 2년의 회고
1 _ 혼자 사는 사람들
어느새 열 집 중 네 집은 혼족
그렇게 우리는 남이 된다
혼삶 속 문제들
2 _ 혼삶을 돕는 기술들
소형화 ; 작아지는 가전제품
효율화와 원격화 ; 한정된 시공간을 넘어
안전한 혼삶을 위하여
혼삶의 연결고리
3 _ 대안 주거를 찾아서
쪼개진 방
제3의 공간
‘따로 또 같이’의 문법
4 _ 코리빙 하우스 탐방기
쉐어원 신림 ; 가성비 좋은 여성 전용 공간
맹그로브 ; 코리빙 속 웰니스와 게더링
홈즈 스튜디오 ; 기술을 입은 미래형 코리빙
셀립 순라 ; 종로의 아름다움을 담다
테이블 ; 코리빙에 멤버십을 더하다
코리빙의 장단점
5 _ 코리빙 하우스와 기술
코크리에이티브 워크숍
스피커 그리드 ; 말로 하는 지식in
이웃감의 재발견
프리핸션 ; 공용 공간 알리미
공간텍스트의 재발견
에필로그 ; 기술을 통한 새로운 관계 맺기
주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나의 자취방에 여전히 없는 것
책속에서
"모두가 지상파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같이 사는 것은 아니다. 혼삶이 아무리 자유로워 보여도 완전한 자유가 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만만치 않다. 막상 가까이서 본 1인 가구의 삶은 바쁘고 고달픈 일과의 연속이었다. 요리, 청소, 세탁, 쓰레기 처리 등 모든 가사 노동을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시촌 언덕은 거대한 벌집 같았다. 1인 가구의 셀cell들로 이뤄진 이 거대한 성은 낮 동안에는 슈퍼 주인과 부동산 사장님만 서성이는 조용한 곳이었다. 그들이 지키던 빈 성은 저녁이 되면 퇴근하는 사람들의 행렬로 잠깐 동안 붐비지만 그 분주함은 오래가지 않는다. 각자의 집으로 흩어져 들어간 사람들은 길 밖에 잘 나오지 않았다. 거리에는 삶의 활력이나 대인 간 교류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증가 현상에는 어떤 특수성이 있을까? 비율도 문제지만 관건은 증가 속도다.5년마다 약 3~5퍼센트포인트씩 증가하고 있는 꼴이다. 같은 시기 유럽 국가의 1인 가구 비중이 5년마다 약 0.5~2퍼센트포인트씩 증가한 것에 비하면 매우 가파른 속도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히 지금 열 집 중 네 집이 혼자 살고 있다는 점이 아니다. 열 집 중 다섯 집이 혼자 사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