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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91193454794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4-04-30
책 소개
목차
01. 불교의 깨달음을 어떻게 볼 것인가?
- 열반에 대한 추구
•남은 자료의 정당성과 암송문화의 문제점
•애매함이 초래한 발전과 교리 발달사
•인도불교는 왜 열반에 주목했을까?
•붓다를 이해하는 세 가지 관점
•붓다의 열반이 기록된 문헌들
•붓다에 대한 그리움과 성지 순례
•붓다의 사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열반은 결코 소멸이 아니다
•사리와 불탑에서 철학적 대안으로의 변화
•인간의 본질에 대한 추구와 물질적 한계
•최고의 불사리 기준과 불탑의 전성시대
•불사리 중심에서 정신적인 가치로의 변화
•대승불교의 기념비적 역작들과 『대승열반경』
•암송문화가 빚은 참극과 늘어나는 경전
•시대정신을 반영한 열린 구조의 대승불교
•열반에 대한 생각과 대승불교의 관점
•서론과 결론 중 무엇이 중요할까?
02. 대승의 열반경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 열반경의 핵심 사상
•무상・고・무아・공과 상・낙・아・정
•불신상주의 불신관과 그 가능성으로서의 여래장・불성
•계율의 준수와 육식 금지를 강조하는 『대승열반경』
•일천제에 대한 깊은 고민과 위대한 해법
•『대승열반경』 속 구도의 영웅, 설산동자
03. 『대승열반경』이 동아시아에 던진 의미
•불성과 중국 인성론의 만남
•불성사상을 이해한 천재
•동아시아불교의 기틀을 확립하다
•혜능의 육조 혁명과 불성에 대한 환기
•한반도 열반종의 시원, 보덕의 비래방장
저자소개
책속에서
누군가는 붓다를 신과 같은 존재로 여기지만, 붓다는 신이 아니다. 그러나 깨달음을 통해 우주의 진리를 체득하고, 신을 능가하는 위신력을 가진 분, 즉 신보다 더 위대한 성인이 되신 분이다. ‘신을 능가하는 인간의 완전성’, 이것이 바로 불교라는 인본주의 종교의 핵심이다.
초기 제자들에게 있어 열반은 그들의 목적인 깨달음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핵심이자 사건이다. 그러므로 붓다의 열반은 불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한편 이와 같은 소승의 열반 문헌을 근거로 하여 사상적 지평을 확장하고, 불교의 목적인 깨달음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바로 대승의 열반경이다.
열반은 ‘타는 불을 끄는 것’이나 ‘불이 꺼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열반을 ‘완전한 소멸’과 같은 관점으로 보는 것도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그러나 열반이 완전한 소멸이라면 불교는 소멸을 추구하는 종교가 된다. 그럼 ‘불교의 수행 목적은 소멸인가?’라는 문제가 남게 된다. 한편 완전한 소멸은 살아 있는 생명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행복 추구’의 방향과도 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