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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삶은 동화 10 : 꽃순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3429006
· 쪽수 : 60쪽
· 출판일 : 2023-10-2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3429006
· 쪽수 : 60쪽
· 출판일 : 2023-10-27
책 소개
꽃순네 밥집처럼 정성과 다정함이 넘치는 식당, 가끔은 돈이 없어도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딱 한 분의 고인만 모시는 꽃뜨락 장례식장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할까? 아이의 손을 잡고 있던 장례식장에서 ‘꽃순이’ 이라는 꽃같은 이야기가 다가왔다.
책속에서
오늘의 무대는 장례식장입니다.
‘꽃뜨락장례식장’, 이름처럼 예쁜 장례식장입니다. 이름처럼 꽃들이 많습니다.
꽃뜨락장례식장에는 봄에는 봄꽃이, 여름엔 여름꽃이, 가을엔 가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납니다. 찬바람이 불고 하얀 눈이 펑펑 쏟아지는 겨울에도 꽃뜨락장례식장에서는 꽃을 볼 수가 있답니다.
겨울에도 꽃이 피느냐고요? 그럼요. 베고니아도 피고, 수선화도 피고, 덴드로비움도 피고, 동백도 피어나지요. 제라늄도 있고, 복수초와 시클라메도 있고 설중매도 있어요. 그래서 꽃뜨락장례식장은 팻말이 없으면 장례식장이라는 것을 모릅니다.
꽃뜨락장례식장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하러 오는 곳이기도 해요. 장례식장에 꽃구경을 왔다가 더러는 밥도 얻어먹고 가지요.
꽃뜨락장례식장에는 1호실, 2호실, 3호실........ 하는 호실 표시가 없습니다. 특실도 없고요. 그냥 딱 하나 ‘하늘방’만 있습니다.
그러니까 꽃뜨락장례식장은 딱 한 사람의 장례만 모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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