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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91193239452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6-05-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누가 돈의 길목을 지키고 있는가 015
CHAPTER 1
돈이 모이는 저수지: 땅에서 데이터로, 돈의 흐름을 따른 유통의 대격변
거대한 돈은 어디에 고이고 있을까 029
욕망이 모이는 곳,백화점: 도시의 탄생과 부동산 가치의 비밀 033
소비 주체의 변화, 대형 마트와 편의점: 인구 구조 변화가 바꾼 돈의 단위 050
이불 밖은 위험하다, 온라인과 모바일: 물류가 권력이 된 시대 069
CHAPTER 2
유통 모노폴리: 감히 넘볼 수 없는 해자를 구축한 기업들
누가 돈이 고이는 저수지를 독점하는가 089
인프라의 해자 ①: 1급지를 선점한 자가 부를 쥔다 092
인프라의 해자 ②: 땅이 돈이 되는 순간 105
시간의 해자 ①: 매일 찾게 되는 중독의 비밀, 올리브영 116
시간의 해자 ②: 시간을 초월하는 환상, LVMH 128
효율의 해자①: 가격표를 보지 않는 고객들, 워크맨 145
효율의 해자 ②: 옷을 바꾸고 상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다, 유니클로 157
CHAPTER 3
공간의 연금술: 상품이 쌓여 있는가, 사람이 몰려드는가
돈이 타는 창고인가, 돈이 모이는 무대인가 173
예술의 자본화: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문화 자본 176
목적의 재정의: 고객이 시간을 소비하게 하라 194
대체 불가한 경험: 온라인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감성 207
CHAPTER 4
넥스트 머니 플로우: 이제 돈은 어디를 향하는가
다음 지도는 어떤 영토 위에 그려지는가 219
잃어버린 30년이라는 거울: 디플레이션을 뚫고 나온 일본의 승자들 222
양 극단의 K-소비 시대: 범접하기 힘든 고가이거나, 분명한 전략의 저가이거나 230
지속 가능한 부를 위한 전략: 착한 기업을 넘어 판을 키우는 기업으로 242
영토의 확장: 국경을 넘고 고객의 평생을 장악하는 유통 256
에필로그 불멸의 존재, 호모 콘스무스 266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오래도록 유통을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물건을 옮기는 일’ 정도라고 인식해왔다. 물론 이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것만으로 유통을 설명하기에는 너무 좁은 정의이다. 물건을 나르는 것은 유통의 겉모습일 뿐이다. 유통의 본질은 가치와 돈이 흐르는 길목을 감지해 그 길목을 남보다 먼저, 더 넓게, 더 깊게 장악하는 데 있다.
사람들은 흔히 공장을 떠올릴 때 생산을, 트럭을 떠올릴 때 유통을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부를 키우는 힘은 단순한 이동에 있지 않다. 어디에 매장을 낼 것인가, 어떤 동선이 사람을 오래 머물게 하는가, 무엇을 더 자주 사게 만드는가, 고객이 망설이지 않고 결제하게 되는 순간은 어디인가. 유통은 바로 그 질문들을 다루는 산업이다. 단순히 판매할 물건을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기기만 하는 산업이 아니라, 돈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키를 쥐고 좌우했던 산업이다.
_ (프롤로그_ 누가 돈의 길목을 지키고 있는가)
백화점 약 41조, 대형마트 약 34조, 편의점 약 36조, 온라인 272조. 시간이 지나면서 돈이 고이는 저수지의 크기와 형태가 이토록 달라졌다. 도시화와 인구 구조의 변화가 저수지의 물길을 바꿨고, 기술과 물류의 혁신이 저수지 자체를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옮겨버렸다.
1장에서는 유통산업의 역사를 통해 이러한 부의 대이동을 추적한다. 도시의 욕망을 먹고 자란 백화점이 어떻게 1급지의 부를 창조했는지, 인구 구조가 변하면서 돈의 단위가 어떻게 쪼개졌는지, 그리고 물류가 권력이 된 시대에 돈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로 옮겨갔는지 따라간다. 땅에서 인구로, 인구에서 데이터와 물류로. 이 이동의 궤적이 곧 돈의 첫 번째 지도다.
_ (CHAPTER 1_ 돈이 모이는 저수지: 땅에서 데이터로, 돈의 흐름을 따른 유통의 대격변)
해자가 있는 기업은 불황이 닥쳐도 무너지지 않는다. 에르메스가 가격을 올려도 고객은 떠나지 않고, 쿠팡이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해도 소비자의 저항감이 크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해자가 깊은 기업만이 가격 결정권을 쥔다.
반대로 해자 없이 호황의 파도만 탄 기업은 물이 빠지는 순간 맨바닥이 드러난다.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는 눈에 보이는 물류 인프라 없이 수수료만 챙기는 플랫폼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만천하에 보여주었다.
2장에서는 이 세 가지 해자를 하나씩 해부한다. 1급지를 선점하고 금융 자산으로 전환하는 인프라의 힘, 습관과 환상으로 고객의 시간을 지배하는 시간의 힘, 그리고 경쟁자가 시장에 들어올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만드는 효율의 힘이 그것이다. 돈이 모이는 저수지를 찾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그 저수지를 영원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독점의 공식, 그것이 유통 모노폴리의 세계다.
_ (CHAPTER 2_ 유통 모노폴리: 감히 넘볼 수 없는 해자를 구축한 기업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