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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91193598153
· 쪽수 : 640쪽
· 출판일 : 2026-07-20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1장 언어존재론이란 무엇인가-언어장으로
1. 언어존재론과 언어의 학문
2. 언어장론
3. 일본어는 존재하는가?-‘○○어’의 내실과 윤곽
4. 언어장과 ‘문맥’
2장 언어의 존재 양식과 표현 양식
1. 소리와 빛
-언어의 존재 양식으로서 ‘말해진 언어’와 ‘쓰여진 언어’
2. 언어의 존재 양식과 표현 양식
3. ‘말해진 언어’에서 ‘쓰여진 언어’로
4. ‘쓰여진 언어’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정음 에크리튀르 혁명
3장 소리가 의미가 ‘될’ 때, 빛이 의미가 ‘될’ 때
1. 언어에 관여하는 의미
2. ‘쓰여진 언어’가 의미가 될 때
3. ‘말해진 언어’가 의미가 될 때
4. 언어는 의미가 되기도 하고, 되지 않기도 한다
5. ‘의미가 통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허구의 형이상학
6. 발화자와 수화자의 ‘의미’는 왜 다를까
7. ‘의미하는 것’과 ‘의미되는 것’의 통일이라는 의제
4장 ‘말해진 언어’와 ‘쓰여진 언어’
1. ‘말해진 언어’와 ‘쓰여진 언어’라는 장치
2. 소리=언어음으로서 존재하고, 빛=문자로서 존재한다
3. ‘말해진 언어’와 ‘쓰여진 언어’의 ‘시간’
4. ‘형·음·의 삼각형’이라는 장치
5. 인용론
6. ‘말해진 언어’의 복수 화자와 복수 청자
7. ‘쓰여진 언어’에서 텍스트의 고쳐쓰기와 중층적 산출
8. IT 혁명과 언어의 존재 양식, 표현 양식의 변용
-새로운 언어장
9. 언어의 존재 양식과 표현 양식의 구별이 언어 교육 앞에 내미는 것
5장 발화론·문장론-언어장에서
1. 언어존재론이라는 물음을 통해 언어의 안을 보다
2. 담화와 텍스트, 그리고 발화
3. 문장이란 어떠한 단위인가
4. 단어(word)의 질곡, 문장(sentence)의 질곡
5. 언어를 말하는 ‘문장’의 병
6장 주술론·생략론-언어화한다는 것
1. ‘주어-술어문’ 중심주의의 질곡
2. 언어 사실에서 ‘주어문’과 ‘비주어문’,
‘술어문’과 ‘비술어문’
3. ‘생략’론-언어화된다는 것
4. 말이 화자의 ‘의도’나 ‘목적’의 결과라는 목적론적 언어관
7장 진위론·시제론·명명론-언어적 대상 세계의 실천적 산출
1. 언어 외 현실-진위론의 함정
2. ‘비문’과 진위값, ‘비문’과 자연스러움
3. ‘보통 문장’과 ‘보통이 아닌 문장’은 완만하게 펼쳐진 광야에 존재한다
4. ‘부자연스러움’을 배태하는 언어
-의미의 이항 대립이 풀어지다
5. 공상도 거짓도 모순도 이야기하는 언어
-언어가 그려낸 것
6. 스스로 어긋나는 언어
-언어는 자신 안에 이질적인 것을 품고 있다:
언어의 자기 배리성
7. 언어존재론이 묻는 시제론
8. 명명론
-이름 붙이기에서 언어적 대상 세계의 실천적 산출로
8장 동태로서의 언어·동태로서의 의미
1. ‘언어 정태관’의 질곡
2. 간언어적 번민-언어의 사이에서 움직이는 것
3. 동태로서의 의미, ‘의미 동일성’이라는 물신화
4. ‘가르치고=배우는’ 언어-언어의 본원적 공생성
지은이 후기
해설
주
참고문헌
인명 찾아보기
사항 찾아보기
책속에서
언어라거나 말이라거나 하지만 도대체 그것은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가? 바꾸어 말하면 언어는 도대체 어떻게 실현하는가? 말은 도대체 어떤 식으로 ‘꼴’을 갖출까? 누군가 말하고, 누군가 듣고, 누군가 쓰고, 누군가 읽는다. 이제까지도, 지금도, 그리고 필시 세상이 끝날 때까지는 앞으로도. 그런 가운데 언어는 도대체 어떻게 ‘존재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우리가 나날이 말하고 듣고 쓰고 읽는 언어, 그것이 ‘존재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묻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마치 공기처럼, 또는 ‘형태’가 없는 기호 같은 것처럼 언어를 접하기가 예사였다.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하는 물음, 그리고 존재한다면 어떻게 존재하는가 하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근본적 물음과는 동떨어진 채, 거의 초월적인 선험적 존재(a priori)로서 언어를 다루었다. 그러나 언어는 초월적 존재가 아니다.
‘언어는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묻는 우리는 ‘두뇌 속에 있다’는 주장에 감추어진 모순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화자의 두뇌 속에 언어가 존재한다고 말한 바로 그 언어학이 한편으로는 이렇게 말한다. 언어란 소리라고. 언어란 언어음에 의해 실현한다고 스스로 토로하고 있지 않은가. 애초에 언어의 ‘화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말하는 사람이 존재해야 한다. 말하지 않으면 ‘화자’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다. 말하지 않으면 언어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