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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4374993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6-04-06
책 소개
목차
I 바소 콘티누오 7
아버지의 딸로서 / 배교자 / 강아지파 / 위생 관념 / 스승의 디엔에이 / 후회투성이 인생 / 쓸모에 대하여 / 버리지 못하는 이유 / 불요불급
II 인테르메조 65
초콜릿 중독 / 초밥이 먹고 싶다……! / 플라워보이 / 연극이라는 극도 / 산 타는 여자들의 어제와 오늘 / 삼림한계선 / 화장실 사정 / 텍스트 속 베네치아 / 여행은 사람에 대한 기억
III 리타르단도 131
정신적 외상 경험 / 참전을 원하는 여성을 만난다면? / 학교에 지뢰를 설치하고 왔다 / 월경의 변천사 / 사회학자와 아티스트 / 낳지 않는 이기주의? / 인지증 당사자가 본 세상 / 의사가 죽는 법 / 분노의 이유 / 되돌릴 수 없는 것들 / 용서를 주고받는다는 것
IV 녹턴 205
감정 기억은 되살아날까 / 손의 나이 / 낙상 사고 / 독신의 사귐 / 우에노지즈코 기금: ‘송은’을 위해 / 인재를 키운 인재: 야마구치 마사오[1931~2013] 추도문 / ‘남자다운’ 죽음: 니시베 스스무[1939~2018] 추도문 / 나카이 씨는 ‘신의 나라’로 갔을까?: 나카이 히사오[1934~2022] 추도문 / 전후 최고의 여성 니힐리스트: 도미오카 다에코[1935~2023] 추도문 /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모리사키 가즈에[1927~2022] 추도문 / 눈속임을 허락하지 않는 엄격함: 니시카와 유코[1937~2024] 추도문 / 여자의 자유를 위해 일상에서 싸우다: 다나카 미쓰[1943~2024] 추도문 / 어디에도 기대지 않고 끝까지 사유하다: 쓰루미 슌스케[1922~2015] 추도문 / 이로카와 씨, 고마워요: 이로카와 다이키치[1925~2021] 추도문
후기 301
옮긴이 후기 304
책속에서
내가 있든 없든 세상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수천만 명의 인간이 죽어도 지구는 아무렇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절망일까, 희망일까? 내 앞에도 자연이 있고, 내 뒤에도 자연이 있으며, 나의 존재도 부재도 자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희망처럼 보인다. …… 한창때가 지난 것, 쇠퇴해 가는 것, 사라져 가는 것을 좋아한다. 쇠락은 사실 조금도 아름답지 않다. 그게 뭐가 문제란 말인가. 사람도, 사물도, 나라도, 도시도 태어나서 피고 지고 썩는다.
경험의 계승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생성된다. 정신적 외상에 대한 취약성은 ‘공감’의 다른 이름이다. 인간적인 관계는 그 취약성 자체를 치유한다.
인지증 진단에 사용되는 ‘하세가와 척도’를 고안한 인지증 치료의 일인자 하세가와 가즈오長谷川和夫 박사는 본인이 인지증에 걸려 2021년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전부터 인지증 환자에게는 주간 돌봄센터가 좋다고 설파해 왔지만 정작 본인이 인지증에 걸려 주간 돌봄센터에 다니게 되자 처음에는 가고 싶지 않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그 마음은 이해된다. 나도 그렇게 말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