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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3904749
· 쪽수 : 436쪽
· 출판일 : 2026-04-06
책 소개
목차
1928년 제1부 • 조선 평안도
제1장 1928년 8월
제2장 1928년 9월
제3장 1928년 9월
제4장 1928년 10월
제5장 1928년 10월
제6장 1928년 겨울
제7장 1930년 3월
제8장 1930년 7월
제9장 1930년 8월
1930년 제2부 • 일본 교토
제10장 1930년 교토
제11장 1930년 9월
제12장 1930년 10월
제13장 1931년~1933년
제14장 1933년~1935년
제15장 1935년 3월
제16장 1935년 6월
제17장 1935년 여름
제18장 1935년 가을, 겨울
제19장 1936년 3월
제20장 1936년 4월
1936년 제3부 • 일본 교토
제21장 1936년 6월
제22장 1936년 6월
제23장 1936년 6월
제24장 1936년 6월
제25장 1936년 7월
제26장 1936년 11월
제27장 1937년 3월
제28장 1937년 4월
제29장 1937년 12월
제30장 1938년
제31장 1939년~1941년
제32장 1941년 12월
1943년 제4부 • 일본 오사카
제33장 1943년 4월 12일 월요일
제34장 1943년 4월 13일 화요일
제35장 1943년 4월 14일 수요일
제36장 1943년 4월 15일 목요일
제37장 1943년 4월 16일 금요일
제38장 1943년 4월 17일 토요일
제39장 1943년 4월 18일 일요일
제40장 1943년 4월 19일 월요일
제41장 1943년 4월 19일 월요일
제42장 1943년 4월 19일 월요일
제43장 1943년 4월 20일 화요일
작가의 말
《화이트 멀버리》 독자들을 위한 독서 가이드
리뷰
책속에서

결혼 준비가 착착 진행되면서 보배 언니를 붙들어둘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도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 언니마저 순순히 가기로 마음먹은 마당이니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 그 와중에도 미영은 자신이 양일수에게 시집간다는 사실만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직 뾰족한 수가 도통 떠오르지 않지만, 어떻게든 그 팔자는 벗어날 것이다.
“어머니 말씀이 옳아. 일본으로 시집가면 더 잘살게 되겠지.” 보배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알게 뭐니? 내가 진짜로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될지도 몰라. 사랑이 뭔진 몰라도, 있는 거라고 믿을래.”
미영은 언니의 말을 곱씹어보았지만, 이내 사랑 따위 알 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보배 언니는 언제나 세상만사에서 밝은 면을 찾아내고 너무 빨리 자신의 팔자를 받아들이는 쪽이다.
미영은 중얼거렸다. “나는 절대 양일수를 사랑하지 않을걸.”
아예 결혼을 안 할 수는 없을까? 김 선생님은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산다. 읍내에서 하숙집을 드나드는 김 선생님을 본 것도 여러 번이었다. 토요일이면 선생님은 혼자 시장에 나와 학생들에게 나눠줄 연필을 사기도 했다. 보통 김 선생님 나이의 여자들에게는 대부분 남편이 있다. 하지만 선생님이 되고, 스스로 돈을 벌면 남편이 필요하지 않은지도 모른다. 새 옷처럼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을 살 때면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어머니와 달리, 내가 원하는 것은 내 마음대로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