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취미로 축구해요, 일주일에 여덟 번요

취미로 축구해요, 일주일에 여덟 번요

(축구가 어시스트해 준 삶의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이지은 (지은이)
북트리거
16,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5,120원 -10% 0원
840원
14,28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7개 6,5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취미로 축구해요, 일주일에 여덟 번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취미로 축구해요, 일주일에 여덟 번요 (축구가 어시스트해 준 삶의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378243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4-09-10

책 소개

여기 어느 날 갑자기 축구와 사랑에 빠져 일주일에 여덟 번 공을 차게 된 여자가 있다. 뛰는 것, 땀나는 것, 몸을 부대끼며 힘을 겨루는 것 등, 그라운드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다 싫어했던 이지은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목차

프롤로그 축구하며 쌓아 올린 이 황홀한 기억들에 대하여

1 | 미안해할 시간에 한 발 더 뛸 것
새로운 세계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 · 함께해서 견뎌 낸 시간들 · 울면서 출전한 나의 첫 경기 · “처음 뵙겠습니다, 저 축구 좀 가르쳐 주세요!” · 승리와 패배의 스펙트럼 · 조금씩 구멍을 메우는 시간 · MBTI 상극인 후배와 축구하다 생긴 일 · 체중계 앞자리 4인 여자가 ‘벌크업’ 하려는 이유

2 | 팀과 사람과 사랑
나보다 더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 · 팀플레이의 진짜 의미 · 2002년 월드컵도 마다한 축구인의 월드컵 관전기 · 운동장을 돌려줘 · 15년 차 베테랑이 다시 도달한 신입의 세계 · 1만 시간의 드리블보다 더 필요한 한 가지 · 나이 육십 먹어도 축구 하는 여자 · 인생에도 백패스가 필요해 · ‘그냥 지고 말지’ 라는 생각이 가져온 후폭풍

3 | 공과 삶의 균형을 찾아서
축구를 위해 수영을 시작하다 · 골 못 넣는데 공격수를 세우는 이유 · 외간 남녀가 축구하다 보면 생기는 일 · 조기축구회 아저씨들과의 날카로운 추억 · 무산된 첫 풋살 대회 · 원 팀’의 정의를 직관하다 · 지속 가능한 운동 생활 · 고개를 들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4 | 그라운드에서 발견하는 또 다른 나
사주에 적힌 대로 사는 법 · ‘축린이’라 부르지 말아요 · 남자들은 ‘축구하는 여자’에게 늘 같은 질문을 한다 · 낯선 이들에게서 나의 모습이 보일 때 · 축구왕들이여, 우리는 필드에서 만납시다 · 라인을 넘어선 여자들 · 쉬는 시간은 버리는 시간이 아니다 · 문제는 나이가 아니구나

에필로그 필드 위에서라면 몇 번을 넘어져도 괜찮으니까

저자소개

이지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축구와 풋살의 차이도 잘 모르던 초보 시절을 지나 지금은 3년 차 풋살인으로 거듭났다. 남과 싸우느니 얼른 상대가 탐하는 자리를 넘겨 버리고, 다투어 이기느니 처음부터 져 주는 게 편했던 사람이 팀을 만나 공을 차며 점차 단단해지는 과정을 겪는다. 소심한 개인이던 그는 이윽고 호기로운 풋살 팀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고, 지금은 ‘작은 고추’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출판편집자로 15년간 일했으며 지금도 한 회사에서 여전히 책을 만들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들어 봐, 우릴 위해 만든 노래야』, 『편집자의 마음』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매일의 일정을 달력 앱에 저장해 둔다. 운동 약속은 빨간색, 개인 약속은 노란색, 회사 일정은 회색. 달력의 70퍼센트는 빨간색으로 물들어 있다. 주말은 중간중간 노란색이 섞여 있다가도 오후나 저녁에는 꼭 빨간색으로 끝난다. 축구를 시작한 후, 내 주변 사람들은 ‘함께 축구하는 사람’과 ‘축구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 당연히 요즘 대부분의 만남은 앞쪽에 몰려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묻는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축구를 좋아할 수 있어요?”
좋아하나? 매일 발목에 C 타입 테이프를 둘둘 말아 깁스마냥 테이핑하고, 도수 치료사를 가족보다 더 많이 만나고, 회사에서 잘못할 때마다 “지은 씨, 출판인이야, 축구 선수야?” 소리를 듣고 자괴감에 빠지는데 이 운동을 어떻게 마냥 사랑만 할 수 있을까. 내게는 애증으로 가득한 운동이다.
(프롤로그 축구하며 쌓아 올린 이 황홀한 기억들에 대하여)


무리한 운동 일정으로 골반과 허벅지에 탈이 나 몇 주간 도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올 때마다 점점 더 나빠지기만 하는 환자를 담당하게 된 내 치료사는 울상이 된 얼굴로 “대체 일주일에 몇 번이나 축구하시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갑자기 밀려드는 민망함에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머뭇거리다가 “여덟 번…”이라고 대답하며 끝을 얼버무렸다.
토요일 아침에 눈 뜨자마자 A팀에서 축구하고 기진맥진한 상태로 집에 돌아와 한바탕 샤워한 후 낮잠을 몰아 자다가 일어나 저녁을 입안에 욱여넣고 다시 B팀에서 축구하고, 12시간 뒤인 일요일 아침에 다시 축구를 가는 나날을 반복하던 때였다. 내 말에 그는 “네? 선수들도 하루 시합 나가면 적어도 24시간은 쉬는데요? 게다가 회사 다니시지 않나요?”라고 물었다.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는 그에게 나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치료사 선생님 축구 잘해요? 저 좀 가르쳐 주세요.”
(1장 미안해할 시간에 한 발 더 뛸 것)


이제 나는 운동장에서 뛰는 사람이다. 점심밥을 입안으로 밀어 넣고 운동장으로 뛰어나가 공을 차던 고등학생 남자애들처럼, 축구만 할 수 있다면 만사 제쳐 놓고 어디든 달려 나간다. 전에는 길을 가다가 공터를 만나면 ‘여기는 땅이 놀고 있네. 텃밭이라도 하지. 나라면 여기다 상추도 심고…’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여기서 연습해도 되겠다. 땅은 좀 울퉁불퉁해도 리프팅할 만한데?’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묻는 ‘저녁에 뭐 해요?’라는 질문에 ‘축구해요.’라고 답변할 때 쾌감을 느낀다. 이제 나도 이 한 문장을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도 나만의 운동장이 있다.’
놓친 줄도 모르고 살아가던 것들을 하나둘 손에 넣는 요즘이다. 이러니 내가 공을 안 찰 수 있겠냐고.
(2장 팀과 사람과 사랑)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