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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91192884431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5-05-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부 20인의 인터뷰와 기고로 듣는 라두 루푸 이야기
[언드라시 시프] 루푸에게 바친다
[미샤 마이스키] 라두와의 만남은 아주 귀중했고,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시간은 특별했습니다
[보리스 페트루샨스키] 모스크바에서 쌓은 루푸와의 추억은 제 기억 속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안 케펠레크] 첫 음을 듣는 순간 마음속에 퍼진 감동과 감탄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정경화] 라두가 연주하는 음악의 마법이 가진 힘에 의해 듣는 이의 영혼은 하늘로 날아갑니다
[디디에 드코티니] 친구로서, 녹음을 싫어하는 라두를 더 이상 괴롭히고 싶지 않습니다
[제시카 나스미스 & 로빈 럭] 인터뷰를 하지 않는 이유 ― “무언가 할 수 있는 말이 있다면
오직 음악을 통해서만 하겠다”
[루크 거스리] 셀 수 없이 들었던 라두의 ‘노래’ 너무 충격을 받아 피아노 앞에 앉을 수 없게 된 적도 있습니다
[제니 보겔] 자칫 잘못하면 공연 캔슬, 꽁꽁 얼어붙은 뉴욕에서 했던 밤 산책
[헬렌 터너] 자긍심 높은 완벽주의자. 그러나 매니저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다니엘 바렌보임] 라두와는 음악을 통해 서로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특별한 친근감을 느낍니다
[프란츠 벨저뫼스트] 라두와 공유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법’ 우리는 음악적으로 서로를 이해했습니다
[필리프 카사르] 라두 루푸가 작은 목소리로 전해주는 내부 세계의 풍경
[장에플람 바부제] 인생에서 방황하던 제게 라두가 가르쳐준 음악 철학
[미헐 브란제스] 그것은 피아노의 소리가 아니라 ‘라두 루푸의 소리’입니다
[넬손 괴르너 & 루수단 괴르너] 매력과 발견으로 가득했던 조언. 그의 말은 모두 제 마음속에 새겨져 있습니다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라두의 러시아어는 아주 풍부합니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늘 무언가를 주는 사람이에요
[조성진] “가르치진 않아, 들을 뿐이지.” ― 로잔에서의 레슨
[스티븐 이설리스] 라두 루푸와 함께 한 여행의 궤적
[엘리자베스 윌슨] 라두 루푸 ― 모스크바에서 보낸 학생 시절 추억을 더듬으며
2부 라두 루푸를 향해
이야기를 끝맺으며
라두 루푸 연보
책속에서
“당신에 관한 책을 일본에서 출판하고 싶어요. 허락해주실 수 있나요?” 긴 세월 인터뷰를 완강히 거부하고 녹음은 진즉에 중단, 방송 녹화조차도 허락지 않을 만큼 극단적으로 사생활을 중시하는 아티스트가 바로 루푸다. 대답은 ‘노’이겠거니 생각했다. “친애하는 지카코, 나는 물론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겠지만, 자네가 하고 싶다면 맡기도록 하지. 좋은 성과가 있길 빌어.”
당신이 피아니스트라는 범주를 훌쩍 뛰어넘는 존재라는 사실은 당신 스스로도 잘 알고 있겠지요. 마치 작곡가처럼 연주하고 사고하는 당신은 악곡의 형식과 구조를 이해하고 그 주요한 구성 요소의 위계를 파악하며, 지극히 소소한 디테일을 다룰 때도 망설임이 없습니다. 위대한 지휘자 중에도 그런 능력이 있는 이가 있지만, 운 좋게도 당신은 지휘를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저 양손을 내밀기만 하면 피아노가 무수한 음색과 울림을 가진 오케스트라로 변신했죠. - 언드라시 시프, 피아니스트
하루는 라두와 다니엘 바렌보임이 ‘곡 맞히기 놀이’를 하고 있더군요. 어떤 곡의 첫 화음, 혹은 첫 음의 연주만 듣고 곡명을 알아맞히는 게임이었습니다. 고작 음 하나로 어떤 곡인지를 맞힌다니 저는 믿기 힘든 광경이었죠.- 미샤 마이스키, 피아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