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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3024546
· 쪽수 : 238쪽
· 출판일 : 2024-02-29
책 소개
목차
소원의 벽 규칙 7
쌍방 과실- 김사라 9
90ft- 차신환 81
무촌 사이- 이은주 157
작가의 말 221
프로듀서의 말 231
당신의 소원은 무엇입니까? 236
소원의 벽 237
책속에서
“저! 스터디! 할! 거예요!”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린 분노를 담아 크게 소리쳤다. 물론 끝부분의 ‘요’에서는 목소리가 살짝 떨렸지만 상관없었다. 심박수가 미친 듯이 치솟아서 이미 얼굴까지 시뻘게진 마당에… 지를 건 질러야 했다. 이러다 손목에 차고 있는 스마트워치가 심박수 이상을 감지해 긴급 SOS 자동 전화를 걸 수도 있겠지만… 재희와 떨어질 순 없어. 그는 절박했다. “스터디에서 저 빼면, 이 학교 자퇴할 거예요!” 또 한 번 ‘요’에서 목소리를 바르르 떨며 소리친 다음, 인재는 면담실을 박차고 나가 문을 쾅 닫았다. 아차, 너무 세게 닫았다. “이거 바람이에요!”
<쌍방 과실>
내 짝꿍 안혜민이 ‘강철의 손녀’였다니! 이건 신이 내려 준 기회가 분명했다. 언젠가 꼭 한 번 ‘강철의 아들’을 만나서 그의 일대기를 직접 듣고 코칭도 받고 싶었는데. 마침 전학 온,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그 소녀가 ‘강철의 손녀’라니. 우연이 입을 틀어막은 순간, 감독이 배를 부여잡고 끅끅 웃기 시작했다.
“아저씨 진짜 짜증 나요.”
“안민성이 아빠인 걸 숨기다니. 심지어 안민성 모교로 전학을 오면서 말야.”
<90ft>
“글쎄…, 답이 있을까 모르겠다. 귀여니 소설을 한 번이라도 읽어 봤다면 이런 대본, 민망해서 나한테 못 들고 올 텐데.”
우진의 눈이 돌연 커졌다.
“규연? 그럼 내가 이규연이랑 파트너 바꿔 줄까?”
처음으로 공성희는 우진을 제대로 바라봤다. 폭탄 돌리기를 할 수 있을 거란 희망으로 가득 찬 남학생의 눈을 아주 경멸한다는 눈빛으로.
“됐다, 내가 너랑 무슨 말을 하냐.”
<무촌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