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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3790977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5-05-20
책 소개
목차
당신이 못 믿겠다면
1. 만남
2. 광고
3. 막연한 생각을 현실화하기까지
4. 학습 곡선
5. 드디어 단독 비행
6. 나흘째, 휴식
7. 오늘은 바람이 분다
8. 나쁜 소식?
9. 비밀
10. 거친 물결에 착륙하고 다시없을 폭풍우에 대비하며
11. 다른 가족들
12. 퍼프를 위한 여행 1부
13. 퍼프를 위한 여행 2부
14. 내일을 생각하며
15. 다시 말씀해 주시죠, 캡틴 치킨
16. 다시 날자!
17. ‘루틴 비행’
18. 세브링
19. 기술적인 문제
20. 진실의 힘
21. 모래, 바다 그리고 하늘
22. 퍼프와 회장
23. 뇌우를 향해 웃으며
24. 최고의 계획
25. 고요한 날
26. 다음 날
27. 활상(滑翔)의 날
28. 캣 할머니
29. 첫날 그리고 스플래시 인
30. 일출을 기다리며
31. 비행하기 최고로 좋은 날?
32. 폭풍우와 상어가 나오는 우리의 여행 이야기
33. 루이지애나주의 어느 고요한 날
34. 시원한 날
35. 두려워도 날자
36. 아침에
37.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
38. 결단
39. 정비하는 날의 깜짝 방문
40. 물속의 칼 그리고 비행
41. 예지
42. 큰물 탐험
43. 넓은 모래사장을 탐험하며
44. 이륙 그리고 자유
45. 160킬로미터를 날아서
46. 말과 행동
47. 연안 비행
48. 수리할까 아니면 그냥 갈까?
49. 미지의 세계에서 자신 있게
리뷰
책속에서
우리 중에는 방랑자, 탐험가 같은 별종이 섞여 산다. 그들은 늘 본보기가 되어준다. 그들은 기꺼이 관습을 버리라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위해 안정적인 삶을 버리라고 말한다. 어쩌면 우리 삶에 안정 따위는 원래 없는 게 아닐까? “어이, 모험가, 별종 친구들, 이쪽으로 가봅시다!”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조종사라면 비행기 한 곳이 부서지거나 망가진 순간 소리만 듣고도 수리 비용이 대충 얼마일지 짐작할 수 있다. 내가 들은 우지끈하는 소리는 수리비 2,600달러짜리로 들렸다. 나의 시레이가 워낙 가볍고 단순한 비행기라 그에 따라 내 청력을 재조정해야 할 듯했다.
우리는 하늘을 날기 위해 서로가 필요했고 그런 필요 때문에 인간과 기계 사이에 유대감이 피어났다.
“너랑 허물없이 지내고 싶긴 한데 너무 서두르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 그래도 너랑 나한테 이제는…… 그게 좀 필요할 것 같은데…….”
‘나한테 이름이 필요하다는 거죠, 리처드?’
나는 싱긋 웃었다.
“맞아.”
어린 비행기는 기뻐하며 잠시 침묵했다.
‘퍼프. 퍼프라고 불러줘요. 난 여기 있다가 곧 사라지는 작은 구름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