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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해일로 6

영광의 해일로 6

하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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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해일로 6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영광의 해일로 6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93540244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25-03-31

책 소개

노해일이 되어 과거 생과는 달리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게 된 헤일로는 ‘나를 위한 음악’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음악’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음악 천재로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슬럼프를 겪게 되고, “슬럼프가 온 거 같아요”라는 헤일로의 선언에 밴드 멤버들은 “응, 사람이면 그럴 수 있어. 쉬면 돼” 하며 쿨하게 리프레시를 제안한다.

목차

웹소설 외전 1화~39화

1. 웰컴 투 헤일로 월드
2. 멋진 초보자들
3. 소리 찾기
4. 할머니댁 놀러가기
5. 악당과 히어로
6. 소리의 초대
7. 수상한 선생님들
8. 음악을 담은 벽화
9. 사람들의 이야기
10. 스승의 자격
11. 앞으로 더 아름다울 이야기

저자소개

하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피아>에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현대 판타지 소설 《영광의 해일로》 237화(본편 198화, 외전 39화)를 인기리에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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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슬럼프가 온 거 같아요.”
남궁 PD는 그 한마디에 채팅이 실시간으로 난리가 나는 걸 보며, 손바닥에 턱을 묻었다. 사실 ‘슬럼프’라는 고민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에 대해 레이블 내에 수많은 의견이 오갔다. 반대하는 이도 많았고, 괜찮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어쨌든 찬반 논쟁이 격렬하게 오간 건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첫 번째, 아티스트의 보호. 누구에게나 슬럼프가 올 수 있기에 별문제 아닌 것처럼 보여도 극복하지 못하면 매우 치명적일 수도 있다. 슬럼프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몰락하는 운동선수도 많았고, 우울증 등을 야기하기도 했다. 좋은 것도 공개할 때 조심해야 하는 세상인데, 슬럼프라고 공개해봤자 수군거리는 사람뿐일 테다. 공개해봤자 아티스트에게 좋은 것도 없었고, 레이블이라면 아티스트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슬럼프’가 병이 아닌데 숨길 이유가 없다고 했다. 누구나 슬럼프에 빠질 수 있으니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콘텐츠의 취지는 노해일이라는 아티스트가 새로운 앨범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는 것이니 곡에 대한 고민, 슬럼프가 있는 게 당연하지 않겠냐며 설전이 오갔다.
두 번째는 헤일로의 이미지에 대한 문제였다. 헤일로는 노출이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중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는 있었다. 음악 천재, 태양 등등 주로 자신감 넘치고, 천상 스타라고 불리던 이의 슬럼프는 그런 이미지를 위협할 수도 있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논의할 점이 있었지만, 주로 다루어진 게 이 두 가지다. 주로 직원들이 팬심으로, 혹은 헤일로에게 홀려서 모인 만큼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아티스트에 대한 걱정이 컸다. 그러나 이런 논의는 허무하게 끝이 난다. 정작 당사자가 하나도 상관없다는 듯이 공개하자고 한 것이다.
“헤일로 씨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건, 사람들이 헤일로 씨의 슬럼프에 대해 별별 이야기를 다 할 거란 사실이에요. 그중에는 반드시 도움이 되는 말만 있지는 않을 거예요.”
헤일로는 새삼스럽지 않다는 듯 답했다.
“항상 그랬는데요. 그리고 한번 생각해봤는데 괜찮을 것 같아요.”
오랜 설전을 이어온 직원들을 허무하게 할 정도로 쿨한 답변이었다.
_「3. 소리 찾기」 중에서


“잠깐만요.”
헤일로의 부름에 사람들이 다시 몸을 돌렸다. 그리고 그들은 곧 발견했다. 진짜 보물. 항구의 빛이 하나씩 늘어나기 시작한다. 조명을 켠 건 아니었다. 작은 빛들이 바다에 띄워지고 파도를 타고 퍼져 나간다. 마치 은하수를 따라 별들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마을 사람들이 놓은 소망등이 파도를 따라 퍼져나갔다. 겨울이가 엄마와 함께 등을 파도에 놓는다. 소망등에는 ‘다음에 또 만나게 해주세요’라는 겨울의 소원과 ‘언제나 행복하길’이라는 어머니의 소원이 새겨져 멀어진다.
“이게 뭐야.”
항구에서 퍼져나가는 빛들에 이소라가 낮은 목소리로 탄식하더니, 손을 들어 눈을 만졌다. 무언가 말하려던 이정민이 입을 다물고 그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봤다. 옆에서 코를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 권재익을 바라보자, 자기가 아니라며 코를 훔쳤다. 항구에 촛불이 하나씩 들어오며 천천히 흔들린다. 그에 권재익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마을 사람들의 진짜 이별 선물이 이것이었다.
아쉬웠던 마음이 흘러간다. 별들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내린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아.”
그걸 지켜보던 소년의 귀에 고깃배 선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 아내가 했던 말이 있소.”
그 울림이 물결을 따라 밀려왔다.
“각자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고, 그리하여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그 자체로….”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등이 어둠을 밀어내고 있다. 그 자체로 빛났고 아름다웠다. 헤일로는 무언가 알 것 같았다. 이 마을에서 이상하게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찾아오고, 음악을 만드는 게 전혀 어렵지 않던 이유를.
“이거였구나.”
그가 노해일스러운 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이유. 영원히 아름다울 밤이었다.
_「9. 사람들의 이야기」 중에서


독자분들이 가장 많이 한 질문이 있습니다. “‘영광의 해일로’는 무슨 뜻인가요?” 작중 주인공인 헤일로(HALO)의 의미가 영광이고, 헤일로가 얻게 된 새로운 이름 노해일의 영문명이 ‘Haeil Roh’이기 때문에 중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헤일로가 노해일이 되어 영광을 차지하고, 헤일로의 물결을 일으키며, 다 함께 영광의 해일을 맞이합니다. 다만, ‘영광의 해일로’는 단순히 작품 내의 이야기만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성공한 인생을 산 헤일로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영광을 맞이하며 비로소 행복을 깨닫게 됩니다. 그에게 있어서 영광은 성공이 아닌 다 함께 행복해지는 삶이었죠. 이 글을 쓰는 동안 저는 영광의 해일에 같이 빠진 것처럼 무척 행복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분들도 영광의 해일을 맞이하며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_「작가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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