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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91192853116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6-03-13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두 세계의 사이에서
경계에 선 사람
프롤로그 1 깍두기에서 마을의 숨결로
프롤로그 2 가로등은 왜 3일째 깜깜할까? 구름(Cloud) 위의 데이터, 땅(Ground) 위의 삶
프롤로그 3 마을로 내려온 파수꾼, CDO를 소개합니다
1부 악마의 맷돌을 멈춰라
1장 제4의 허구적 상품, 데이터
10원 줍기의 비밀: 경로당의 웃음소리와 서버의 침묵
칼 폴라니의 소환: 팔아서는 안 되는 것들
제4의 허구적 상품, 데이터: 이웃은 사라지고, 접속자만 남았다
맷돌을 멈추는 자, CDO:
데이터는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 순환의 매개다
2장 스피넘랜드의 유령, 시혜에서 역량으로
25일의 문자 메시지: 결핍의 기록과 지워진 인간
1795년, 스피넘랜드의 유령: 구덩이 속에 머물게 하는 자비
결핍의 데이터 vs 역량의 데이터: 0의 기록에서 1의 가능성으로
쓸모를 연결하는 자, CDO: 밥을 주는 복지에서, 역할을 잇는 복지로
2부 에클레시아
3장 영공공성(Spiritual Publicness): 무너진 관계의 회복
고린도의 식탁과 플랫폼의 알고리즘: 너희가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담장을 넘은 성찬: 마음의 생존을 위한 영성
가장 작은 자들의 알고리즘: 소외된 신호에 응답하는 법
디지털 에클레시아: 알고리즘 위에 차려진 성찬
복잡성: 위험에 반응하지 않는 우리
복잡성을 깨는 직관: 직관은 데이터 너머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영적 감수성
4장 연결된 몸: 데이터 신탁과 공유지 - 나(Me)의 데이터에서 우리(Us)의 데이터로
번호표 뽑는 곳 vs 이야기가 흐르는 곳
유출의 역사에서 신탁의 미래로, 기업의 독점에서 국민의 공유지로
데이터 신탁: 물방울이 모여 강물이 되듯
바울의 지체론: 너는 나의 눈이다
행정 공간에서 마을의 성소로: 공간의 전환
3부 중력은 공간을 붙잡고, 신뢰는 제도를 붙잡는다
5장 콘크리트의 무게: 폭주하는 국가자본주의 - 생산성은 죄가 없다, 방향이 문제일 뿐
[트리거] R1 루프: 생산성의 대폭발과 보이지 않는 균열
[진단] R4 루프: 경제적 지속 가능 자동 축
마을을 지키는 제도적 보루: 자산, 고용, 그리고 역량
데이터 식민지가 된 마을: 우리 밭의 배추로 만든 비싼 김치
중력을 거스르는 질문: 관찰자에서 설계자로
6장 우리만의 철근: 소버린 AI와 식재료론 - 남의 레시피로는 우리 밥상을 차릴 수 없다
[분기점] R2.1과 R2.2의 갈림길: 남의 철근으로는 내 집을 지을 수 없다
식재료론: 데이터는 마을의 쌀이자 주권이다
7장 중력의 베이스캠프: 사회연대경제조직, 국민펀드, 주민센터, 종교시설
사회적 지속 가능 수동 축: 자동 축에 맞서는 핸들 꺾기
[재정] 국민펀드 거버넌스: 수동 축을 돌리는 연료,
앞으로 정부의 기업 지원은 이곳에서만 진행된다
부가가치를 담는 그릇: 사회연대경제와 지역의 모세혈관
읍·면·동 주민센터의 변신: 행정의 말초신경에서 혁신의 전진기지로
두 번째 허브, 종교시설: 가장 오래된 저수지와의 결합
4부 골목으로 내려온 기술: 휴먼 세이프티 넷(Human Safety Net)
8장 신뢰를 데이터로: 인보증과 슈퍼복지사 - 서류가 증명하지 못하면, 사람이 보증한다
서류라는 이름의 장벽: 데이터가 지워버린 투명인간들
인보증: 관계가 곧 신용이다
슈퍼복지사: 파편화된 삶을 잇는 통합 설계자
9장 골목의 기술: 전파사와 0.3평 편의점이 만드는 도시의 혈관
