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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3358603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4-02-13
책 소개
목차
제1장 HOPE!!
제2장 우주 호텔 스타더스트
제3장 깨지기 쉬운 것
제4장 안녕, 스타더스트
리뷰
책속에서

우주 호텔 스타더스트는 높이―라고는 해도 우주 공간에서 상하좌우는 의미 없지만― 약 240미터의 초고층 건축물이다. 50층짜리 빌딩과 비슷한 높이로, 실제 지상 건축물로 비유하자면 도쿄도청 제1 본청사나 후쿠오카 타워와 맞먹는 높이를 자랑한다.
지구 쪽을 아래라고 한다면 최상층의 둥근 공간에는 호텔 전반을 관리하는 관리실이 있다. 화장실 마크로 본다면 얼굴에 해당하는 위치다. 방범과 방재는 물론 위성 브로드밴드 등의 관리를 맡고 있다. 외벽의 태양광 패널과 우주 공간에서는 귀중한 물도 관리하고 있기에 이곳은 에너지 공급 구역이라고 불렸다.
그 둘레를 이루는 천사의 고리 부분, 문자 그대로 링 구역이라 불리는 공간이 호텔 시설이다. 링은 직경 약 140미터, 원둘레 약 440미터로 총 스물네 개의 객실 모듈과 열 개의 직원용 모듈, 그 외에 레스토랑과 사무실로 이루어져 있다.
시설 내부는 무중력이거나 저중력이기 때문에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바닥에 자석이 붙는 소재가 깔려 있었다. 자석 부츠를 우주선 안에서 신지 않았던 건 자력이 운행 중인 계기計器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자석 부츠를 신더라도 어느 순간 몸이 허공으로 뜨기는 한다. 몸이 떴을 때 잡을 만한 것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없을 경우에는 누군가 도와주러 올 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런 상태에서 커다란 화물이 날아오면 도망칠 수도 없어 부딪히고 만다. 그래서 시설 안에서는 여기저기 설치된 손잡이에 안전벨트의 후크를 걸어 이동하도록 되어 있다.
잠든 마사키를 제외한 전원이 준비를 마친 것을 확인하고 나서 하세는 호텔 쪽 문을 열었다. 눈앞에 나타난 것은 그야말로 별세계였다. 호화롭다, 이 한
마디로 설명되는 공간이 그곳에 펼쳐져 있었다. 터미널 전체는 투명한 돔으로 덮여 있어 우주가 훤히 다 보인다. 늘 밤인 것 같은 정취가 있지만, 링 모양의 조명이 촘촘히 박혀 있어 어둡게 느껴지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