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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3027509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5-06-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세계의 구멍가게를 찾아서
낯선 길에서 발견한 익숙함
조지아의 상인
파리의 크고 작은 가게들
봉주르 에피세리에
청색 시대
키오스크에서 만나요!
로스 온 와이에 가면
발 디딘 곳 어디에나
배낭여행
어디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선 나무 한 그루
자카란다 나무 아래
시드니 19세기 뉴타운에서
구불구불 고랑, 고랑
올드타운
너를 만난 건 행운이었어!
새벽을 여는 가게
구멍가게, 여행자의 쉼터
잘 지내셨어요? 마사오 할머니
낯선 길 익숙한 시선
물 자판기
미리사의 꿈
초원에서
솔롱고스
세월이 지나 흐려져도 사라지지 않을 이름
카사블랑카의 한 장면
푸른 걸음을 내딛고
한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바위에 새긴 의지
고즈넉한 가게
시간이 쌓인 풍경
물 위에 머문 하루
더 바랄 게 없는 풍경
블루라군 가는 길
눈이 쌓이면 더
다시 돌아온 다정한 나의 마을
그림이 된 향매슈퍼
가게가 이어 준 인연들
가화만사성
닮는다는 것
평상
고향집이 그리워
봄을 알리는 소리
미로마을
내 마음 속 유토피아
외진 산골 마을
창신동에서
에필로그 경계를 넘어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각 나라의 가게들은 종교, 문화와 기후, 경제적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과 독특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몇 대를 이어오며 지금도 구멍가게의 전성기를 누리는 나라들도 있었고 가끔은 힘들게 찾아간 가게가 이미 문을 닫아 아쉬운 마음으로 겉모습만 담아 오기도 했습니다. 추우면 추운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구멍가게의 온도와 시간의 초침은 나라마다 다르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구멍가게가 지닌 정서적 공감대는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만 남부 타이난시 원주민 부락에는 시라야족 할머니가 운영하는 '그루터기'라고 불리는 오래된 가게가 있다. 가게 앞 커다란 잎사귀의 인디언 아몬드 나무는 풍성하게 그늘을 담고 모두 시원하게 쉴 만큼 품이 넓다. 지역의 특색을 고스란히 지닌 이곳은 이른 새벽부터 가마에 불을 피워 대만 전통 아침 식사를 판다. 식사 시간이 지나면 그때부터 물건을 파는 정겨운 잡화점의 시간이 된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편히 머물다 가는 곳, 이곳은 마을의 그루터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