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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고양이 호섭 씨의 일일

말하는 고양이 호섭 씨의 일일

(즐겁고, 살짝 애잔한 성장 포토 에세이)

김주영 (지은이)
미래의창
1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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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고양이 호섭 씨의 일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말하는 고양이 호섭 씨의 일일 (즐겁고, 살짝 애잔한 성장 포토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3638095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4-03-06

책 소개

‘지금 Shorts에서 가장 주목받는 크리에이터’에 선정되며 “정확한 한국어 발음에 대비되는 ‘공기 반, 소리 반’ 울음소리”를 가진 고양이라는 평을 받은 호섭 씨의 우다다 일상과 조금 애잔한 갑상선기능저하증 이야기, 그 과정에서 주고받았을 고양이와 집사들 사이의 애정 가득한 대화까지 꾹꾹 눌러 담은 책이다.

목차

호섭 씨를 아시나요?

1장 안녕함? 말 많은 호섭이야

우리와 함께하는 호섭 씨의 하루
나 좀 알차게 사는 듯
막내아들 호섭 씨
누나는 내가 얼마나 무서운 고양인지 모를 거야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냄새
귀여우면 끝나는 게임
어디가 제일 귀엽냐고요?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골라 먹는 건 나한테 맡겨 눈나
달걀 껍질 도둑 검거 완료
겁쟁이 아니고 신중한 고양이라고 표현해줄래?
아버지가 서운해도 어쩔 수 없어
자고 일어난 고양이는 묘하게 힘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주 따끈따끈하죠
골골송을 부르는 손
나쁜 벌레들은 우리 호섭이 피해가길
작누 반박 불가
나 요즘 살짝 우울한데··· 쇼핑이나 할까?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고양이
김호섭 별명
이세계에서 우리 고양이가 영의정?
호섭이의 호는 호들갑의 ‘호’
뽀뽀를 부르는 입술
주인공은 나, 악당은 눈나

2장 호섭이는 어쩌다 우리랑···?
호섭 씨의 라떼
一??情, 첫눈에 반하다
이 선물을 추억할 무언가 필요해
치스라이팅 멈춰~
포근한 담요를 좋아해요
하필 일요일
살아보려는 너의 모습에
끄응··· 나 힘들지만 힘내볼게
아야, 배가 아파
음남냐···누나···.
요놈, 종아리 사냥꾼이 될 상이로다
예상치 못한 일
호섭이 벌크업 프로젝트
고양이계의 아널드 슈워제네거
불어 터진 물만두가 바삭한 군만두가 된 건에 대하여
버리지 마세요, 끝까지 책임지세요

3장 사람들을 사로잡는 대화의 기술?
호섭 씨의 말, 말, 말
호섭 씨는 지금 무슨 말을?
누나 좀 그만 불러
집사가 호섭 씨를 보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
호섭 교수님이 말씀하시겠습니다!
잠시만~~? 나~중에?
집사는 연기를 배우기로 한다
호섭 씨, 그거 가짜 배고픔이야
누난, 세상에서 내가 제일 만만해?
호섭이는 불편해!
청포도 사탕눈
이빨 요정님이 있다면 호섭 씨 이빨 좀 돌려주세요
그 유명한 ‘사랑니’ 들어봤니?
윗니는 다 있거든?!!
산타 할아버지가 아르바이트를 구한다고
분노의 다섯 단계
저 고양이예요
말 많은 고양이
나 사실 눈나보다 똑똑해!
나 홀로 집에???
눈나, 오늘 기분이 별로야?
누나는 내 세상의 전부?

4장 가장 아끼는 호섭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
집사의 편지
어?? 김호섭 눈 똑바로 떠
우리 호섭이는 평생 아가야
네게 묻고 싶은 말이 있어
영원히 함께하자
말 많은 고양이 호섭이에게
너의 행복

호섭이 컬렉션

저자소개

김주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섭 씨의 큰누나. 원래는 오빠와 여동생 사이에서 끼인 서러운 둘째였지만 갑자기 생겨버린 막냇동생 호섭이 덕분에 대장 노릇을 하게 되었다. 요즘은 막내 자리를 양보한 작누와 함께, 한글을 마스터한 고양이로 유명한 김호섭의 매니저 역할도 함께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hoseobiiiiiii._.0410 유튜브 김호섭 (youtube.com/@hoseobiiiiiii._.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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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눈에 반한다는 게 이런 걸까요? 멍하니 화면을 보는데, 제 눈과 작은 고양이의 눈이 딱 마주쳤어요. 회색이 살짝 섞인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너무 예뻤습니다. 언니가 영상통화를 걸지 않고 문자 메시지로 연락했다면 호섭이는 지금 우리 곁에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처음에는 가족이 아니라 손님이라고 생각해서 그랬을까요. 모두가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생명을 맞이했던 것 같습니다. 슬그머니 스리슬쩍 얼렁뚱땅.


호섭이는 눈만 마주쳐도 “흐에?”, 멀리서 우리를 보면 “눈나~”하며 달려오고, 설거지하고 뒤돌아보면 “야~!”, 같이 누워서 “호섭이~”하고 부르면 “흐아~”하고 소리를 내요. 사람들은 우리가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물어보곤 해요. 그 소리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솔직히 말하면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저 뉘앙스? 가족이나 친구끼리 서로 얼굴만 봐도 무슨 감정, 무슨 생각인지 대충 알 수 있잖아요? 그냥 그런 마음으로 대화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알고 보면 호섭이가 배려심이 깊은 고양이라서 많이 참아주고 본인의 불편함을 속으로 꾹꾹 눌러 담고 있는 게 아닐까요. 불편함과 속상함도 누나에게 티 내면서 화풀이하지 않으려 속으로 삭이고 있는 게 아닐까요. 호섭이도 양치질이 너무너무 싫고, 목욕이 너무너무 싫고, 사실 병원 가는 것도 너무너무 싫겠죠? 그래도 호섭이는 참아주는 배려심 깊은 고양이, 옐로카드가 99장이 있고 참고 참다 레드카드 1장을 뽑아 드는 그런 고양이. 그런 호섭이는 오늘도 너무 귀여워요. 잘 참아줘서 고마워, 호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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