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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근현대사
· ISBN : 9791192913636
· 쪽수 : 672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저자의 말
서론: 황인과 황금
제1부 두 개의 금산
제1장 두 개의 금산(金山)
제2장 채굴지에서
제3장 백인들과 대화하기
제4장 비글러의 수(手)
제5장 보호의 한계
제2부 백인들의 나라 만들기
제6장 빈터의 고함질
제7장 황색 고통
제3부 식민지들에서 아시아인의 위협
제8장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곳
제9장 란트 지역의 쿨리
제10장 황금의 대가(代價)
제11장 식민지들에서 아시아인의 위협
제4부 서양의 중국인 디아스포라
제12장 배제와 문호 개방
제13장 중국인 되기, 중국 되기
에필로그: 돌아온 황화(黃禍)라는 유령
감사의 말
로마자 표기와 통화에 관하여
중국어 고유명사 용어집
주
참고문헌
지도 목록
사진 목록 및 출처
수록 논문 출처
찾아보기
책속에서
옮긴이의 말
오늘날 “중국(인) 문제”는 19세기 골드러시 시기의 인종주의적 스테레오타입과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그것은 중국이 부상하면서 중국의 새로운 침입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나아가 중국이 미국을 대신할 패권국가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그 두려움과 우려에는 서양과는 다른 가치와 체제를 지닌 중국이 부상해 패권국가가 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신념 혹은 이데올로기가 깔려 있다는 점에서 “중국(인) 문제”는 지금도 여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국(인)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몽(中國夢)”이라는 표어를 가진 중국민족주의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중국 및 중국인 문제의 역사적 윤곽을 이해하는 일이 필요하다. 《중국인 문제》는 이런 이해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다.
저자의 말
나의 의도는 인종주의(racism)의 역사적 기원 및 재생산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전략으로 밝혀내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시대에 인종주의와 싸우고 이를 근절할 수 있는 잠재력을 우리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서론: 황인과 황금
19세기에 미국인들과 유럽인들은 자주 까다로운 사회 문제(problem)를 “문제(Question)”라고 표현했으니 곧 “니그로 문제(Negro Question)” “유대인 문제(Jewish Question)” “여성 문제(Woman Question)” 같은 식이다. “문제”는 대개 당시 막 등장하고 있던 근대 국민국가에서 소수자 혹은 종속 집단의 정치적 지위와 관련되었다. (…) 이 문제들은 민주주의의 도전이었다. 누가 속할 수 있고, 누가 시민일 수 있으며, 누가 투표할 수 있는가를 규정하는 것이었다. (…)
“중국인 문제”는 간단하게 말하면 다음과 같다. 중국인들은 백인 앵글로-아메리카 나라들에 인종주의적 위협이 되는가, 중국인들은 이 나라들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하는가? 중국인 배제는 당시에는 급진적 발상이었으니, 그것은 평등이라는 자유주의적 원칙에 도전했거니와 자유무역과 자유이주로 규정된 세계에서 예외를 설정하려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