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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4096009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4-08-08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_ 30년간 유럽 33개국을 발품 팔아 취재하며 건져 올린 13편의 살아 있는 도시 기담
part 1 저주(curse)
① 자살을 유발하는 무서운 노래 〈글루미 선데이〉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공포스러운 노래 〈글루미 선데이〉 | “제 장례식 때 〈글루미 선데이〉를 틀어주세요” | 〈글루미 선데이〉가 BBC 방송 프로그램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 〈글루미 선데이〉와 자살의 상관관계는 ‘주파수’가 열쇠를 쥐고 있다? | 불행을 몰고 오는 노래 〈글루미 선데이〉를 탄생시킨 장본인은 ‘암울한 시대’였다 | 나치스의 강제수용소에서 죽을 위기에 빠진 셰레시 레죄를 기적적으로 구해준 〈글루미 선데이〉 | “이 곡이 팔리면 팔릴수록 불행해진다” | 지금도 〈글루미 선데이〉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부다페스트에 있다는데? | 끔찍한 자살 노래 〈글루미 선데이〉를 헝가리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유
② 화재를 불러일으키는 위험천만한 그림 〈우는 소년〉
진품이 아닌 복제화도 사람을 불행으로 몰고 간다고?| 화재로 잿더미가 된 집에서 그을음 하나 없이 멀쩡하게 살아남은 기묘한 그림 〈우는 소년〉 | 〈우는 소년〉과 관련된 충격적인 사례들은 《더 선》에 의해 날조되거나 과장된 것이다? | 불에 태워도 타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려도 끝내 다시 돌아오는 기묘한 그림| 1,000도가 넘는 화재 현장의 온도를 견딘 〈우는 소년〉의 은밀한 비밀 | “〈우는 소년〉은 정말 악마의 자식일 수도 있답니다”
③ 실제로 존재했던 저주받은 인형 ‘애나벨’
〈컨저링〉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저주받은’ 인형 애나벨을 모티프로 만든 영화다?! | 일곱 살에 죽은 애나벨 히긴스의 영혼이 씌어 제멋대로 움직이는 이상한 인형 | 워런 부부는 왜 ‘악령이 깃든’ 애나벨 인형을 박물관에 전시하기로 했을까? | “해코지하려면 어디 한번 해보시지!” | 촬영 현장에서 생긴 괴이한 현상 | “애나벨 인형이 박물관에서 도망쳤다”
part 2 괴이한 현상(strange phenomenon)
④ 1,500건의 괴이한 현상을 낳은 엔필드 사건
영화 상영 중에 연이어 발생한 사망 사고는 실제였을까,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가짜뉴스였을까? | 1,500건이 넘는 괴이한 사건으로 점철된 엔필드 사건 | 심령 현상 연구회 소속 모리스 그로스의 조사로 밝혀진 괴이한 사건들 | 엔필드 사건의 증인 30명에게서 수집한 140시간 분량의 녹음테이프와 500쪽에 달하는 기묘하고 놀라운 기록 | “왜 재닛 머리 위에서 자나요?” “내 침대니까!” |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위대한 과학자 마리 퀴리와 『셜록 홈스』의 작가 아서 코넌 도일도 SPR 회원이었다는데? | 차츰 밝혀지는 워런 부부를 둘러싼 은밀한 진실 | 엔필드 폴터가이스트 현상은 왜 1979년 9월 갑자기 멈추었을까? | 베넷 가족이 이사 온 뒤에도 불길한 기운이 이어진 페기의 집
⑤ 세 명의 어린이에게 지속적으로 나타난 파티마의 기적
양을 치던 세 명의 어린이에게 성모 마리아가 여섯 번이나 찾아오다 | 왜 루치아만 성모 마리아와 대화를 나누었을까? | 루치아가 두 번 다시 성모 마리아를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유 | 성모 마리아의 세 번째 발현 ―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를 위해 러시아를 봉헌하라” | 프리메이슨 단원이자 행정관을 지낸 자유주의자 산투스는 왜 성모 마리아의 네 번째 발현을 방해했을까? | 3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이루어진 성모 마리아의 다섯 번째 발현과 놀라운 기적 | 성모 마리아의 여섯 번째 발현 ― “이 자리에 성당을 세워라” | 프란치스코는 과연 천국에 갔을까? | 성모 마리아가 히야친타에게 내린 놀라운 계시 | 첫 번째 예언: 지옥 환시 | 두 번째 예언: 러시아 혁명과 제2차 세계대전 | 세 번째 예언은 왜 베일에 싸인 채 수수께끼로 남겨졌을까? | 교황청 신앙교리성의 정식 발표가 석연치 않은 이유 | 성모 마리아가 UFO를 타고 있었고, 예수가 외계인이다?!
