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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

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

최현식 (지은이)
비(도서출판b)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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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91192986302
· 쪽수 : 387쪽
· 출판일 : 2024-11-18

책 소개

1996년의 논문부터 2023년의 비평까지를 아우르며 최현식 교수의 서정주 연구 발자취를 본인이 직접 선별한 글을 통해 되짚어보는 의미 있는 책으로, 좁게는 서정주라는 시인의 시와 인생역정에 관심 있는 연구자부터 넓게는 일제와 해방, 독재와 민주화로 이어지며 어찌 되었든 시를 통해 그 역사에 참여했던 한국 현대 시사의 거대한 한 줄기를 들여다보고픈 독자에 이르기까지 공히 관심을 둘 만한 역작이다.

목차

ㅣ책머리에ㅣ 5

제1장 떠돌이ㆍ시의 이슬ㆍ천심 15
제2장 탕아의 편력과 귀환 35
제3장 서정주 초기 시의 미적 특성에 대하여 59
제4장 ‘사실의 세기’를 건너는 방법 85
제5장 서정주와 만주 121
제6장 서정주의 「만주일기」를 읽는 한 방법 139
제7장 내선일체ㆍ총력전ㆍ<국민시인> 179
제8장 민족과 전통, 그리고 미 203
제9장 서정주 시에서 ‘춘향’의 미학과 그 계보 225
제10장 ‘하눌의 살’, ‘신라의 이얘깃꾼’ 259
제11장 ‘질마재 신화’의 역사성과 장소성 283
제12장 서정주ㆍ관광의 시선ㆍ타자의 점유 319
제13장 서정주와 시적 자서전의 문제 361

ㅣ발표지 알림ㅣ 387

저자소개

최현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하대학교 대학원 인문융합치료전공 주임교수다. 동 대학교 국어교육과와 KLC학과에서 강의한다. 연구서로 『서정주 시의 근대와 반근대』, 『한국 근대시의 풍경과 내면』, 『신화의 저편』, 『최남선·근대시가·네이션』, 『일제 사진엽서, 시와 이미지의 문화정치학』, 『일제 사진엽서, 식민지 조선을 노래하다』를, 평론집으로 『말 속의 침묵』, 『시를 넘어가는 시의 즐거움』, 『시는 매일매일』, 『감응의 시학』, 『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을 출간했다. 일제 강점기 사진엽서와 만주 관련 문학, 해방 이후 북한 문학을 새로 읽고 해석하는 재미에 빠져 있다. 더불어 이민 사회로 스스로를 개조해야 하는 ‘지금 여기’의 한국 사회를 문학적 시선과 태도로 성찰하는 작업에도 눈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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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미당은 그 ‘허무 의식’의 이면에 극단적인 니힐리즘의 선배 도스토옙스키가 내렸던 처방전인 “유아의 미소”를 이미 감춰두고 있었다. 아무려나 그것은 기성의 ‘조선적인 것’과 결별할 수 있는 예외적이며 탁월한 ‘조선적인 것’을 시의 내용과 형식, 이념과 사상으로 추구하는 작업에서 가장 윤리적이고 심미적인 선택지였다. 시를 통해 결핍과 패퇴투성이의 식민지 현실을 구원하고 다시 구성할 때 필요한 최적의 명분으로 그 무엇이 “유아의 미소”를 능가하겠는가. 다소간 자조 섞인 고백이었지만 문학에 대한 의지 한 자락을 “시는? 시는 언제나 나의뒷방에서 살고 잇겟지 비밀히이건 나의 영원의처妻이니ᄭᅡ”라고 일기에 적을 수 있던 까닭도 저 “유아의 미소”를 어떻게라도 벌써 조우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1장)


“사실 이런 현실의 포기와 그것으로부터의 탈출 열망은 1938년 10월 <사해공론四海公論>에 발표된 「바다」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길은 항시 어데나 있고, 길은 결국 아무데도 없다”는, 시작 과정에서 얻어졌을 삶의 본질에 대한 명민한 의식은, 자아로 하여금 애비, 어미, 형제, 친척, 동모, 아내마저도 잊고서 알래스카, 아프리카 등으로 상징되는 ‘지금ㆍ여기’가 아닌 곳을 갈망하게 한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밤과 피에 젖은 국토”에 대해 “사랑하는 눈을 뜨라”고 할 정도의 ‘불행한 의식’을 여전히 견지하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풀밭에 누어서」에서처럼, 세계와 주체에 대한 균형감각을 상실한 자아는, 그런 현실을 초월할 새로운 가치와 세계에 대한 창조의 노력을 포기하고 자신의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환멸 의식만을 내면화하게 된다.” (3장)


“이것은 1980년대 이후 자신의 친일 행위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거세지는 상황을 넘어서기 위한 절박한 미적 투지, 다시 말해 사회적ㆍ미학적 거세의 공포에 맞선 자기 보호의 전략적 언술로 이해될 여지가 충분하다. 동일한 경험의 지속적 반복 및 자기 처지에 합당한 형태로의 변형은 미당 자신에게만 유익한 행위가 아니었다. 이른바 ‘자전적 시’라는 장르적 특수성은, 필립 르죈을 말을 빌린다면, 시인이 제안하는 방식의 책 읽기를 유인하며 또 그것이 유포하는 믿음을 효과적으로 구조화한다. 요컨대 미당의 자전적 시편과 시집들에도 <질마재 신화>에 가득한 이야기꾼의 뛰어난 감각과 대중 장악력이 저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의 고백은 사실성과 진정성을 동시에 강화하여 나가는 것이다.”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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