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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영미문학론
· ISBN : 979119276828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10-18
책 소개
목차
서문
1. 〈어셔 가家의 붕괴〉 ― 에드거 앨런 포
2. 〈누런 벽지〉 ― 샬롯 퍼킨스 길먼
3. 《와인즈버그, 오하이오》 ― 셔우드 앤더슨
4. 〈흰 코끼리 닮은 언덕들〉 ― 어니스트 헤밍웨이
5. 〈에밀리에게 장미를〉 ― 윌리엄 포크너
6. 〈좋은 사람은 찾기 어렵다〉 ― 플래너리 오코너
7. 〈어디 가니, 어디 있었니?〉 ― 조이스 캐럴 오츠
8. 〈소녀〉 ― 자메이카 킨케이드
사잇길: 《빌러비드》, 《재즈》
9. 〈그들이 가지고 다니는 것들〉 ― 팀 오브라이언
10. 〈굿 올드 네온〉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에필로그
세부목차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 시대에도 문학은 여전히 매혹적이다. 게임에 빠져 있거나, 유튜브에 중독되었거나, 시리즈에 심취되었다고 해도, 시와 소설에 감동받아 웃거나 울 수 있다고 믿는다. 어린 친구거나 지하철 노인이라 할지라도 두 시간 안에 20쪽 단편소설을 읽는다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문학의 즐거움은 인간다움을 우려내는 미학이어서, 더불어 사는 사람에게 충분히 권할 만하며, 아직 고독한 당신이 익혀도 좋을 맛이라고 생각한다.
포는 19세기 단편소설의 가장 위대한 작가일 뿐만 아니라 문학 형식으로서의 단편소설에 대한 최초의 이론가이기도 하다. 그는 “단편소설은 의심의 여지없이 산문의 넓은 영역에서 가장 고상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공정한 분야”이며, 무엇보다도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읽을 수 있어 ‘효과와 인상의 통일성(unity of effect and impression)’을 달성하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반면에 소설은 “총체성(totality)에서 파생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스스로 박탈한다.”
일기의 마지막에서는 서술자가 혼자 기어다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아니 벽에서 기어다니던 여자가 방으로 나와 서술자로서 행동하고 있다. 독자들은 벽의 여자와 서술자가 동일한 존재로 합쳐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존재는 탈출한 여자이기 때문에, 서술자는 변화되었다고 말해야 한다. 탈출한 서술자가 기어다닌다. 그녀는 남편으로부터도 해방된 여자로 나선다.
문을 열어 달라는 남편의 명령을 무시하고 열쇠를 가지고 오라고 단호하게 명령한다. 남편에게 어린아이 취급받던 여인이 이제는 남편을 아이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