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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412176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3-12-08
책 소개
목차
1부 몸뚱이 하나를 밤비는 언제 다 적시나
남은 햇살을 쥐고
강 같은 평화
산소에 올라
울음이 찾아왔다
당신이라는 안부
이미 나는 잃었다
아는 얼굴
다행이다
그 때문인지 몰라
위가 늘어난 사람이 되어
고향의 봄
휴일
스위트 홈
차례
~하고 울었다
2부 별의 목소리 겹쳐 들었다는 그때
멧비둘기
나뭇잎은 벨라차오 벨라차오
더 필요하다
울음 한 그릇
바다엘 갔다 너와
손톱자국
외발 썰매
산에 들다
어른이라는 말
소래포구에서
까마귀
소문
여담
고래와 나
3부 어제 그리고 오늘
일일 교대
돈벌레라는데
꿈틀거리는 어둠
아무의 얼굴
피라미드
고마워, 알지?
단단해지는 것들
붉은귀거북
나의 안쪽
만성피로
동행
다만 다리 밑을 흘러왔다
아전, 인수의 나라
그녀의 웃음소리뿐
더 킬러 라이브
안전하다
굴뚝의 연대
4부 중간놀이
최선을 다해 실패할 것이다
출근길
중간놀이
신석기 뒤뜰
골목대장
전문가라는 직업
장생포에서
닮았다는 우리
눈먼 항해사
식솔
해설
능동적 순응의 운명애
—박다솜(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당신은 딸아이의 실내화를 빨고 있었고
나는 맞은편에 앉아서 이를 닦고 있었지
칫솔은 실내화의 겉은 물론 깔창까지
닦고 또 닦았어 꺼끌꺼끌한 혓바닥까지
건강하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라는 말은 일회용 컵에 쓰인 말
딸 얘기는 핑계였겠지 그랬을 거야
소양댐 아래 세월교 한가운데 차를 세웠지
오른쪽으로 들어온 격랑이 왼쪽 귀로
다만 지나는 것인지 넘어서는 것인지
―「당신이라는 안부」 전문
산에 오르니 양지 녘 눈길이 녹고 있었다
그늘까지 녹으려면 꽤 지나야겠지만 오는 봄을 막지 못하듯
서너 명 걷던 길이 때로 한두 명 걷는 길로 바뀌는데
(중략)
그런 길을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걸어오셨단다
이 산에 와서 먼저 길을 넓힌 이여
그대가 아홉에 스물에 서른에 무엇에 혹해 여인을 만나고 아일 낳았는가!
나도 안다 이렇게 왔으니 가야 한다는 거
아내의 손을 잡고 딸의 손을 잡고 걸었던 길
꼭 뭔가 있을 것만 같은 성묫길에
겨울은 간다 가고야 만다
―「차례」 부분
바다에 가서 울었다
엉키고 굴곡진 마음이 평평해졌다
바다는 울기에 좋았다
―「~하고 울었다−재동에게」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