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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963210
· 쪽수 : 246쪽
· 출판일 : 2024-07-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06
1부.
멈춤을 멈추려 합니다.
잔치국수와 아바 _15
얻고 싶은 자유 _19
비움과 채움 _23
폭풍의 계절 _26
마모의 역사 _32
애관극장, 1관/N열/14번 _36
반듯한 녀석 _40
오신다. 첫눈 _43
2월의 단상 _45
벚꽃 _48
내 이름은 네 개다 _50
달의 뒷면 _54
2부.
있는 그대로의 호흡과 속도로
오월의 전기장판 _58
재채기와 사랑이 지나가면 _61
왜 자꾸 아플까? _64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_68
일상을 일으키자 _72
봄이 오는 소리 _74
두 생명체의 낙하 _76
조선의 4번 타자 _81
향기의 정면 _86
삼치구이 집에서 고등어 구이만 먹기 _88
잔고 부족 데이트 _95
일요일 _99
괜히 웃긴 날 _102
3부.
길은 걷는 자의 것
자유공원 사람들 _106
쌍둥이 선물 _110
일 년에 에베레스트를 다섯 번 오르는 남자 _113
시월의 새 식구. 선미 언니 _116
그림자 아름다운 사람 _122
밥 짓다. 마음 짓다 _124
아직, 헌팅 당하는 남자 _128
길은 걷는 자의 것 _135
예순 즈음에 _137
우리 다시 함께 _144
별의 소리 _147
도전, 그 매력에 대하여 _149
걷다 보니 알게 된 것들 _157
4부.
이별 없는 사랑
몸이 글을 밀고 나가는 힘 _164
마음의 간절기 _169
연어처럼 글쓰기 _173
겨울에도 좋을 냉면 _178
잃어버린 40년 _181
세상에 이런 일이 _186
이상한 날의 포차 _190
도시 농부, 뇌물 받다 _194
전지적 옆방 어머니 시점 _200
전지적 승아 시점 _204
축사의 마침표 _207
신의 선물 _212
나만 그런 건가 vs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_216
눈치 봐야 할 두 사람 _222
늘그막의 연애 _227
돌격 옆으로 _231
까치와 둥지 _234
쓰다 보니 알게 된 것들 _241
마치면서 _244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규제함으로써 여백을 비우고 채워가며 현명하게 나이가 들어가면, 어느 날엔가 나만의 지혜에 호수, 고요의 바다에 이를 것이다. 이것이 오롯이 진정한 자유에 이르는 여정이라면, 무기력이라는 멈춤을 기어이 멈추려는 가벼운 발걸음은 살기 위한 치열하고 고독한 몸부림이겠다. 간단치 않고 쉽지 않겠지만 즐겁게 가보자. 내가 얻고 싶은 자유의 모습을 찾아서.
일단 걷자. 아무튼 걷자. 어쨌든 걷자.
마구마구 걷자. 밥 먹듯이 걷자.
걷다 보니 생각이 넉넉히 펼쳐지기 시작한다.
고이지 않고 흐른다.
어느 출발의 날에, 비우고 채워지는 작은 생각들이
어느 훗날, 깊고 넓게 익어 갔으면 좋겠다.
- 비움과 채움 중에서 -
다들, 동네마다 이런 에베레스트, K2, 안나푸르나 하나 정도는 있지 않은가? 1년에 한두 번씩만 올라도 그게 어디냐. 높은 산에 오르는 일도, 힘겨운 고난의 인생길의 회복도 첫걸음,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온 국민이 전문 산악인이 되는 거다. 온 동네 사람들이 고난스러운 삶의 언덕을 거침없이 오르내리는 베테랑 등반가, 우리 동네 OO 공원, OO 산 날다람쥐가 되는 거다. 공원이든 야산이든 놀이터든 산책로든 슬기롭게 공간을 활용하자.
산에서 만난 이 남자. 언뜻 보면 고독해 보이다가도, 어랏, 춤까지 춘다. 자유로운 영혼임이 틀림없다. 뉘 집 아들인지 참, 영혼이 발랄하고 깜찍하다.
이 남자…. 작가가 될 상이다.
- 일 년에 에베레스트를 다섯 번 오르는 남자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