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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93786192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6-09-03
책 소개
목차
“종교와 젠더 시리즈” 편집자의 서문 / 11
서문 / 13
감사의 말씀 / 17
서론 __ 19
이 책의 논점 / 28
유대인 여성들의 역사에서 유대교 여성신학으로 / 50
1장. 여성신학의 관점에서 홀로코스트 이후 신학 읽기 __ 63
홀로코스트 이후 신학에서 여성들을 빼거나 넣기 / 68
홀로코스트 이후 신학의 가부장적 특성들 / 83
홀로코스트 이후 하느님의 주권에 대한 확인 / 89
충분히 가부장적이지 못한 하느님의 실패 / 102
하느님의 능력에 대해 새로 그리기 / 109
2장. 아우슈비츠에서 하느님이 얼굴을 숨기심 __ 121
홀로코스트에서 하느님의 사라지심 / 124
외면하시는 하느님 / 133
현존, 부재, 그리고 젠더 / 142
이스라엘, 하느님께 현존하다 / 150
3장. 아우슈비츠에서의 거룩함에 대한 여성신학적 의미 __ 163
아우슈비츠를 언약으로 거룩하게 만들기 / 163
아우슈비츠에서 여성들이 당한 모독 / 172
아우슈비츠를 씻어내기 / 185
아우슈비츠를 거룩하게 만든 여성들 / 193
아우슈비츠로 추방된 거룩한 것들 / 221
4장. 아우슈비츠에서 (하느님과)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하기 __ 231
관계의 붕괴 / 239
관계의 지속 / 252
아우슈비츠에서 하느님을 대면하기 / 267
5장. 아우슈비츠의 어머니/하느님 __ 285
홀로코스트 이후 신학에 대한 모성주의적 관점 / 285
(신성한) 모성애와 하느님의 섭리 / 293
아우슈비츠에서 드러난 하느님의 모성적 얼굴 / 311
죽어가지만 죽지 않는 하느님 / 325
6장. 아우슈비츠에서 하느님의 구원 __ 335
1부 유대 민족의 영원한 현존(혹은 정지하는 기차) / 335
티쿤(Tikkun)을 그려보기 / 350
구원의 신호 / 363
2부 유대교 신비주의와 구원의 내러티브 / 376
유대교 여성신학과 구원의 과정 / 385
쉐키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 / 394
아우슈비츠에서 본 하느님의 비전 / 406
공주와 죽음의 도시 __ 415
히브리어 및 이디쉬어 선별 어휘록 / 425
참고문헌 / 427
책속에서
아우슈비츠나 그것이 끼친 나락의 고통은 결코 구원을 위한 희생제물이 아니었다. 많은 수감자가 그 악의 원인에 맞서 저항하고, 그 영향력을 제한할 수 있었던 능력이야말로 구원하는 것이었다. 여성들이 다른 사람의 필요에 기울인 관심은 작은 차이밖에는 만들어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관심의 여러 사례로 실증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서로 절대적 증오 아래 놓인 사람들(상처와 질병, 심한 설사, 그리고 화장지가 없어 모두 역겨운 냄새를 풍겼다.—옮긴이) 사이에서 자기를 내어주는 사랑의 신적인 특성(divine quality of self-giving love)이다. 멸절수용소의 상황이 비록 하느님을 파괴할 수는 없지만, 신적인 특성이 나타날 수 있는 걸 파괴하는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회복시켜주는 행동들이, 치유하고 고쳐주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증거한다. 아우슈비츠가 그것을 파괴할 수 없었던 한에는, 하느님의 추방된 현존(God’s exiled presence)을 세계 안에 회복시켜주는 축복을 아우슈비츠가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다. (서론에서)
아우슈비츠에서는 (성서와 랍비 문서의 관용구대로) ‘전사’(Man of War)인 가부장적 하느님이 명백하게 엄청난 위험에 처했다. 신학이 신의 권능과 정치적 테러를 서로 가까운 것으로 만들 때, 그건 아우슈비츠에서 실제로 일어났듯이 하느님을 파멸시키고 말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권능은, 남성적 인간의 권력에 대한 하나의 관념(idea)에 불과하게 되어, 결국 그 권능은 인간이 마음대로 차지하고 행사할 수 있는 것이 되어버린다. 일단 유대인들이 그들의 하느님을 빼앗기자, 하느님이 돌아서서 그들을 구원할 수 없었다. 하느님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실권을 가진 실세들이 하느님의 신비한 권능을 가로챘다. (위젤은 히틀러만이 유대인들에게 그의 약속을 지켰다고 비꼬아 지적한다. 나치가 하느님의 권능을 차지했고, 하느님은 그것에 맞서기엔 무능했다.) (1장에서)
줄리아나 테데스키(Giuliana Tedeschi)의 회고록은 또 다른 그런 여성적 신현(hierophany)을 증언한다(비록 그녀가 그런 표현을 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날 밤 아우슈비츠에서 테데스키는 ‘영적으로 완전히 무너질 만큼 극심한 절망’에 사로잡혔다. 모든 것이 얼어붙는 밤에 그녀는 벌을 받아 소매 없는 얇은 셔츠만 입은 채 막사에서 쫓겨났다. 육체적 고통 속에서 인간적 존엄성이 유린되고, 남편과 아이들과 강제로 헤어진 채, 눈앞에는 화장터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녀는 그때까지 한 번도 ‘우주 속에 홀로 떠 있는 모래 한 알’처럼 그렇게 작고 외롭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 얼어붙은 땅 위에 엎드린 채 그녀는 통곡했다. 바로 그때 두 개의 손이 옷을 들어 자신의 어깨 둘레에 둘러주는 것을 느꼈다. (2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