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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니체 강의

[큰글자책] 니체 강의

(전복의 사유와 변신의 기술)

이수영 (지은이)
  |  
북튜브
2024-02-25
  |  
3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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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니체 강의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니체 강의 (전복의 사유와 변신의 기술)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프리드리히 니체
· ISBN : 9791192628271
· 쪽수 : 464쪽

목차

머리말

인트로 _ 니체에게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 『이 사람을 보라』를 중심으로

“나를 혼동하지 마시오” | 사건과 운명이 되는 법 | 건강하게 아프게 되는 법 | 원한에 빠지지 않고 “러시아적 숙명주의”로 버티기 | 싸움의 달인이 되는 법 | 진정 중요한 문제를 선별하는 법 | 나쁜 식사를 금하라 | 좋은 풍토를 선택하라 | 자신에게 어울리는 휴식을 취하라 | 힘을 낭비하지 말라

첫번째 강의 _ 원한 : 인간이라는 질병과 노예의 가치 전도

인간, 벌레이자 짐승 | 「똥파리」 : 증오가 징벌이로다 | 주인의 정식과 노예의 정식 | 계보학적 질문 : 너는 누구냐 | 원한의 생리학 | 원한의 오류

두번째 강의 _ 양심의 가책 : 고통에 무력해질 때 무엇이 탄생하는가

이 고통을 어찌할 것인가 | ‘병자’의 해석학에서 ‘죄인’의 해석학으로 | 역사의 복합적 결을 확인하라 | 신, 인간의 채무를 대신 갚다 | 금욕주의적 이상과 허무주의

세번째 강의 _ 위계 : 민주적 평등을 넘어 차이의 증식으로

‘위계’라는 새로운 문제 | 권력의지란 무엇인가 | 차이에 대한 강자의 긍정과 약자의 부정 | 본성상의 차이와 정도상의 차이 | 평등을 위한 차이와 차이를 위한 평등

네번째 강의 _ 거짓 : 진리라는 우상을 전복하는 관점주의적 능력

불확실성을 원한 적이 있는가 | “왜냐하면 그들은 아직 진리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 우상을 캐내는 니체의 방법 | 형이상학의 네 가지 오류 | 삶을 긍정하는 거짓의 능력

다섯번째 강의 _ 사유 : 무죄와 필연성을 향한 슬픈 통찰

낭만적 염세주의와 학문의 비밀 | 불확실성의 심연 위에서 춤추기 | 현존의 의미는 무엇인가 | ‘책임 없음’, 니체의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비밀 | 이타적인 도덕은 없다 | 사유, 무죄를 향한 통찰 | 삶, 인식의 수단이라는 위대한 해방자

여섯번째 강의 _ 위버멘쉬 : 인간 육성의 새로운 방법론

신은 과연 죽었는가 | 문화의 의미와 인간 형성의 기억술 | 문화의 결정체, 주권자적 개체 | 더 우월한 인간이라고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 위버멘쉬의 이유

일곱번째 강의 _ 긍정 : 디오니소스적 변신과 영원회귀의 존재론

디오니소스 대 십자가에 못 박힌 자 | 부정을 부르는 위대한 긍정 | ‘충만과 과잉에서 탄생한 최고의 긍정 형식’, 운명애 | 우연의 주사위를 던지는 필연의 손 | 영원회귀라는 악마적 사랑의 방식 | 변신하라

특강 1 _ 세 편의 서문으로 보는 니체의 방법론 : 계보학, 고독과 질병, 몸

과거의 철학, 미래의 철학 ― 『서광』 서문 | 고독과 질병의 노마드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 2 서문 | 철학의 비밀은 육체에 있다! ― 『즐거운 지식』 제2판 서문

특강 2 _ 공포에 맞닥뜨리는 용기 : 영화 「미스트」와 「키리쿠와 마녀」에 대한 니체식 독해

크로노스의 시간과 아이온의 시간 | 우상의 탄생 | 과거로의 여행과 지혜의 힘 | 전사의 용기와 위대한 삶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저자소개

