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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지/출판 > 출판/편집
· ISBN : 9791188403196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서로의 마음을 돌볼 수 있다면
1부. 편집자는 타고나나요?
“편집자 하지 마세요”의 숨은 의미
왜 편집자가 되겠다고 결심하셨어요?
신입 시절을 견디는 노하우
내 몸에 루틴을 새기는 기술
일과 삶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열심병’
책 만들기의 시작은 공감하기
완벽주의보다 지속 가능한 삶
저자와 독자 사이에 다리 놓기
2부. 편집자로 살아남기
신입이 출판사에 입사하는 법
기획은 ‘아니면 말지’ 정신으로
혼나는 노트를 작성해보기
숫자를 보여준 후 낭만을 말하라
아이디어를 책으로 만드는 방법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자신만의 무기를 계발한다
죽어라 일해도 시간이 부족한 이유
매일 작은 성공을 이루며 신인新人이 된다
결국 글쓰기가 나를 구원한다
3부. 함께 일한다는 것
저자와 편집자,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이유
책 뒤에 숨은 애씀을 발견하는 정성
낯선 서로의 간극을 줄이는 일
도제식 시스템과 개인의 상관관계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
4부. 나를 지키며 일하기
출판계에 인재가 없다고요?
디지털 세상에서 출판이 살아남으려면
침묵은 결코 날 지켜주지 못한다
회사가 날 어떻게 대할지는 내가 결정한다
퇴사는 답이 아니다
품속의 사직서를 꺼내야 하는 순간
에필로그. 미래는 없지만 동료는 있습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금 겪는 모멸들이 결코 당신 탓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신입 시절에 겪는 수많은 서툶은 사수와 회사가 감당해야 하는 몫이다. 사수가 받는 봉급에는 부하직원의 서툶을 감당하는 몫도 포함된다. 월급이 많고 직위가 높을수록 감당해야 할 몫이 커진다. 그러니 서툴다는이유로 모멸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 냉정하게 말해서, 신입으로 인해 생기는 리스크를 감당할 자신이 없으면 신입을 뽑으면 안 된다.
부서 간의 의사소통 문제로 상처를 입을 때가 종종 있다. 이럴 때 ‘세상의 미친놈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멋지게 퇴사하는 법’ 같은 종류의 책은 통쾌함을 가져다줄지는 몰라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내 경우에는 오히려 나 또한 누군가에게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아니었을지 깊이 생각하게 돕는 책들을 자주 접하는 편이 나았다. 상대의 입장에 서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열심병에 걸리면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으며, 그 어떤 성공도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이 단순한 명제를 잊곤 한다. 문제는 열심병 자체에 있지 않다. 다만 이 열심병이 가져올 후폭풍이 무서운 것이다. 바로 ‘슬럼프’다. 워크홀릭이라고 소문난 선배들은 그저 ‘열심히 하다가’ 일상과 일의 경계가 흐려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처음에는 일이 재미있어서, 관성에 따라 일하다가, 나중에는 일이 없으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길이 없어서 일에 함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