골목 삼총사: 전파사, 철물점, 열쇠집이 만드는 골목기술 안전망
편의점 0.3평의 기적: 돌봄의 등대를 세우다
헌법을 가르치는 도시: 기술 이전에 인간을 세우다
5부 선순환의 엔진: 쓸모를 발견하고 가치를 순환시키다
10장 1:1 매칭: 쓸모를 분배하는 알고리즘 - 스피넘랜드의 늪을 건너 자존감의 언덕으로
303호의 독박 육아와 403호의 무료함
스피넘랜드의 늪
자존감의 엔진
참여소득: 이것은 구호금이 아니다
11장 데이터 환류: 버려지는 행동을 금맥으로 - 활동이 데이터가 되고, 데이터가 다시 밥이 되는 순환
김 사장님의 국수 맛은 죄가 없다: 데이터가 비추는 골목의 진실
가치의 선순환
주민 주권 AI: 설명할 수 있어야 주인이다
데이터 배당: 1/N의 새로운 정의
6부 데이터 정치의 소명: 누가, 어떤 마음으로 다룰 것인가?
12장 열정과 균형감각: 소명으로서의 CDO - 신념의 뜨거움과 책임의 차가움 사이에서
예측이 지원이 아닌 단속과 차단으로 번역되는 순간
알고리즘은 답을 냈지만, 주민은 화가 났다
베버의 두 가지 윤리: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의 공존
목측(目測): 거리 두기의 미학
태블릿을 든 통장님: 휴먼 센서의 탄생
지루한 작업을 견디는 소명, 데이터 정치
13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로등을 켭니다: 지루한 혁명을 지속하는 힘
혁명은 광장이 아니라 엑셀 파일 속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자의 뒷모습
오늘의 데이터는 내일의 비극을 막는다
당신이 바로 그 CDO다: 사람의 손끝에서 켜지는 가로등
마을로 내려온 CDO: 이재명과 과일 한 봉지
에필로그 1 알고리즘의 유령을 넘어, 사람의 눈을 바라보는 정치를 위하여
에필로그 2 손끝에서 시작되는 도시: 이타적 연대로 밝히는 가로등
[부록 1] 마을 CDO를 위한 실무 이행 로드맵 (10단계): 현장의 데이터로 정책의 숨결을 만드는 법
[부록 2] 우리 마을 데이터 건강 검진표(Checklist)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마을 CDO에게 정착이란 주소지를 옮기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데이터의 그라운딩(Grounding), 즉 하늘 위 구름처럼 떠다니는 데이터와 통계를 우리가 발 딛고 선 땅 위의 구체적인 삶과 결합하는 작업이다. 멀리서 지켜보는 연구자의 데이터는 박제된 화석처럼 딱딱하고 차갑다. 그러나 마을에 정착해 주민과 함께 사계절을 보내며, 장마철의 습기와 겨울의 칼바람, 그리고 이웃의 낮은 숨소리를 공유할 때 데이터는 비로소 루아(Ruach, 숨결)를 입는다. 1년을 온전히 함께 산 사람만이 알고리즘이 오류라고 버려둔 소외된 이(Outlier)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그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는 최신 기술이 아니라, 곁에서 쌓아온 신뢰다.
이것이 바로 결핍의 데이터다. 이 시스템 안에서 박 씨 아저씨는 ‘0’의 집합체일 뿐이다. 데이터가 박 씨를 결핍으로 정의할수록, 그는 사회라는 기계에 무상으로 윤활유를 공급받아야 하는 ‘고장 난 부품’으로 확정된다. 행정은 그를 굶기지 않음으로써 임무를 다했다고 믿지만, 사실 그 과정에서 박 씨라는 인간의 본질적인 존엄을 데이터로 지워버린 셈이다. 이제 마을 CDO는 인간의 존엄을 지워버린 이 납작한 데이터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야 한다. “당신은 무엇이 부족한가?”라는 질문을 버리고,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역량의 데이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