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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270636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01-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도시는 인류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더없이 흥미롭고 효과적인 소재예요
1장. 도시, 예술을 품다
피렌체 : 저 웅장하고 아름다운 대성당의 돔은 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바티칸 : 도시 전체가 역사책인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프라하 : 교향시 〈몰다우〉를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이유는?
빈 : 도시 전체가 아름다운 음악이 되는 곳
안트베르펜 : 넬로는 마지막 순간에 루벤스의 그림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교토 : 칼의 도시인가, 선禪의 도시인가?
바르셀로나 :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
2장. 도시, 역사를 기억하다
예루살렘 : 사랑으로 넘쳐나야 할 땅이 어쩌다 세계의 화약고가 되었을까?
아테네 : 아테네에서 민주정이 시작된 결정적인 계기는?
로마 : 쓸쓸한 페허로 남은 찬란했던 로마 제국의 영광
이스탄불 :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대륙의 시작이자 끝
시안 : 삼장법사가 천축국에서 불경을 가지고 돌아온 천년의 고도
방콕 : 19세기 열강 사이에서 식민 지배를 막아낸 비결은?
타이베이 : 중국인인가, 아니면 대만인인가?
홍콩 : 동양의 진주 홍콩은 그 빛을 되찾을 수 있을까?
상트페테르부르크 : 정체된 러시아 문화에 불씨를 당긴 표트르 대제의 큰 그림
런던 : 정치에 관심 없는 왕 때문에 의원내각제가 시작되었다고?
퀘벡 : 영어를 사용하는 캐나다에서 왜 퀘벡만 프랑스어를 사용할까?
3장. 도시, 혁신을 이끌다
피렌체 : 근대의 문을 연 베아트리체를 향한 단테의 불멸의 사랑
파리 : 에펠탑이 완공되면 파리를 떠나겠다더니?
두바이 : 두바이가 부유해진 이유가 석유 때문이 아니라고?
카이로 : 나일강의 범람 덕분에 발전한 고대 이집트의 지식과 기술
싱가포르 : 밀림으로 덮여 있던 쓸모없는 땅에서 전 세계를 잇는 허브가 되다
뉴욕 : 초고층 빌딩숲 한가운데 거대한 공원을 조성한 이유는?
멘로파크(실리콘밸리) : 21세기의 전설은 작은 차고에서 시작되었다
시애틀 : 향긋하고 맛 좋은 커피가 쇠락한 제조업 도시를 살려내다
시드니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예술적인 조가비
4장. 도시, 자연과 공존하다
울란바토르 : 지하자원 부국의 경제 성장이 쉽지 않은 이유는?
로바니에미 : 산타클로스의 고향은 24시간 해가지지 않는다
제네바 : 스위스는 어떻게 누구 편도 아닌 중립국이 되었을까?
케이프타운 : 유럽의 희망은 아프리카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베네치아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의 도시’의 영광과 쇠락
암스테르담 : 바이러스에 걸린 튤립을 집 한 채 가격에 팔았다고?
멕시코시티 :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 한바탕 흥겨운 축제를 벌이다
5장. 도시, 희망을 꿈꾸다
더블린 : 대기근에 시달리던 영국의 식민지는 어떻게 가장 부유한 나라가 되었을까?
앵커리지 : 쓸모없던 얼음창고가 보물창고가 되다
아바나 : 아바나에는 왜 알록달록한 올드카가 많을까?
부에노스아이레스 : 남미의 파리여, 정열의 춤을 다시 한번!
푸나푸티 : 투발루 외교장관이 바다에 들어가 연설한 까닭은?
프라이부르크 : 환경 친화적 도시를 만드는 게 꿈 같은 이야기라고요?
코펜하겐 : 동화작가 안데르센과 물리학자 닐스 보어의 공통점은?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북적거리는 도시는 그 부작용이 있음에도 혼잡성 자체로 더 많은 사람을 끌어당깁니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에 많은 사람과 함께 하고자 하며, 그 과정에서 상호작용하고 협력하며 놀라운 혁신을 이루어 냈습니다. 도시로 모여든 인재들은 혼자 있을 때보다 함께 있을 때 빛나는 역량을 뿜어낼 수 있었지요. 혼잡성에서 비롯된 다양성은 강렬한 화학 작용을 일으키며 혁신의 불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그리하여 도시는 인류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더없이 흥미롭고 효과적인 소재가 됩니다.
만약 브루넬레스키가 천국의 문 공모에서 승리했다면 세례당의 문을 조각한 조각가로 남았을 겁니다. 그러나 이때 패배했기에 피렌체의 상징을 건축한 영웅이자 르네상스의 천재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지요. 그가 좌절해서 그 자리에 머물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잊지 마세요! 피렌체의 기적을 만들어낸 브루넬레스키는 패배를 겪은 후 천재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것을요.
문득 칼과 무사의 나라인 일본과 이토록 우아한 정원을 지닌 일본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인간이 세상을 완전히 가질 수 없음을 깨달은 사람들과 전국시대를 통일하기 위해 서로를 베고 다투던 사무라이들은 모두 일본인입니다. 한 사회를 하나의 잣대로만 바라보아서는 그 사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음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교토는 칼의 도시일까요, 선의 도시일까요. 둘 다 보아야 일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