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피로의 필요

피로의 필요

김지윤 (지은이)
청색종이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800원 -10% 2,500원
600원
12,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피로의 필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피로의 필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509135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5-01-13

책 소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지윤의 두 번째 시집 『피로의 필요』는 2012년 출간하여 시와시학상(젊은 시인상)을 수상했던 시집『수인반점 왕선생』이후 13년 만에 묶는 시집이다.

목차

05 시인의 말


우리가 서로의 색에 가까워질 때까지


13 빗금으로부터
15 데자뷔
16 세상 모든 것들의 소음
18 봄
20 피로의 필요
22 라스트 컷
24 당연한 말
26 B-side
28 적우(積雨)
30 색상표
32 오히려 좋은
34 오늘의 하늘
36 겨울잠
38 전설(傳說)
40 화음
42 Microtone
44 흰
46 미니멀리즘


비를 기억하는 우산


49 우산
51 숟가락
52 혼동
54 무렵
56 일요일의 옷장
58 산성의 바다
60 스미는 숨
63 오래된 필름
64 복원
66 당신, 어둡고도 환한
68 산수국
70 첫 줄
72 불면증
74 리얼리티 마이너스
76 케이크 레시피
78 사과 한 알


참을 수 없이 가벼운 것들


81 대나무
82 12월의 고해
84 105동 108호
86 비
87 수선화
88 낯선 몸
90 큰넓궤
92 헛묘
94 서글픈 것들
96 둥글고 둥근
98 병(病)
100 참을 수 없이 가벼운 것들
102 선(線)
104 한 송이
106 혹시
108 눈 오는 날
110 충분
112 온도차


지울 수 없는 문장


115 수정난풀
116 우린,
118 작별
120 늦봄
122 이글루
124 실수
125 새들, 날아가네
126 놀이동산
127 어느 날
128 가까이에서
130 빛을 그리다
132 닮은 사람
134 상처
135 순간
136 소인국
138 헨젤과 그레텔

발문
143 빗금처럼, 스미는 | 신철규(시인)

해설
149 진 꽃들의 기억에 숨을 불어 넣는 시 | 이경수(문학평론가)

저자소개

김지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문학평론가, 상명대학교 교수. 2006년 『문학사상』 신인상 시 부문을 수상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 당선으로 평론가로 등단했다. 연세대학교 인문학부(국문학, 영문학)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문학석사를,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시집 『수인반점 왕선생』, 『피로의 필요』, 공저 『요즘비평들』, 『한국 현대문학의 쟁점과 전망』, 『시, 현대사를 관통하다』 , 『영화와 문학, 세계를 걷다』, 『다시 새로워지는 신동엽』 등이 있고 다수의 평론과 국내외 연구논문들이 있다. 2012년 제17회 시와시학상 젊은 시인상을 수상했으며 쓴 책이 2013년 문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린 오래 달려서 길을 잃었지

엔진이 없는 롤러코스터
그걸 달리게 하는 건 오직
너의 위치에너지, 나의 운동에너지
높았다, 낮았다 완만했다 다시 떨어지는 중

바퀴에 감기는 둥근 바람에
서로의 손을 잡고 그냥 그대로
지구를 떠날 수 있다고 믿었지
멀리서 손을 흔들며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을 때
언제나 우릴 짓누르는 건 관성
우릴 붙드는 건 중력
불행만큼이나 꿈도 두려웠던, 우린

기우는 햇살 아래 꽃 그림자
희미하게 남은 노을의 자취
무언가 사라져 가는 자리에
어른거리는 그런 것들만 사랑했지

우린 웃음으로도 지칠 수 있네
그렇게 먼 길을 쉼 없이 달려오느라
제대로 풍경을 남기지도 못했지
피로가 알려 주는 것들

엔진 없는 열차는 결국 멈춘다는 걸
롤러코스터 속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지
끝은 언제나 바깥에서 오는 것
속도가 느려지면 바람이 말하지, 멈출 때야

마음 둘이 마음 둘 곳을 잃으면
마음 하나만 남아 혼자 대기석에 앉지
왜 아름다운 것들은 끝이 오기 전에 끝나나
끝을 배우기 위해 더 살아야겠다고

세상의 모든 피곤한 것들은 불 꺼진 곳으로 가네

― 「피로의 필요」


마지막 장면들만 모은 필름을 가지고 싶어

먼 길로 사라지는 뒷모습과
마주보는 두 얼굴들과
닫히는 문들,

사랑이 이루어지고
악당으로부터 지구를 구한 뒤에
긴 여름의 끝, 소년이 어린 시절과 작별한 후

서른 살이 되고, 마흔 살이 되고
아이가 자라서 집을 떠나고
누군가를 영영 잃어버린 후
그 다음 날의 새벽에 스미는 햇살

형편없이 참패한 넋 나간 얼굴들
빛나는 우승자의 광채
트로피와 쓰레기 위에 드리우는 어둠
사람들이 빠져나간 빈 운동장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은 건 이런 것들
너무 빨라 읽지 못하는 엔딩 크레딧
페이드아웃 되는 텅 빈 얼굴들
마침표를 손끝으로 오래 만져 닳게 해야지

세상의 모든 저주이자 축복인 라스트 신들
극장에 사람들이 다 나간 뒤
혼자서 보고 또 볼 수 있도록
모든 닫힌 문들이 헐거워 열릴 때까지

― 「라스트 컷」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