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2853017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3-06-1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사람을 지향하는 데이터를 꿈꾸며
1부. 우리가 원하는 지리 데이터
1. 데이터 덕택에 행복하십니까?
2.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데이터
3. 데이터 시각화 전략
4. 데이터와 인본주의
5. 소명의식과 열정
6. 당사자와 전문가
7. 골목에서 일어나는 혁신
2부. 골목지리학이란 무엇인가?
1. 지리학 전성시대
2. 매크로 지리학과 마이크로 지리학
3. 지리학, 데이터와 결합하다
4. 골목지리학이라는 발상
5. 골목지리학의 실제
6. 코로나 이후, 새로운 사회 가치와 골목지리학
7. 골목지리학의 철학
3부. 지역 난제 해결에 도전한다
1. 정책 효과를 골목길 구석까지
2. 아파트에 숨은 복지 사각지대
3.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 반지하 거주자의 안전과 삶의 질 개선
4. 노인 돌봄 전달 체계 개편을 위한 골목지도: 경기도 화성시
5. 코로나19 예측과 대응
6. 저층 주거지 화재 예방을 위한 골목지도: 서울특별시 은평구 3개 행정동
7. 생활 친화 시설 입지 분석과 정책 수요 예측: 경기도 하남시
8. 공공 일자리 수요 예측 분석: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4부 지방 행정과 골목지도
1. 데이터 기반 행정 과학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2. 주차 행정을 위한 골목지도
3. 문화 행정: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세종특별자치시
4. 질병 관리 행정: 충청남도 아산시
5. 상생 협력 행정: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6. 서민 금융: 경기도 고양시
7. 생활체육 행정: 서울특별시 중랑구
8. 방범 행정: 서울특별시 성북구
9. 대중교통 행정: 세종특별자치시
저자소개
책속에서
골목지리학은 주민의 행복을 지향하면서 구체적인 삶을 세세히 챙기고 그 과정에서 주민과 연대하고 협력하는 자치가 활성화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쓰였습니다. 자치를 실행하는 데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입니다.
저는 데이터를 활용한 자치와 행정을 전개하는 데 데이터의 역할이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거창한 시스템과 기술, 능력이 요구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자치에 대한 열정과 집념, 주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향상시키고 주민과 연대하고 협력하고자 애쓰는 노력이 그 본질입니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골목의 진가가 발휘되었다. 접촉이 사라진 언택트(untact) 시대의 암울함 속에서 컨택트(contact)가 존재했던 공간이 되었다. 골목은 이타성과 복지와 보육이 공존하며, 안전망 역할을 수행한다. 골목은 이웃과 통하는 실핏줄이자, 작지만 수없이 많은 주민 간 연대와 협력이라는 적혈구를 만들어 세상이라는 대동맥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 아픈 이웃의 건강을 걱정해주고 이웃의 사춘기 자녀의 변화에도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 골목이 중요하다. 골목의 세세한 변화에 신속하게 반응하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지방정부가 필요하다.
골목지리학의 과제가 다루는 현안의 수혜자가 될 사람들은 고립되거나 정보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 지방정부 등 행정기관에서 훌륭한 서비스를 도입해도 그 사실을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곤 한다.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없거나 건강 문제 등으로 방문할 여건이 안 되는 사람도 많다. 따라서 골목지리학을 통한 행정 서비스는 정책 수혜자를 ‘찾아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