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사양

사양 (초판 완역본)

다자이 오사무 (지은이), 이재현 (옮긴이)
올리버
8,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7,920원 -10% 2,500원
440원
9,980원 >
7,920원 -10% 2,500원
0원
10,42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3개 5,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6,200원 -10% 310원 5,270원 >

책 이미지

사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양 (초판 완역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93130193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3-09-25

책 소개

제2차 세계대전 패배 후 일본 사회와 개인에게는 큰 변화가 일어난다. 《사양》은 그 시기에 몰락하게 된 귀족 집안의 장녀, 가즈코의 시선에서 그녀와 그녀를 둘러싼 어머니, 동생, 우에하라를 통해 몰락하는 시대와 그 시간들을 살아내야 하는 개인들의 삶과 고뇌를 그린 작품이다.

저자소개

다자이 오사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다자이 오사무(일본어: 太宰 治, 1909년 6월 19일 ~ 1948년 6월 13일)는 일본의 소설가이다. 1936년(쇼와 11년)에 첫 작품집 『만년(晩年)』을 간행하였다. 1948년(쇼와 23년)에 애인 야마자키 도미에(山崎富栄)와 함께 다마가와(玉川) 죠스이(上水)에 투신자살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달려라 메로스(원제: 走れメロス)」, 「쓰가루(津軽)」, 「옛날 이야기(お伽草紙)」, 「사양(斜陽)」, 「인간실격」이 있으며, 사카구치 안고・오다 사쿠노스케(織田作之助)・이시카와 준(石川淳) 등과 함께 신희작파(新戱作派)・무뢰파(無賴派) 등으로 불린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일본어: 津島修治)인데, 필명을 쓴 까닭은 쓰가루 지방(아오모리현 서부) 출신인 스스로가 본명을 읽으면 쓰가루 방언의 영향으로 지시마(チシマ)로 들리지만 이 필명은 방언투로 읽어도 발음이 그대로이기 때문이었다고 한다.[1 아버지는 공무로 늘 바빴고 어머니는 병약했으므로, 다자이 자신은 유모 등의 손에서 자랐다. 1916년(다이쇼 5년)에 가나키제일심상소학교(金木第一尋常小學校)에 입학하였다. 4년만인 1922년(다이쇼 11년) 4월에 소학교를 졸업하고 학력 보충을 위해 현지 4개 마을에서 조합으로 세운 메이지고등소학교(高等小學校)에 다시 1년간 통학하였으며, 1923년(다이쇼 12년)에는 아오모리 현립 아오모리중학교(靑森中學校)[2]에 입학하는데, 입학 직전인 3월에 다자이의 아버지가 도쿄에서 세상을 떠났다. 프랑스어를 전혀 하지 못하면서도 프랑스 문학을 동경해 4월에 동경제국대학 문학부 불문학과에 입학하지만, 높은 수준의 강의 내용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데다 친가에서 부쳐주는 돈으로 마음껏 방탕하고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면서 그에 대한 자기 혐오, 내지 다자이 자신의 처한 위치와 더불어 마르크시즘에 심취해 갔고, 당시 치안유지법에서 단속하고 있던 공산주의 활동에 몰두하느라(다만 공산주의 사상 자체에 진심으로 빠져들었던 것은 아니었다) 강의조차 대부분 출석하지 않았다. 또한 소설가가 되기 위해 5월부터 이부세 마스지(井伏鱒二)의 제자로 들어갔는데, 이때부터 본명인 쓰시마 슈지가 아닌 다자이 오사무라는 이름을 쓰게 된다. 대학은 거듭된 유급에 수업료 미납으로 제적된다.[5] 재학 중에 만나 동거하던 술집의 여급으로 유부녀였던 18세의 다나베 시메코(田部シメ子)와 1930년 월에 가마쿠라의 고시고에(腰越) 바다에서 동반 투신자살을 기도하였으나, 시메코만 죽고 다자이는 혼자 살아남았다. 이 일로 다자이는 자살방조 혐의로 검사로부터 조사를 받았지만, 형 분지(文治) 등의 탄원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6] 「인간실격(人間失格)」, 「앵두(櫻桃)」를 마무리한 직후 1948년 6월 13일, 타마가와(玉川) 죠스이(上水)에서 애인 야마자키 토미에(山崎富栄)와 동반자살하였다.[14] 이때 그의 나이는 39세였다. 이 사건은 발표 직후부터 온갖 억측을 낳았는데, 도미에에 의한 억지 정사설, 희극 심중 실패설 등이다. 다자이가 생전에 아사히 신문에 연재 중이던 유머 소설 「굿 바이」도 미완의 유작으로 남았는데, 공교롭게도 13화에서 작가의 죽음으로 절필되었다는 데에서 기독교의 징크스를 암시하는 다자이의 마지막 멋부림이었다는 설도 있고, 그의 유서에는 '소설을 쓰는 것이 싫어졌다' 등의 취지가 적혀 있었는데, 자신의 컨디션 저조나 다운증후군을 앓는 저능아였던 외아들의 처지에 대한 비관도 자살의 한 원인이 되었을 거라는 설도 있다. 기성 문단에 대한 '선전포고'로까지 불리던 다자이의 연재 평론 「여시아문(如是我聞)」의 마지막회는 다자이 사후에 게재되었다. 유해는 스기나미 구 호리노우치에서 화장되었다. 계명(戒名)은 문채원대유치통거사(文綵院大猷治通居士)였다. 다자이의 사체가 발견된 6월 19일은 공교롭게도 그의 생일이었는데, 죽기 직전에 쓴 단편 「앵두」와도 관련해, 생전에 다자이와는 동향으로 교류가 있던 곤 간이치(今官一)에 의해 '앵두 기일'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 날은 다자이 문학의 팬들이 그의 무덤이 있는 도쿄도 미타카시의 젠린사(禪林寺)를 찾는 날이기도 하다. 또한 다자이가 태어난 아오모리 현 카나기마치에서도 '앵두 기일'에 맞춰 다자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는데, 다자이의 탄생지에서 다자이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이 옳다는 유족의 요망도 있어 다자이 오사무 탄생 90주년이 되는 1999년부터는 「다자이 오사무 탄생제」로 이름을 고쳤다.
펼치기
이재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며 일본 문학에 매료되었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와 더불어 본격적인 번역 공부를 하며, 일본 문학에 담긴 감성을 오롯이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이자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뒤 10년 동안, 어머니는 아버지께서 세상에 계셨을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느긋하고 우아한 어머니셨다. 그리고 우리도 마음껏 응석을 부리며 자라왔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제 돈이 떨어지고 말았다. 전부 우리를 위해서, 나와 나오지를 위해서 조금도 아끼지 않고 써버리신 것이다. 그래서 이제 이 오랜 세월 살아온 정겨운 집에서 나가 이즈의 조그만 산장에서 나와 단둘이 적적한 생활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어머니가 마음이 곱지 못하고 인색해서 우리를 야단치고, 또 몰래 당신만의 돈을 불릴 궁리를 하는 분이었다면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이렇게 죽고 싶을 정도의 마음이 드는 일은 없었을 텐데, 아아, 돈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끔찍하고 비참하고 구제할 길 없는 지옥이란 말인가. 태어나서 처음 깨달은 기분으로 가슴이 먹먹해져 너무 괴로워서 울고 싶어도 울 수 없었다. 인생의 엄숙함이란 이럴 때의 느낌을 말하는 것일까.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기분으로 똑바로 누운 채, 나는 돌처럼 가만히 있었다.


