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해낙낙

해낙낙

조성국 (지은이)
시인의 일요일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800원 -10% 2,500원
600원
12,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8개 2,95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해낙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해낙낙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732077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3-06-29

책 소개

조선대학교 재학 당시 학내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다 실형까지 살았던 조성국 시인은 오로지 시로 세월의 무상함과 여러 생명 존재를 위로하며 자기 삶을 곧추세운다. 고향을 떠나본 적 없는 그의 시에는 집과 가족 이야기만 가득하다.

목차

1부 씨익, 한번 웃게 하는
……해낙낙하니 웃었다 / 도둑 제 발 저리듯 / 뒤끝 / 헌금 / 접문(接吻)
/별게 아닌데 하고 나면 기분 좋아졌다 / 신문 / 불쾌한 목례 / 은화 / 불로동 회억
/ 좀벌레 슨 외투와 같이 / 경로우대석 / ✕✕정보산업학교
/ 암환자가 될 거라는 큰누나의 믿음은 / 백반증 / 요양원 / 부의 / 만년필
/ 남자의 뿌리 / 우스갯소리 / 반성 / 낮술 / 출장 / 만추

2부 꿈속 같고 전생의 어느 한때와 같은
저녁의 여러 말 / 집 / 분가 / 가장 / 이종양반 / 아버지의 농사 / 아버지의 잠 / 곰국
/ 호루라기 / 매병 / 본가 / 와병 / 합창 / 푸닥거리 / 간격 / 운조루 / 독숙(獨宿)
/ 고함 / 전기밥솥 / 미운 정 / 매 / 마수 / 제비집 / 들고양이 / 강아질 가지러 갔더니
/ 맨드라미 / 어미 개 / 암내 / 끼니 / 그곳 / 목어 / 간질 / 역정
/ 물비늘 피는 함허정에 들러 접은 생각이 있었다 / 스무고개 / 파묘

3부 길속이 트였다
식생 복원 중입니다 / 내 몸에서 흙내가 나기 시작했다 / 한참이나 물끄러미 쳐다본다
/ 뒤란 / 처녀 보살 / 사주(蛇酒) / 우뚝 솟은 끄트머리가 둥글 뭉툭 꼴린 듯해서
/ 목탁집 / 딱, 한마디로 이랬다 / 주말농장 / 파일 / 물새 한 쌍 / 용연향 / 돌마늘
/ 길속이 트였다 / 솔밑재 / 그 산 / 금강내산도 / 산이 푸르다는 것은
/ 대평리 반곡마을 / 홍예다리 / 새비 연못 / 강물 위에 쓴 시 / 궁리 끝에 / 육추
/ 외가 / 홍매 / 서쪽 빛 비치는 마애불을 친견하다 / 전율 / 호박꽃 / 어치
/ 압장(壓葬) / 백내장 / 박새와 살구나무 / 곰솔 ―벗들에게 1

해설 조성국과 그의 ‘얼뚱아기’ 적 말들 | 고재종(시인)

저자소개

조성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라도 광주 염주마을에서 태어났다. 1990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수배일기」 연작 6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슬그머니』 『둥근 진동』 『나만 멀쩡해서 미안해』 『귀 기울여 들어 줘서 고맙다』, 동시집 『구멍집』, 평전 『돌아오지 않는 열사 청년 이철규』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딸애가 넹택없이 바라는 걸 일거에
무찔러 버렸더니
밥 안 먹는다고
땅바닥 나뒹굴며 뒈지게 울며불며 뗑깡을 부린다
글다가 달게는 사람이 통 없으니까
이리저리 둘러보며 아무도 없어 보이니까
바른 손등과 손바닥을 번갈아서 눈두덩 쓱 문질러 닦고는
흙 묻은 옷자락 탈탈 털며
지 혼자 밥 먹는 것을 넌지시 훔쳐보며
해낙낙하니 웃었다
- 「……해낙낙하니 웃었다」 전문


그만 넣으라고 말할 틈도 주지 않고 달아나 버렸다
하도 어안이 벙벙해서 나도 개 조심 경고문처럼 대문짝에
구독사절이라고 써 붙여 놓았더니 글쎄
그 밑에다 붉은 사인펜으로
바르게 삽시다, 라고 큼직하게 답장 적고는
꼬박꼬박 배달하는 것을
냅다 물리치진 못했다
- 「신문」 부분


포개진 그릇 안에
나의 가장 뜨거운 것을 들이붓듯
차가운 너의 심장으로 들이붓은 뜨거움이 스며들 듯
일테면 뜨거움과 차가움이 만나서
서로에게 스며드는 동안
간극이 생긴다 그릇이 그릇에서 떠밀리듯 빠져나온다

너무 꽉 끼어 빼도 박도 못하는
그런 격의 없는 사이일수록 한번쯤 틈을 두고 볼 일이다
적당한 거리 두었는지 살펴볼 일이다 내가 너와 같이
네가 나와 같이 저버리지 않고
이드거니 바라보는 일이 그러하다
- 「간격」 부분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