이수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철학연구자 겸 번역가. 제도 바깥에서 자유로운 공부를 하고 싶어 연구자들의 공동체 <수유너머>에 있었고, 현장에서의 활동을 위해 <수유너머 길>을 꾸렸으며, 철학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혼자서 프리랜서의 삶을 살았으나 혼자 살기의 어려움을 깊이 깨닫고, 현재는 <감이당>과 <남산강학원>의 도움에 의지해 함께 공부하고 운동하고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섹슈얼리티와 광기』, 『미래를 창조하는 나』, 『권력이란 무엇인가』, 『에티카, 자유와 긍정의 철학』, 『순수이성비판 강의』, 『실천이성비판 강의』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요하네스버그의 천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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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니체는 일종의 “다이너마이트”다. 니체와 함께할 때 우리는 우리의 병든 본성을 깨닫는다. 우리의 삶이 어떤 점에서 조금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라 삶 자체가 병든 것일 수 있음을 깨닫는다. 니체의 폭발력은 무시무시하다. 이걸 다 감당하기란 정말 역부족이다. 하지만, “수천 년 동안의 거짓”에 맞서는 “대립자” 니체와 함께 우리는 “희망이 비로소 나와 함께 다시 일어나기 시작한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는다. 참으로 건강한가, 참으로 이 삶을 사랑하는가, 참으로 이 실존을 긍정하는가, 참으로 이 세계를 운명으로 받아들이는가. 이런 말들이 저 다이너마이트 니체의 언명들과 함께 우리의 삶을 휘돌고, 우리로 하여금 용기를 발휘하게 한다. 병들 것인가, 건강할 것인가.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이것이 정치의 진정한 주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 우리를 병들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것이 앞으로 우리 삶의 리트머스 시험지이자 시금석이 될 것이다.


살다 보면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상황과 장소와 주거지와 사회 속에서 수년 동안을 참아 가면서 버티고 있을 때”가 있다. 이때 이런 우연적인 상황들을 바꾸려고 하다가는 원한의 생리학처럼 자신의 에너지를 급격히 소진해 버리고 말게 된다. 이럴 때는 차라리 러시아적 숙명주의로 버텨야 한다. 삶이 다시 풍부해질 때까지. 우리에게 질병은 이렇게 찾아오는 법이다. 익숙하고 반복적인 삶이 어느 순간 굴레로 작용할 때, 내가 미처 바꿀 틈도 없이 상황이 견고하게 들이닥칠 때. 내 삶이 위태해지는 그 순간이 바로 질병의 순간이다. 이때는 결코 “자신을 다르게” 원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하다가는 그런 존재가 되지 못한 책임을 다른 존재나 삶에 돌리는 수가 있으니 말이다(이것이 바로 원한이다).


가책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타고나면서부터 가책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실제로 가책을 모르는 아이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인간이라고 다 자신이 겪는 ‘고통’에 대해 ‘죄’라는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개념으로 반응해야 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인간은 (최소한 종교적인 의미에서라도) 원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계보학자의 시선으로 역사의 다양한 결들, 그 사건의 결들, 그 우연적 결합의 결들을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 우리는 성급한 전망과 대안 속에서 또다시 길을 잃고 말 것이다. 길은 너무 환히 보여도 의심스럽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하소연도 믿을 건 못 된다. 아직 계보학적 시선이 부족한 것일 뿐이다. 물론 여기에 대해 어떤 질문이 있을 수밖에 없다. 왜 우리가 고통에 대해 죄라고 하는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해석에서 벗어나야 하는가 하는 질문 말이다. 죄 앞에서 우리가 부덕한 삶을 반성하고 경건한 삶으로 회귀할 조건을 발견하는 한, 그런 해석도 삶에 필요한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 말이다. 윤리적으로 중요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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