좀 더 훨씬 전에 당신이 아직 혼자였을 때, 그리고 저도 아직 야마기에게 시집가기 전에 만나서 두 사람이 결혼했다면 저도 지금처럼 괴로워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미 당신과의 결혼은 불가능하다고 포기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부인을 밀어내는 짓, 그것은 비열한 폭력 같아서 저는 싫습니다. 저는 첩(이 말은 입 밖에 내기가 참을 수 없을 만큼 싫지만 애인이라고 해봐야 속되게 말하면 첩임에 다름없으니 분명하게 말할게요)이라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흔히 말하는 첩의 생활도 힘든 것 같더군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첩은 보통 볼일이 끝나면 버림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예순 가까이 되면 어떤 남자든 다들 본처에게로 돌아간다고요. 그러니 첩만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니시카타마치의 할아범과 유모가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세상의 일반적인 첩의 얘기고 우리의 경우는 다른 듯한 기분이 듭니다. 당신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당신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저를 좋아하신다면 우리가 사이좋게 지내는 편이 작업을 위해서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면 당신의 부인도 우리의 관계를 이해해주실 것입니다. 이상하고 억지스러운 논리 같지만, 그래도 제 생각은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당신의 대답뿐입니다. 저를 좋아하시는지 싫어하시는지, 그도 아니면 아무 생각도 없으신 건지, 그 대답이 매우 두렵지만 그래도 듣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다림. 아아, 인간 생활에는 기뻐하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는 여러 가지 감정이 있지만, 그건 인간 생활의 겨우 1퍼센트를 점하고 있을 뿐인 감정으로, 나머지 99퍼센트는 그저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 아닐까요? 행복의 발소리가 복도에서 들려오기를 이제나저제나 가슴 조이는 심정으로 기다리다 텅 빈 공허감. 아아, 인간의 생활이란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편이 좋았다고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이 현실. 그리고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덧없이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참하기 짝이 없습니다. 태어나기를 잘했다며 아아, 생명을, 인간을, 세상을, 기꺼이 여기고 싶습니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도덕을, 밀어낼 수는 없나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9313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