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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박충훈 (지은이)
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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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2828442
· 쪽수 : 283쪽
· 출판일 : 2024-02-05

책 소개

우리 모두의 감성을 자극하는 엄마와 우리 사회 세태를 주요 테마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사람 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부드럽고, 가슴이 따뜻해지며 사랑이 한아름 느껴지는 ‘엄마’의 일그러진 모습을 비롯한 사람살이의 여러 상황을 예리한 시선과 냉정한 가슴으로 형상화하여 보여주고 있다.

목차

머릿글
소설은 거짓말이 아니다

엄마
산山 혈血
고래 옆구리 터지던 날
사랑의 모습
불알친구 증손주
어머니의 소
그대, 고향에 가지 못하리
겨울 모기
벙어리뻐꾸기

저자소개

박충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도 영월 출생 1989년 『월간중앙』 복간기념 논픽션 공모에 「金馬里 3.1운동 秘史」 당선. 1990년 『월간문학』 제61회 신인문학상 소설부문 당선으로 등단. 장편소설『강물은 모두 바다로 흐르지 않는다』(전2권) 『그대에게 못다한 말이 있다』 『우리는 사랑의 그림자를 보았네』 『르네상스, 그 화려한 부활』 『태극기』대하역사소설 『대왕세종』(전3권) 역사소설 『君臣』 『이방원』 장편논픽션 『태극기의 탄생』 판타지 장편소설 『천기누설』(전2권) 작품집 『엄마』 『어른이 동화-어린이와 아이들』 『그들의 축제』 『동강』 『못다 그린 그림하나』 『남아있는 사람들』 『남녘형님 북녘형님』 『동티』 『거울의 이면』 『흐르는 강물처럼』 『사랑, 행복을 읽는 시간』 건강실용서『밥상위의 보약 산야초를 찾아서』 『야생 생약재로 보약주 만들기』 『소설가 박충훈의 건강차 35선』 『잘 먹고 잘 누고 잘 자는 법』 『뜯고 따고 캐고 맛보고 즐기는 산야초 기행』 『삼백초 반신욕 건강법』. 『태극기의 탄생』 2009년 <조선일보> 장편논픽션대상, 대하역사소설 『대왕세종』으로 서울시문학상, 2011년 제37회 한국소설문학상, 2019년 계간문예 문학상, 2024년 한국문학백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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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날이 갈수록 양모의 폭력은 심해지고 아기는 지쳐간다. 양모는 자신도 모르게 폭력 중독에 걸려 폭력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때때로 심리적 불안과 그로 인한 불만이 폭발하여 습관적으로 때리면서 쾌락을 느끼며 심적 위안을 받게 된다.
가해자의 심리는 피해자에게 고통을 가하는 행동을 말한다. 이런 반복적, 습관적 가해 행위를 하는 인간을 점잖게는 난폭자라고 말한다. 폭력 가해자들을 두고 발달심리학자들은 기복起伏적 유사성이 있다고 정의한다. 가해 행위 심리가 아주 어린 나이 때부터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그 시기가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기 때부터 취학 전 유치원 사이에서 형성되며 초등학교를 거치면서 잠재의식 속에 배어들어 습관화되는데, 이를 타고나는 성격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가해 행위는 아주 어릴 때부터 성격적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타고난 성격으로 그릇된 심보가 발전하며 이기주의자가 된다고 한다. 심보가 고약하여 남 잘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예쁜 아이를 보면 해코지할 심보가 생기고, 남이 가진 것을 빼앗고 싶은 욕심이 발동한다. 초등학교 고학년에서부터 발생하는 학교 폭력은 이런 성격의 아이들이 엄베덤베 어울리며 자연스레 그룹폭력이 된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엄마」 중에서)


내 손에 달려오던 여자 발뒤꿈치로 구르던 바위이지 싶은, 가장 먼저 굴러내렸으니 가장 멀리 밀려 내렸을 그렇게 믿고 싶은 바위에 기대섰다. 2/3쯤이 땅에 묻혔어도 대형 승합차만 하다. 1초만 더 미적댔으면 나도 이 바위에 깔렸을 것이다. 웃고 떠들며 즐기던 사람 열 명을 1∼2초 사이에 집어삼켜 밀어붙인 현장! 이기죽대던 두 남자 얼굴이 떠오른다. 이런 현상을 뭐라고 말해야 하나? 허무하다! 허탈하다? 인생무상이다?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뭐가 어찌 되었는데? 뭔 일이 있었어? 아니, 아무 일도 없었어. 나는 그저 가던 길을 갔을 뿐이야. 누가 내게 뭔 일이 있었느냐고 묻지도 않으니 나는 지금도 그냥 가던 길을 가면 그만이다.
둘레길을 향해 올라갔다. 자꾸 돌아보고 싶지만 꾹 참고 묵묵히 올라갔다. 그런데 달덩이 같은 얼굴에 두 눈이 동그란 여자가 앞에서 어른어른 보였다. 검은 안경을 벗으니 이런 제기랄, 안 보인다. 백내장 수술을 해서 햇빛에 눈이 부시지만 안경을 쓰기 싫다. 둘레길에 올라섰다. 산행을 할까 말까? 한 달이 넘도록 산행을 못했다. 전화기를 열어보니 32도에 체감온도 36도다. 가자! 오늘은 정상까지 갈 것이다. (「산山 혈血」 중에서)


독일에서 돌아온 지 한 달이 되던 7월 17일이었다. 소희 씨가 카톡을 보냈는데, 7월 20일 오후 다섯 시에 인천 공항에 도착한다는 문자였다. 그동안 수차 카톡과 메일을 주고받았지만, 한국에 나온다는 언급은 없었다. 참 종잡을 수 없는 여자다. 은근히 겁이 났다. 우리 집으로 들이닥친다면 참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다. 혼자 살지만 딸 둘이 겨끔내기로 사나흘에 한 번씩 와서 청소도 하고 밑반찬도 만든다. 그 사정을 소희 씨는 알고 있다. 알면서 집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숙소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대놓고 물을 수도 없다. 걱정을 미리 하는 것도 대책 없는 스트레스다. (「사랑의 모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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