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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4381334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5-04-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4
PART 1. 탈무드와 유대인 _11
PART 2. 생각의 힘 _33
PART 3. 행복의 가치 _143
PART 4. 지혜의 보고 _175
PART 5. 삶의 나침반 _223
PART 6. 유대인의 교육 _275
PART 7. 유대인의 역사 _321
PART 8. 성서와 유대인 _333
PART 9. 인간의 조건_359
에필로그_377
책속에서
메이어라 불리는 랍비가 안식일에 교회에서 설교하고 있었다. 마침 그때 집에서는 그의 두 아들이 숨졌다. 아내는 두 아들의 시체를 2층으로 옮겨놓고 하얀 천으로 덮어두었다. 랍비가 돌아오자 아내가 물었다.
“당신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요. 어떤 사람이 나에게 대단히 귀중한 보석을 맡겼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 보석을 돌려달라고 했어요. 그럴 때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러자 남편은 “그것을 곧 주인에게 돌려주시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부인은 이렇게 말했다.
“실을 방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던 귀중한 보석 두 개를 하늘로 도로 갖고 가셨어요.”
랍비는 그 뜻을 알아차리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하나님이 맡긴 보석」 중에서
옛날에 여우 한 마리가 포도원 옆에 서서 어떻게든 그 안에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울타리가 처져 있어서 좀체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여우는 3일간 단식을 하여 살을 뺀 다음 가까스로 울타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포도원에 들어간 여우가 실컷 먹고 나서 막상 포도원에서 다시 나오려고 했을 때는 배가 불러서 울타리를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또 3일간 단식하고 몸의 살을 뺀 후 빠져나왔다. 그때 여우는 이렇게 말했다.
“결국, 배고픈 것은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똑같게 되었군.”
인생도 이와 똑같은 것이다. 벌거벗은 채로 태어나 죽을 때도 똑같이 벌거벗은 채로 죽지 않으면 안 된다.
- 「포도원」 중에서
어떤 노인이 정원에서 묘목을 심고 있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한 여행자가 물었다.
“당신은 도대체 언제쯤이나 그 나무에서 열매가 열리리라 생각하고 계시오?”
노인은 “아무래도 70년은 지나야 할 것 같소.”라고 대답했다.
그 여행자는 “당신이 그렇게 오래 살 것 같습니까?”라고 물었다.
노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오, 그렇지 않소. 내가 태어났을 때 과수원에는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소. 그것은 내가 태어나기 전에 아버님이 나를 위하여 어린나무를 심어놓았기 때문이오. 그것과 똑같은 일이지요.”
- 「나무의 열매」 중에서