⑥ 목격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공포의 도플갱어
도플갱어를 목격한 사람에게 죽음이 찾아온다?! | 분신을 목격한 사례 ①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 “내가 침대에서 죽어 있다!” | 분신을 목격한 사례 ②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 ― 자신의 분신에게 총을 쏘라고 명령하다 | 분신을 목격한 사례 ③ 미국의 링컨 대통령 ― 관 안에 누운 자신을 본 후 암살당하다 | 분신이 죽음을 예고한 사례 ① 시인 존 던 ― 세상을 떠난 아기가 아버지에게 죽음을 전하기 위해 찾아오다 | 분신이 죽음을 예고한 사례 ② 해군 제독 조지 트라이언 ― 전함 충돌 사고로 죽은 트라이언이 아내의 사교 파티장에 나타나다 | 분신이 말을 건 사례 ① 시인 퍼시 비시 셸리 ― 자신의 분신과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 분신이 말을 건 사례 ② 작가 모파상 ― 분신이 나타나 집필 중이던 소설 내용을 이야기하다 | 도플갱어를 목격했으나 죽지 않은 사례 ① 대문호 괴테 ― 두 번이나 도플갱어를 목격하고도 살아남다 | 도플갱어를 목격했으나 죽지 않은 사례 ② 영국 하원의원 파커 ― 도플갱어를 만난 후 8년을 더 살다 | 작품 속의 도플갱어 ①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 「귀향」| 도플갱어 현상은 마음의 작용일까, 뇌의 작용일까?
part 3 사건(incident)
⑦ 650명의 처녀를 산 제물로 바친 광기의 백작 부인
대규모 살인 사건이 벌어진 끔찍한 현장을 찾아서 | 바토리 가문에 이상하리만치 정신 이상자가 많은 뜻밖의 이유는? | 젊어지는 듯한 느낌 때문에 연쇄 살인을 저지르고 끊임없이 피에 탐닉한 에르제베트 | 에르제베트의 바토리 가문, 합스부르크 가문의 눈엣가시가 되다 | 에르제베트는 왜 세상과 단절된 채 철저한 입막음 조치를 당했을까? | 그녀의 악행이 사실일까, 아니면 억울한 누명을 썼을까? | 끔찍한 사건 이후 100년이 지나 책이 출간되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다
⑧ ‘극장형 범죄’의 효시가 된 희대의 잭 더 리퍼 연쇄 살인 사건
‘리퍼학’, ‘리퍼 연구자’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희대의 엽기 연쇄 살인 사건 |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된 최초 피해자 메리 | 주간지 《맨체스터 가디언》이 ‘가죽 앞치마’의 소행이라고 대서특필한 까닭은? | 세 번째 피해자 엘리자베스의 내장을 도려내지 않은 이유 | 경찰서 유치장에서 30분만 더 잠들어 있었더라면…… | 가장 참혹한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직업 여성 켈리 | 범인의 이름을 ‘잭 더 리퍼’로 정착하게 만든 한 통의 편지 | 범인의 편지 속 ‘더블 이벤트’는 무슨 의미일까? | 범인이 말라붙은 신장을 경찰서에 보낸 이유 | 범인이 빅토리아 여왕의 손자로, 왕위 계승자였던 에드워드 왕자였다? | 잭 더 리퍼를 둘러싼 수수께끼 풀이에 도전한 유명 작가 퍼트리샤 콘웰 | 현장 검증 경찰관이 빼돌린 숄을 경매에서 낙찰받아 DNA 감정을 한 리퍼 연구가 에드워즈 | 또 다른 리퍼 연구가 모리스가 범인을 여성으로 확신한 까닭
part 4 역사의 어둠(darkness of history)
⑨ 루트비히 2세의 죽음을 둘러싼 기묘한 미스터리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루트비히 2세의 유령을 만난 열세 살 소녀 엘리자베타 | 탄생부터 죽음까지 온통 베일에 싸인 바이에른 국왕 루트비히 2세 | 루트비히 2세가 왕정을 거세게 비난한 바그너에게 엄청난 특혜를 베풀고 작센 왕국의 궁전 지휘자로 발탁한 이유는? | 루트비히 2세는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당시 왜 프랑스 편에 섰을까? | 주치의 구덴 박사와 산책을 나갔다가 함께 죽음을 맞은 루트비히 2세 | 루트비히 2세의 자살설을 부정하는 설득력 있는 주장과 증언 | 루트비히 2세의 유령이 말한 예언이 모두 적중했다고?!
⑩ 괴승 라스푸틴의 암살을 둘러싼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이놈이 범인이다!” | 라스푸틴의 문란한 성생활과 관련된 소문이 사실일까? | 황태자의 불치병인 혈우병을 기도로 치료한 라스푸틴 | 라스푸틴은 왜 러시아가 독일 제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것을 강력히 반대했을까? | 치사량의 청산가리와 독을 마시고도 죽지 않은 라스푸틴, 그러나…… | 라스푸틴의 암살 사건을 둘러싼 몇 가지 미스터리 | 영국 개입설의 개연성이 높은 이유는? | 모두 적중한 라스푸틴의 예언 |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로티카 박물관에 전시된 라스푸틴의 성기는 과연 진짜일까?
