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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계간 미스터리
· ISBN : 9791191029673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3-03-15
책 소개
목차
2023 봄호를 펴내며
[특집]
인구 구조는 어떻게 한 사회의 범죄를 바꾸는가_염건령, 민수진
[신인상]
고태라,《설곡야담》
심사평
신인상 인터뷰
[단편소설]
홍선주,《마트료시카》
여실지,《로드킬》
홍정기,《타임캡슐》
김형규,《코로나 시대의 사랑》
[인터뷰]
어떻게 영화사에 우리 소설을 팔 것인가
: 할리우드에 IP를 판매한 영화제작자 김은영 교수_김소망
[미스터리란 무엇인가]
한국적 장르 서사와 미스터리 ③
- SF와 미스터리는 좋은 동거인이 될 수 있는가_박인성
[신화인류학자가 말하는 이야기의 힘]
인물 창조의 산고 ③
-《프랑켄슈타인》의 창, 거울, 그리고 문_공원국
[추리소설가가 된 철학자]
추리소설은 은유를 의심하는 정신이다_백휴
[미스터리 영화 리뷰]
《나이브스 아웃》과《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으로 확인해보는 미스터리 취향_쥬한량
[신간 리뷰]
《계간 미스터리》 편집위원들의 한줄평
[트릭의 재구성]
훼손된 모나리자_황세연
2022 겨울호 독자 리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범죄 현상에서도 인구 구조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노인 인구의 급증은 당연하게 노인 학대와 같은 범죄의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청년 인구의 감소는 핵가족화로 인한 외둥이 가정의 증가로 인한 현상이며, 이는 자발적이든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든 고독하게 홀로 지내는 청년의 숫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혼자 사는 여성에 대한 범죄가 증가하고, 사회성의 결여나 정서적 결핍 등으로 이어져 타인의 고통과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감수성 결여 등의 문제로도 연결될 수 있다.
_특집 ‘인구 구조는 어떻게 한 사회의 범죄를 바꾸는가’ 중
우중충한 햇살을 맞으며 벽에 걸린 현판과 제단 위에 놓인 촛대가 음영을 벗었다. 그러나 제단 한가운데 안치되어 있는, 타사신의 혼백이 깃들어 있을 위패만은 빛의 은혜를 누리지 못했다. 본래 연한 색이었을 나무 위패는 검게 그을려 있었다. 눈물이라도 잔뜩 흘린 듯 거무스름한 줄기가 두서없이 얼룩져 있었다. 마치 폭격이 휩쓸고 간 폐허에서 흉물이 되어버린 동상 같았다.
_고태라, 《설곡야담》중
나는 일부러 일상에 약간의 난관을 더하곤 한다. 모든 일을 쉽게만 하는 건 재미가 없고, 이 정도는 해낼 수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으니까.
삶이란 그래야 더욱 재미있으니까.
_홍선주, 《마트료시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