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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92704098
· 쪽수 : 44쪽
· 출판일 : 2022-11-0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전자책이 뭔가요?
1) 전자책의 정의
2) 전자책과 종이책의 공통점과 차이점
3) 독자가 바라보는 전자책
4) 작가 입장에서 바라보는 전자책
2. (공동집필) 전자책 출판 프로세스
1) (공동집필) 글쓰기
(1) 주제 정하기 또는 글감 찾기
(2) 책 제목 정하기
(3) 글 전개하기
(4) 나만의 노하우
2) 책 유통시키기
(1)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나
(2) 작가와 활용하기
3) 출판 후 팔로우업 하기
(1) 영업 및 마케팅 방법
(2) 기타
3. (공동집필) 전자책 관련 이런 저런 사실들
1) 공동집필의 인세는?
2) 공동집필 프로젝트 소개
책속에서
내가 하는 모든 것이 글감
보통 일기를 쓰듯 하루를 정리할 때 글을 씁니다. 보통 루틴하게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니, 매일 일기를 쓰진 않습니다. 특별한 경험을 하거나, 감정 변화가 있는 날에만 일기를 쓰죠.
일기를 시간순으로 보고서 작성하듯 쓸 때도 있으나, 대부분 두 가지 관점으로 작성하곤 합니다.
첫 번째, 특정 시간에 느꼈던 인상적인 장면을 자세히 기록합니다.
두 번째, 특정 키워드로 파생되는 과거 기억들, 혹은 내 생각을 기록합니다.
한 편의 일기에 두 가지 주제 모두 사용합니다. 다만 그날그날 비중이 다르긴 합니다. 정말로 재미있었거나 슬펐거나 신기한 경험을 한 날에는 첫 번째 관점으로 쓴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생각이 많아지고 감정이 격해질 땐 두 번째 관점으로 작성합니다. 이땐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내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글로 말합니다.
첫 번째 관점으로 글을 쓸 땐, ‘내가 1년 뒤에 우연히 읽었을 때, 생생하게 그날을 회상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글을 씁니다. 일기를 쓴 시점을 기록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그날의 온도, 같이 있었던 사람들의 인상착의, 그날 먹었던 음식들, 그날 탔던 대중교통 등 생각나는 데로 다 기록합니다. 이래야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읽어봐도 일기를 쓴 시점을 생생하게 추억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주제로 글을 쓸 땐 ‘언제 읽어봐도 너무 오그라들어서 숨어버릴 정도’로 내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글을 씁니다. 그래서 중2병에 걸린 것처럼 글을 쓸 때도 있습니다. 날 속상하게 만든 친구를 적나라하게 욕할 때도 있습니다. 미안한 감정을 쑥스러워 전달하지 못한 상대에게 나 혼자 사과한 적도 있습니다. 감정에 지배되어 글을 쓰다 보면 나도 미처 알지 못했던 생각을 할 수 있어, 더욱 깊게 글을 씁니다. 문제는 다음 날 읽어보면 너무 오그라든다는 것이죠. 근데 뭐 어떻습니까. 누구에게 보여주지 않는 이상 ‘일기’는 나만 볼 수 있으니까요.
하루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일기 쓰기, 이보다 더 좋은 글감이 어디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