⑪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의 놀라운 미개발 기술
세르비아인들은 왜 테슬라를 신처럼 떠받들까? | 테슬라의 인생을 바꿔놓은 ‘눈굴리기 에피소드’ | ‘가짜 발명왕’ 에디슨과의 운명적인, 그러나 불행한 만남 | 에디슨과의 전류 전쟁에서 완벽하게 승리한 테슬라 | “결혼한 발명가는 위대한 창조물을 만들 수 없다” | 모건이 추가 자금 지원 요청을 거부해 ‘세계 시스템’은 미완성으로 끝나고 에너지 공짜 시대의 기회가 사라지다 | 테슬라의 연구에서 출발한 많은 발명가의 피눈물 나는 ‘공짜 에너지’ 연구 | ‘필라델피아 실험’ 도중 군함이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는데?! | ‘3·6·9’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part 5 전승(tradition)
⑫ 현대에 재탄생한 흡혈귀, 드라큘라
영국 시인 바이런이 주최한 모임에서 흡혈귀와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했다고? |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셰스쿠가 드라큘라의 모델 블라드 3세를 우상시한 까닭은? | 흡혈귀의 일곱 가지 특징 | 메드베자 마을의 기묘한 흡혈귀 사건 | 흡혈귀가 된 망자의 심장에 말뚝을 박는 이유는? | 흡혈귀는 드라큘라와 어떻게 다를까? | 전설의 흡혈귀, 사바 사바노비치의 정체
⑬ 유대교의 인조인간 골렘
유대교의 종교 지도자만 골렘을 만들 수 있다고? | 랍비 로에프의 마술로 아브라함, 이삭, 야곱을 만났으나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루돌프 2세 | 랍비 로에프가 만든 골렘은 어떤 형상이었을까? | 골렘을 만드는 방법 | 『구약성서』에 나오는 최초의 인간 아담이 바로 골렘이라고? |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전의 골렘, 호문쿨루스 | 골렘은 왜 33년마다 되살아날까?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다음 사건도 바에서 발생했다. 이번에도 집시 악단이 이 곡을 연주하기 시작하자 문짝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요란한 소음과 함께 문이 열리며 두 남자가 튕겨 들어왔다. 다음 순간 바에 총성이 울려 퍼졌고, 두 남자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두 남자가 동시에 자살했던 것이다.
피해자는 성인 남성에 국한되지 않았다. 어느 날 부다페스트 중심을 흐르는 도나우강에 열네 살 소녀의 시신이 떠올랐다. 납빛으로 하얗게 질려 뻣뻣하게 굳은 팔에 〈글루미 선데이〉 레코드가 고이 안겨 있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도나우강 투신자살 사건이었다.
수많은 사람에게 불행을 가져온 이 곡은 작곡가 셰레시 레죄의 신변에도 불행을 몰고 왔다. 〈글루미 선데이〉가 히트하자 세간의 집중 조명을 받은 그는 영감을 주어 이 곡을 세상에 내놓게 만든 연인에게 연락했다. 불우한 무명 작곡가 시절과 달리 유명 작곡가가 되었으니 옛 연인과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을지도 모른다. 운이 좋으면 끊어졌던 인연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도 작용했으리라.
그런데 다음 날 그녀는 음독자살로 갑자기 생을 마감했다. 소름 끼치게도, 그녀가 남긴 유서에 〈글루미…… 선데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공포스러운 노래 〈글루미 선데이〉」중에서
10월 9일, 옥스퍼드의 그레이스 머리가 거주하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그레이스 머리는 화상으로 입원할 정도였는데, 희한하게 방에 걸려 있던 〈우는 소년〉 그림은 무사했다. 10월 21일, 노퍽주 그레이트야머스에 있는 피자 가게에서 불이 났다. 가게 안에는 몇 장의 그림이 걸려 있었는데, 이번에도 〈우는 소년〉만 불에 타지 않고 무사했다. 10월 24일, 사우스요크셔주 헤링소프에 있는 케빈 가버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벽에 걸려 있던 그림 중 〈우는 소년〉을 제외한 나머지 그림은 깡그리 불에 탔다. 10월 25일, 머지사이드주 헤스웰에 있는 아모스 씨의 주택에서 가스 누출로 폭발이 일어났다. 거실과 주방에 〈우는 소년〉 그림이 두 점 걸려 있었는데, 두 그림 모두 멀쩡했다.
이 사건들은 타블로이드 일간지에 실제로 실렸던 기사 내용이다. 이 사건들을 모두 우연으로 봐야 할까? 그림을 사고 나서 반년 만에 비극을 겪었다는 서리주의 미첨에 거주하던 도라 만은 “〈우는 소년〉 그림을 제외하고 홀라당 타버렸어요”라고 증언한 다음 말을 아꼈다. 그녀는 자택이 전소했는데 멀쩡하게 남은 그림이 꺼림칙해서 불을 붙여 태우려 했으나 아무리 애써도 그림이 불에 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어쩔 수 없이 그림을 쓰레기통에 버렸더니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이 작용해 그림이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 본문 「불에 태워도 타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려도 끝내 다시 돌아오는 기묘한 그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