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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92612591
· 쪽수 : 408쪽
책 소개
목차
1장 탈취
2장 딜러
3장 채용
4장 해변 산책
5장 중간상
6장 픽션
7장 바람둥이
8장 전달
에필로그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지하 수장고 안에서는 아주 느리되 단호한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먼저 뜯어낸 서랍 네 개 속에서 더 많은 오래된 원고들이 나왔다. 일부는 손으로 쓴 원고였고 나머지는 타자기로 친 것들이었다. 죄다 유명 작가들의 것이었지만 이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데니가 다섯 번째로 뜯어낸 서랍에서 다른 것들과 똑같은 모양의 고문서 보관용 상자를 열었을 때 마침내 그들이 찾던 물건을 발견했다. 데니는 조심스럽게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도서관에서 작성해서 넣어 둔 참고용 색인 서류가 보였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아름답고도 저주받은 사람들》 작가 친필 원고 원본’.
“그래요. 케이블은 현대 문학 작품의 초판본을 공격적으로 수집하고 있기도 해요. 거래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그가 그쪽 사업을 통해 아주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어요. 도난당한 책들도 거래한다는 말도 도는데, 이런 식으로 암거래를 하는 사람은 극소수예요. 두 달 전 우리는 다른 수집가와 친한 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받아서 그의 흔적을 포착했어요. 우리는 케이블이 피츠제럴드의 원고를 갖고 있다고 봐요. 어떻게든 장물을 처리하고 싶었던 중간 상인으로부터 산 것 같아요.”
일레인은 이쪽 업계에서 20년 넘게 일했지만 케이블이 가진 책의 규모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저명한 희귀본 수집가들과 일해 보았고 그들을 잘 알았다. 그들의 사업은 수집품을 사고파는 것으로, 카탈로그와 웹사이트 같은 온갖 마케팅 수단을 동원해 사업 규모를 늘려 나갔다. 그들의 수집품 목록은 방대했고 광고도 수시로 이루어졌다. 그녀의 팀은 케이블처럼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이 어떻게 피츠제럴드 원고에 1백만 달러를 투자할 수 있었는지 의아했었다. 이제 그 의문이 풀렸다. 그는 그럴 만한 수단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