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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2665795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5-04-10
책 소개
목차
주요 등장인물
환경 운동이 악몽을 깨웠다
1. 괜찮은 척했다
2. 속상하지만 궁금했다
3. 화가 나서 조사했다
4. 억울하다며 투덜거릴 때가 아니었다
5. 가족도 설득 못 하는 무력함이라니
6. 울기 싫지만 울고 싶었다
7. 너무 뜨거워서 장대비를 맞았다
8. 소중한 사람이 살아 있다는 걸 긍정하기로 했다
9. 꿈을 되찾았다
주요 참고 문헌
책속에서
“기온 상승을 1.5도까지로 억제하는 것이 전 세계가 세운 중대 목표인데, 그걸 일시적으로라도 넘으면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훨씬 심각해져. 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가 배출해도 되는 이산화탄소량이 정해져 있어. 그걸 탄소 예산이라고 하는데, 지금 상태로는 앞으로 6년 남짓밖에 안 남았어. 그때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 주는 것이 기후 시계지. 그러니까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해 우리에게 남은 시간을 카운트다운하는 디지털시계인 거야.”
열다섯 살에 겪게 된 좌절. 그 감정을 질질 끌며 살아온 한 달 남짓이다. 나는 아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다. 솔직히 말해 무기력하다. 결석하지 않고 학교에는 가지만, 타성으로 다리만 움직이는 상태였다. 가고 싶지 않았던 고등학교에 아무런 매력도 느끼지 못했다. 공부는 그럭저럭한다. 그것만이 최소한의 자존심과 의지였다.
초등학생 때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배웠으니까. 그러나 온난화가 왜 문제가 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기후 변화에는 자연환경에 의한 것과 인간 활동으로 일어나는 것이 있는데 19세기 이후로는 주로 인간 활동,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한 온실 효과 가스의 발생으로 인해 기온이 상승한다는 것을 알았다. 애매모호했던 단어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다. 게다가 지금은 기후 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라는 단어도 자주 사용된다고 한다. 온난화나 변화라고 하면 아직 여유 있어 보이는데, 위기라고 하니까 단순한 일이 아닌 것 같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생활이 그렇게까지 위험해지나? 설마, 하고 고개를 저었다. 이때만 해도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